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감정이 버거운 나에게 - 나를 괴롭히는 감정에서 자유로워지는 심리 수업
안드레아스 크누프 지음, 이덕임 옮김 / 북클라우드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여러 심리학에 관한 책을 봤지만

이 책만큼 내 심정을 제대로 알아주고, 정확하게 짚은 책은 없었다!


 



부끄럽지만

'헐, 나랑 똑같네. 맞아맞아..!!'를

얼마나 연발하면서 봤는지 ㅎㅎ


모든 상황이 뜻대로 안되고 꼬이는 것만 같고,

나는 쉬지도 못하고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데 같이 하는 동료는

대체 같은 실수를 몇 번이나 하는지. 머리가 지끈지끈 할 때,

 당신은 무슨 감정이 먼저 드는가.


1. 내가 많이 피곤한가 보다.

(지금의 감정을 바라보고 지나가길 기다린다)


2. 저 사람은 일주일 전에도 같은 실수를 하더니 또! 하... 진짜.

(화남)


만약 2번을 선택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서서히 쌓여가던 분노가 어떻게 한순간 큰 불꽃이 되는지 생각해본 적 있는가?

대부분 도화선의 역할을 하는 것은 우리의 생각이다.

누군가 나를 형편없는 태도로 대했거나 말도 안 되는 행동을 가했다고 생각될 때

우리는 화가 난다.  p170



단도직입적으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빡침(?)의 분노' 를 조절하는 방법이 여기에 모두 들어있다!


 

졸음이 밀려와 짜증을 내는 아이를 본 적이 있는가?

이때 아이의 부모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며

아이가 잠에 빠져들 때까지 내버려 둔다.

우리의 감정에게도 동일한 태도가 필요하다.  p142


 

1장부터 3장까지는

 감정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차근차근 소개하고 있으며

다양한 감정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알게 해준다.

내 감정을 들여다본 듯이 자세히 나와있어서 조금은 놀랐다.


4장은 슬슬 그런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느끼는 방법을 소개한다.


마지막 5장에서는

인식하고ㅡ 받아들이며ㅡ 느끼고ㅡ 행동하는 방법이

더욱 구체적으로 자세히 나온다. 실천 편이다.


 

 

작가는 아드레아스 크누프라는 독일의 대표 심리학자라고 한다.

전작인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나에게>라는 책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2010년에 출간한 <거기 조용히 해>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단다.

나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사람이다.


심리학이란 참 심오한 것 같다.

저 멀리 독일에 있는 사람이 쓴 책에 대한민국이라는

이 땅에 사는 내가 읽고, 이렇게나 깊이 공감하다니 말이다.

저절로 웃음이 난다. 내 상황과 심정을 딱 맞추는 말들이 정말 많았다.


감정이 들끓을 때, 현재의 그 감정 그대로를 느껴보자!


처음엔 힘들 거라고 작가도 말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새 책을 다 읽어갈 무렵엔

조금은 달라진 나를 경험할 수 있었다. '평온함' 이었다.


물론, 내 개인적인 감정이고 느낀 바일 수도 있지만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누군가도 나와 같은 심정으로 읽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진정한 자유를 느끼고 싶다면

시간을 내어 읽을 기회를 꼭 만들어 보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매우 유익했다.


그리고

한결 홀가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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