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럭 어딕션 - 마약, 당신도 예외가 아니다
남경애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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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미국도 굴복한 마약


"미국 질병통제센터, 마약으로 국가 비상사태 선언"


2017년 미국의 질병통제센터는

특별 성명을 통해 마약으로 인한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경고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마약" 이라는 단어 사용이 심각하다.

어느새 유행처럼 쓰이기 시작한 말이 이제는 언론에도 등장한다.

마약김밥, 마약 침대, 마약 같은 남자... 등등


'절대 해서는 안되는 무서운 금기' 라는 의미가 퇴색되어

아이들이 친근감마저 느끼게 된다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는데 말이다.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이 선정한 괴상한 한국말 중 하나가

바로 마약으로 시작하는 음식 이름 이라고 할 정도이니,

얼마나 경각심 없이 쉽게 사용하고 있는지 짐작이 가는 부분이다.



 

"피곤하고 지쳐서 뇌가 쉬어야 하는데 억지로 두들겨 깨우는 것이

바로 이 '카페인' 입니다."

 

​저자는 우리나라 아이들이 오랜 시간 공부에 시달리다 보니

본능적으로 카페인이 든 간식에 손이 가는지도 모른다고 한다.

정말 무서운 일이다. 나도 열심히 공부한 건 아니었지만

시험기간 동안 벼락 치기를 위해서 잠이 안 오도록 음료를 마신적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런 경계심 없이,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이다. 게다가 맛도 좋다.



 

"치료제가 없는 마약, 메스암페타민"

 

​약 이름만 듣고는 몰랐는데 영화에서 흔히 코로 흡입하는 가루 마약이

메스암페타민이라고 한다. 일명 '히로뽕'이라고 불렸다고.

놀라운 사실은 강남 한복판에서 일본 야쿠자와 대만 조직폭력배가 거래를 했다는 것이다.

그것도 수백 억대 대규모라는 점에서 지금 우리나라는 과연 어떤 위치에 있는 것일까.

북한 주민의 20%는 이 마약에 이미 중독되었다고 한다. 배고픔과 고통을 이기기 위해

팔지 못하는 질 나쁜 마약을 복용한다고 한다. 슬픈 현실이다.

통일을 운운하는 지금 너무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티끌 같은 용량으로 강한 환각을 일으키는 LSD" 

존속 살이 사건이 일어났다. 단란한 가정에서 자란 예비 대학생 A 씨가

자신의 엄마와 이모를 살해한 것이다.

이유는 엄마와 이모가 자신을 해치려 했다는 것이다.

어떻게 된 것일까?

사고 열흘 전 친구가 건넨 우표 상태의 LSD를 단 2회 복용후 환청과 환각에 취한 것이다.

외국에서는 보통 파티 같은 장소에서 음료에 타기도 한다고.

 


"좀비 마약, 배스 솔트, 신종마약"

 

​이 책을 보기 전 나는 좀비 마약과 배스 솔트에 관련된 콘텐츠를 본 후였다.

2012년 미국 마이애미서 나체의 한 남성이 노숙자의 얼굴을 80%나 물어뜯는 사건이었다.

경찰을 발견하고도 공격을 멈추지 않던 남성은 권총을 3발 맞은 후에도 죽지 않아

6발을 맞고서야 현장 사살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17년 필리핀 여행 다녀온 한 사람이 갑자기 처음 보는 사람을 공격해

얼굴과 온몸을 물어뜯은 사건이 있었다. 두 사건이 전혀 연관 없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정부 무관심 속에 무너진 마약 청정국. 국가의 의지는 정녕 없는가." 

전문가들은 국내 마약사범이 3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문제는 경찰 마약 단속 전담인력이 142명뿐이라는 거다. 게다가 예산은 제자리걸음을 계속하고 있어,

점점 진화하는 마약 거래 수법을 단속하기 어렵다고 한다.

중국 요식업계에서는 손님을 끌기 위해 음식에 마약을 넣는다는 기사도 나왔었다.

대체 무엇을, 누구를, 어디를 맘 놓고 여행 다닐 수 있을까.

이토록 심각한데도 지금 우리는 마약에 대한 경각심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기 힘든 만큼 예방만이 최선이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http://www.drugfree.or.kr/ 에 들어가 회원가입하고

저자가 말하던 마약 탈출 넘버원을 보았다. 쉽고 자세히 나와 있어서 좋았다.

가입만 하면 쉽게 시청이 가능했지만, 그것 또한 최소한의 절차를 거처 야하니 좀 아쉽다.

개인적으론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곳에 올리면 더 많은 사람들이 볼 텐데 말이다.



 


 

나 역시 전혀 관심도 없었던 마약이었다. 하지만 여러 사건을 접하면서

우리나라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너무 많이 느꼈다.

애인, 선후배, 이웃 등등 범죄 대상도 섬뜩할 정도로 가까운 관계가 많았다.

지금 내 주변에도 있는 누군가도 마약사범일지 모른다.



 

이 책에는 저자의 절실한 심정이 고스란히 녹아들어있다고 생각한다.

구별법부터 예방법, 진단법까지 자세하고 알기 쉽다.

전 국민 권장도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래서 

국민들의 관심이 곧 국가의 관심이 되어

다시 예전의 마약 청정국이란 깨끗한 명예를 꼭 되찾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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