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홋카이도 여행 - 홋카이도의 꼭 가보고 싶은 특별한 공간 33곳 새로운 여행 시리즈
세소코 마사유키 지음, 김현정.박성희 옮김 / 꿈의지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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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하루를 보내며 가끔 창밖을 내다본다.

문득, 나도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 올라온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아, 그저 언젠가 꼭 가볼 것이란 희망 언저리에 둘 뿐이다.

그러던 차에, 잠깐의 휴식 속에서 차 한 잔과 함께 떠나는

일본 여행의 소소한 재미를 느끼게 된 책이 있어 소개해 본다.

 

홋카이도가 이렇게 광활한 대지였다는 사실을 몰랐다.

아직 일본 여행의 계획만 난무하고 정작 가보지 못했던 나는

막연히 일본이 섬으로 이루어졌다는 편견에 바다 같은 풍경을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깔끔한 풍경과 이국적인 숲과 나무의 조화 속에

시간에 쫓기지 않는 여유로움과 느긋함 마저 느껴지는 삶이

사진 한 장 한 장에 잘 스며들어 있다.


저자는 홋카이도의

카페, 빵집, 공방, 숙소 등 33곳의 특별한 장소로 안내해 준다.


 

 

차 한 잔을 곁에 두어서 인지

카페가 소개되는 페이지에서는 나 역시 그곳의 분위기를 느껴보게 된다.

단순한 소개가 아닌 그곳을 운영하는 분의 삶까지 읽어볼 수 있기에

친근한 마저 느껴져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었다.

 

소박한 외관을 닮은 소박한 인심이 너무 좋다.

 찾아가서 사진도 찍고 차 한 잔도 나누며 이야기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일본어가 유창하지는 않지만 어떻게든 소통은 가능하리라 본다. ㅎㅎ

설령 말 한마디 나누지 못한다 한들 어떠랴.

 

그냥 창밖을 바라보고. 찻 잔을 바라보고,

가게 안의 누군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리라.

 

한 번에 쭉 읽기보다는 매일매일

5분 10분이라도 나만의 조용한 시간이 왔을 때

책장을 펼치는 것이 힐링의 팁이 되었다.

물론, 내 기준이지만 말이다. ㅎㅎ


그리고

자연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 부럽다고 느껴졌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아 가게를 열고 운영하는 용기는

누구나 쉽게 낼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들도 분명 있겠지만 말이다.


 

 

어떠한 설명도 없이

마치 내가 그 자리에서 바라보는듯한 시선으로 찍혀진 사진들이

나는 참 좋았다.

지금 내가 그 자리에 서서 바라보는 듯한 느낌은

묘하게 설레어서 한참을 들여다보았다.

정말 아름답고 멋진 사진들이 많았는데

다 올리지 못해서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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