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책을 읽기로 했다 - 서른 살 고시 5수생을 10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든 기적의 습관!
김범준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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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나는, 틈만 나면 책을 읽었다.

한 달이면 사과박스 하나 가득 들은 책들을 도서관에 기증하면서 뿌듯함 마저 느꼈다.

어쩌면 그런 행복감을 맛보고 싶어서 더욱 열심히 책을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때만 해도 모두 인터넷 서점에서 한 권씩 사서 읽을 때였다.

도서관이나 이벤트 도서에 대한건 전혀 몰랐을 때니, 책을 고르는 기준은 오롯이 내 몫이었다.

읽고 싶은 책을 읽으니 구매하는 쇼핑의 즐거움까지 더해져 끊을 수 없었다.

나중엔 용돈을 다 털어도 모자라서 중고책으로 원 없이 구매하기도 했다.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그때의 내가 떠올라 저절로 웃음이 났다.


 

하지만 웃음은 그리 길지 않았다.

목적없는 다독은 아무런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는 저자의 말에 급 시무룩해졌다.

급격히 다운되는 감정에 우울한 기분마저 들었다.


내가 읽은 수많은 책들을 다 어디로 갔을까.

그때의 나는 지금의 내 모습과 무엇이 달랐던 걸까.


최근 들어 다시 책을 잡기 시작한 시점에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질문들을 마주하며

저자의 이야기에 동화되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어 나갔다.


 

 

"어느 소설에서는 부자가 빈자에게 돈을 주고 시간을 산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애플과 삼성이 만든 스마트폰이

공짜로 우리의 시간을 빼앗아가고 있다."


 

한참을 웃었다. 바로 내가 책을 중단하던 이유였기 때문이다.

공짜로 내 시간을 빼앗아간 범인은 바로 스마트폰이다.

범인이 나에게 준 것은 의미 없는 시간들이 더 많았다는 사실을 자각하며

잃어버린 시간들에 대한 보상심리가 발동했다. 그동안 손해 본 것을 만회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이젠 어떻게 어떤 책을 읽으면 되는 거지?


 

 


 

"저자의 어깨에 올라서서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라."


 

아이작 뉴턴의 말에서 단어 하나를 바꾼 저자의 말이다.

이 말을 읽는 순간 나의 시야가 넓어짐을 느꼈다.

높은 곳에서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갖는 것.

그렇게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책 읽기!


매일 책을 읽고 배울 수 있는 노하우가 많았지만

나는 이 3가지를 메모했다.

 

 1. 투자를 위해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도서들을 집중적으로 읽기

2. 습관적으로 손에 책을 들고, 장소마다 쉽게 손이 가는 위치에 책 두기

3. 짧은 출퇴근 시간이나 취미를 즐길 때도, 휴가를 떠날 때도 함께 하기

 

 

재미있는 많은 일화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야구를 좋아하는 저자가 야구장에 가서 수비 시간에 책을 읽는다는 내용이었다.ㅎㅎ

수비 시간은 기껏해야 5~10분 내외이므로

점수를 내어줄까 봐 가슴 떨리느니 과감히 즐거운 책을 읽고

공격할 때 재밌게 경기를 보는 게 좋다고 한다.

 

이쯤 되면 저자의 책 읽는 습관이 어느 경지에 올랐는지 짐작이 간다.

경기장에 가서는 경기만 봐야 한다는 선입견을 깨고, 다시 읽어 보니

이보다 좋은 최상의 야구 경기 관람도 없지 싶다. 나도 응용해 봐야겠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공부 노하우 중에 획기적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부분만 잘라서, 진짜 자신만을 위한 책을 만드는 것.

페이지를 찢어서 만들기도 한다고..! ㅇㅁㅇ!!


 

책과 함께한 저자의 '미래를 향한 인생 습관' 을 함께 나누며

나의 미래, 지금의 내 독서 습관을 수정하고 반성해 본다.

 

.자기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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