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결혼을 위한 2분 레시피 - 동상이몽 커플을 최고의 운명으로 바꿔줄 짧지만 강력한 비밀
하이디 폴만 지음, 최윤영 옮김 / 새로운제안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몇 해 전 남미 멕시코에서는 어느 정치인이 발의한

'기간제 결혼제도'가 화제를 낳기도 했다.

2년마다 혼인의 유효기간을 정하고, 맘에 들면 갱신하는 방식이다.

 

숫자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나, 납득된 모양인지

멕시코에서는 기간제 결혼 제도의 시행 여부가 공개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우리나라는 어떤가.

절대 저런 제도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아직까진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결혼 생활을 힘들어한다.

농담 삼아 결혼 후 2년이 딱 좋다.라고 하던 시절은 이미 갔나 보다.

요즘엔 1년이라고 답하는 사람이 더 많아진 것 같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고

서로에게 항상 감사하다고 말하는 부부들도 의외로 많다.

이들은 항상 웃고 행복하다고 말한다.

 

이 책의 저자 또한 남편과 결혼 생활을 하면서

만족감을 느끼고 행복하다고 한다.

단, 조건이 있다.

상대를 위해 2분 동안 노력하는 것이다.


제목 그대로

행복한 결혼을 위한 2분 레시피가 가득 들어 있다.

따라 하기만 하면 된다.

이 얼마나 쉬운가!


 

일단 상대를 알아야 한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구체적으로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친절하게 레시피가 나와준다.


 

 

이러한 레시피들은 책 곳곳에 준비되어 있으므로

어렵게 질문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 그냥 이 책에 나온 그대로만

읽고 서로의 의견을 나눠봐도 충분할 만큼 필요한 질문과 충분한 양이 있다.

남편, 혹은 부인의 어린 시절까지 들어보는 것으로

서로를 이해해 나아가는 과정이 이어진다.


그렇게 서로에 대해 알고 났으니

그다음부터는 실천이다.

작은 메모 한 장, 문자 한통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상대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라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 나오는데

위의 행동들은 상대에게 맞춤식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혹은 그녀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가장 사랑스럽게 느껴졌으며

만족감이 컸는지를 응용해야 한다고 한다.


내 방식대로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는

상대가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부분에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자세한 예시들과 저자의 경험이 어우러져 실감이 있게 다가온다.

 

남자와 여자의 성향은 극명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그 점을 주의하면서 배려를 한다면 크게 날 말싸움도 사그라들 것이다.


나는 주변에서 부부싸움을 흔히 목격하곤 한다.

말싸움부터 육탄전(?)까지... 아이들은 울고... 진짜 난리도 아니다.

그럴 때마다 안타깝고, 나 역시 어릴 적 부모님이 싸우시는 장면을 목격한 적이 있다.

그 감정이 얼마나 안 좋은 것인지 잘 알기에

이 책을 읽는 동안 일목요연하고도 자세히 알려주는 방식에 내심 감탄했다.


EBS 부부가 달라졌어요를 자주 보는 편인데

부부싸움 할 때,

남편의 반응 중 가장 많았던 건,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이었다.

부인은 그런 남편을 보면 속이 더 뒤집힐 뿐이다.


이런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책에 나온다.

읽고 보니 이해가 확- 되면서 "아 그렇구나."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 남자들은 특히 수치심에 민감하다 -


 



 이해를 하면 상대에 대한 아쉬움과 원망, 미움들이 조금은 수그러든다.

이 책 가득히 이해를 돕는 글과 저자의 경험담이 들어 있다.


일류 요리사가 자신 있게 자신의 요리 비법을 내놓았으니

우리는 편하게 따라 만들어 먹으면 되는 것이다.

아주 맛있고 기쁘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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