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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플랜북 - 한 권으로 완성하는 나만의 세계여행
김동국 외 지음 / 미호 / 2018년 6월
평점 :
여행 가이드 책을 고를 때마다
제일 절실한 것은, 믿을 만한 여행 정보들이었다.
최저가 항공권 검색이라던가, 숙소, 렌터카, 병원, 장기 체류시 필요한 것 등등
알고 가야 할 것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모든 정보들이
단, 한 권에 모두 들어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었다.
이 책에 나온 정보를 외우면 직접 여행을 다녀온 후기도 남길 수 있을 듯 하다!
-단기간의 여행부터 장기간의 여행까지 모든 분들에게 유용한 책-
안 보면 후회한다는 대표 축제를 더 재밌게 즐기는 방법도 들어 있다.
5명으로 구성된 여행 마스터들의 꼼꼼한 체크사항들이 곳곳에 녹아 있는데
주관적으로 멋졌던 야경을 가진 도시라든지 추억 만드는 방법과
신용카드, 보험증서 보관법까지 정말 하나도 빠짐없이 필요한 팁 들이다.
우리나라 여행도 일명 '바가지'를 쓰는 경우가 허다한데
저렴한 가격으로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는 '다합'의 여행 정보를 읽다 보니
그중에서도 가성비 최고, 저렴한 스쿠버다이빙 스팟 베스트 5가 한쪽에 떡하니 나와줬다.
전 세계에서도 싸다는 곳에서 더 싸고 믿을 만한 정보가 있다니! 정말 놀라웠다. 대박.
내가 제일 가보고 싶었던 이집트도 펼쳐 보았다.
일몰 시간에 맞추어 일정을 잡아야 멋진 광경을 볼 수 있고
애거사 크리스티의 대표작 <나일강 살인사건>의 무대라는 것.
아부심벨까지는 투어 프로그램으로 밖에 갈 수 없다는 것.
가기 전에 숙소를 예약하고 새벽 4시 출발 - 7시 도착해서 고작 2시간 관광이라니 ㅠ
더 길게 다른 유적지도 돌아보는 롱 투어도 있는데
한낮의 태양을 견딜 자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비추한다고 ㅋㅋ
제일 중요한 경비!! 는 이미 다 계산되어 나와 있었다.
일일 생활비는 $20~$35이고, 추천 체류 일수는 1~2일
꼭 따라야 할 건 없지만 아무래도 여행 마스터의 조언을 참고하는 편이
훨씬 알뜰하고도 현명한 여행이 될 것 같다.
내가 원해서 가는 곳 외에도 주변의 다양한 여행지 소개까지 이어져 있으니
이 모든 정보를 폰으로 찍어서 가져가면 금상첨화일 듯!
생각지도 못했던 멋진 곳이 많이 있어서 열심히 봤다.
읽을수록 가고 싶은 곳이 많아지면서, 여행 계획의 규모는 점점 커질 뿐이고!
전부 가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렇게 대리만족하는 것도 기분 좋다.
그냥 단순하게 정보만 나열되어 있다면 전혀 실감이 안 날 텐데
여행 마스터들이 직접 이동했던 데로 상세하게 기록이 되어있어인지 동행한 기분이다.ㅎㅎ
-여행 마스터들의 경력-
26개월 동안 64개국 267개 도시, 2인 기준 사용 경비 7천만 원
311일 30개국 150여 개 도시, 2인 기준 4천만 원
13개월 26개국 200여 개 도시, 2인 기준 5천4백만 원
13개월 201일 22개국 120여 개 도시, 1천4백만 원
세계여행 555일 2천7백만 원+남미 85일 650만 원 (총 54개국 206개 도시)
단순하게 정리된 걸 보니, 여행 경비가 한눈에 보인다. 후덜덜 하긴 하다.
그래도 객관적으로 보면, 다녀 본 나라와 도시에 비해서는 저렴한 것 같다.
이 모든 절약의 노하우가 이 책에 녹아 있다고 생각하니 신뢰감도 생기고.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간만큼 뽕(?) 뽑고 오려면 이 책은 필수라고 느꼈다.
그 외 짐 분실 시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는 요령까지 소개되어 있다.
일단 뭐니 뭐니 해도 내가 쓸 수 있는 돈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
여행 비용 산출법이 있으니, 그에 맞춰서 여행지의 루트를 짜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세계 여행은 무작정 크게만 느껴졌는데
하나하나 짚어보고 계획만 잘 세운다면 어느 정도 가능할듯싶다.
나도 언젠가 멋진 세계 여행을 떠나 보겠다는 희망을 가져 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