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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어떻게 일하는가 - 네이버 그린팩토리는 24시간 멈추지 않는다
신무경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네이버의 영향력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놀란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제일, 첫 번째로 네이버는 글로벌 기업이라는 것이다. 그 규모는 나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그저 검색엔진 중 쓰기 편한 것이라고만 가볍게 생각했었는데 내가 몰라도 너무 몰랐다.
그러기에 놀라움의 연속이었던 네이버의 역사를 만나는 시간들이 즐거웠다.
매일 당연하게 접속해서 블로그, 카페, 뉴스 검색을 하면서도
전혀 몰랐던 네이버에 대해 이렇게 깊이 알아보게 되다니 조금은 흥분도 되었다.
어떻게 보면 나의 일상이 되어버린 지 오래되어 의식조차 못했는지도 모를 일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알려진 것도 거의 없기 때문이 아닐까..
지나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네이버의 시작부터 현재까지가 촘촘히 들어 있다.
물론, 책에 다 실지 못한 이야기들이 더 많을 것이다. 그래도 이 책을 읽고 난 소감을 말하자면
네이버의 전반적인 운영 방식과 리더십. 더불어 미래에 대한 비전까지 알 수 있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라인' 이라는 메신저 해외에서 성공시킨 눈물겨운 성공담이다.
부끄럽지만, 라인이 네이버에 속한 건지도 나는 몰랐다. 그리고 해외에서 엄청난 인기가 있는지도.
내 주변만 봐도 카카오톡을 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라인은 솔직히 관심도 없었다.
사용해보기는 했으나 카톡에 익숙해져서 다른 메신저를 추가로 사용할 필요를 못 느꼈기 때문이다.
언젠가 카톡을 뛰어넘는 아이디를 담아서 라인이 업데이트 되는 날을 기대해 봐야겠다.

네이버에서도 자주 쓰는 브라운, 코니, 문, 제임스라는 캐릭은 라인에 등장하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중, 곰 브라운과 토끼 코니의 러브 라인에 열광하는 유저들이 많다고 한다. 잼 있는 건 의도한 바가 아니었다고ㅎㅎ
나 역시 곰과 토끼를 가장 좋아하고, 당연히 커플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모니터에서 나와 캐릭터 숍으로 가출을(?) 했는데,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다는 말에 제작자가 궁금해져 버렸다.
퀴즈를 풀듯이 네이버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나가며 읽으니 재미있었다.
이 외에 직원들을 위한 사무환경에 대한 배려는 감동적일 만큼 세세한 부분까지 이어진다.
직원들을 위해 8~900만 원을 호가하는 커피 머신들을 준비해주고 100만 원 상당의 의자를 사주는가 하면,
일에 집중하도록 직원의 가족까지 챙기는 복지 체계는 감탄의 연속이었다.

가장 크게 배웠던 건 대표의 리더십이 아니었나 싶다.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닌, 결과물 그대로를 담은 책이기에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고 유익한 책이었다.
또한 많은 사업 구상과 아이디어를 떠오르게 했다.
마지막으로
24시간 돌아가는 그린팩토리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짜증 나는 스팸을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쁜 마음도 한 몫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