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소년 진로 매거진 두리번 Vol.10 - 관광
감지덕지 편집부 엮음 / 감지덕지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청소년 진로 매거진 <두리번>을 만나게 되었다.
요즘 직업이 많이 다양해지고, 세분화 되어있음에도 사실은 잘 알지 못해 아이들에게 올바른 진로 교욱을 해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부모들이 자신의 사회 경험을 토대로 아이들에게 교육을 시키려 해도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상황안에 발빠른 정보전달은 참으로 힘들다. 그래서 부모들이 알고 있는 몇가지의 직업과 진로만을 강요하고 유도할때가 많은 것도 무지가 원인일 수 있다.
교사들도 마찬가지이다. 바쁜 업무속에 아이들의 진로교육까지 담당하기란 힘든일이다.
이에 따른 책들도 많이 나와 있기는 하지만 한권의 책 속에 많은 직업군을 넣다보니 단편적인 지식만 수록될 때가 많고, 시대가 빨리 변하는 때인만큼 책이 출판된지 조금 시간이 지나면 잘못된 정보일때도 많다. 그나마도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 대부분이라 진짜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청소년에게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런 때 <두리번>이라는 매거진은 이러한 욕구를 상당히 잘 잡아낸 잡지라 할수 있겠다.
두리번은 두 눈을 크게 뜨고 주변을 잘 살펴 본인의 관심거리나 적성을 찾는다는 의미이고,
Do Re Burn 은 찾은 꿈을 현실화 시키기 위해 다시 열정을 불태워 보라는 의미로 지어진 제목이다.
먼저 전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한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관련된 진로 분야와 학과들, 그리고 직업군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호의 주제는 여행이다.
일목요연하게 목차를 적어놓고 지루하지 않게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꾸며놓았다.
전체적으로 번들거리는 잡지 종이가 아닌 부드러운 종이를 사용했기에 색감도 부드러운 톤으로 따뜻하게 와닿는다.


주제에 들어가기 전에, 그동안 있었던 핫 토픽을 다루어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구성을 해놓았다.
다만 연예나, 스포츠 위주의 토픽인 것이 아쉽다. 시사로는 북한이 불바다 엄포를 놓았다는 것 하나 밖에 없는데, 좀더 시사, 정치, 사회쪽으로 지면을 할애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한달 캘린더를 실어 그 안에는 뮤치컬,연극, 콘서트등의 공연 일정을 실어 놓았다. 그외의 주요 문화행사와 청소년 공모전도 알려주고 있다.


상영중이거나 상영 예정중인 영화와 음반, 책에 대한 정보도 수록되어 있다.

전시회와 공연 포스터도 함께 있고, 주목받는 앱도 소개가 되어 있다.
나도 여기서 정보를 얻어 몇가지 앱을 다운받았다.

이제 몇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기사를 실어 놓았는데, 이번 호에는 건강에 관해 디톡스요법에 대해 알려준다.
워낙 디톡스가 요즘 유행이라, 정확한 디톡스에 관한 정의도 알아보고, 방법도 알아보는 코너이다. 자신의 독소 체크 리스트를 포함, 간단히 할수 있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다.

다음 테마로는 문화부분으로 혼자서 만들수 있는 책이다. 여행이 이번 호의 주제인지라 여행책 만드는 법이 소개되어 있다. 실제 여행책을 주문, 제작할 수 있는 사이트도 알려준다.

이제 메인 테마인 여행과 관련한 직업의 소개다. 여기서는 관광 전문가로 갈 수 있는 길을 위주로 설명해주고 있다.


여행 서비스 관련직업으로 여행상품기획자, 여행 사무원, 여행안내원등을 소개해주고, 어떤 요소들을 필요로 하는지도 수록해놓았다.
또한 대학에서 관광관련학과는 어떤 공부를 하는지 주요 교과목도 알려준다.

실제 어느대학에 어떤 학과가 있는지 간략설명도 있다.

그 외, 여행관련직업은 정말 많다. 여행을 정말로 좋아한다며, 눈을 크게 뜨고 주위를 둘러보아 자신의 진로를 찾을 수 있다.

눈을 해외로 돌려 해외에서 공부하고자 한다면 세계의 유명한 호텔학교들이 많다. 호텔리어가 되려고 한다면 한 번 노려볼 만 하다.


실제 이 분야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봄으로 자신의 적성과 맞는지 한번 더 확인 해 볼수 있다.
그들의 솔직한 인터뷰를 통해 진로에 대한 확신을 더 가질수 있게 될 것이다.


덤으로 우리나라와 세계의 가볼만 한 곳도 실려있다.

실제 대학에서 이 분야의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그들의 이야기도 들어 볼 수 있다.
한가지 주제를 놓고 심도 있게 풀어놓은 직업 관련 매거진.
누가 알려주는 사람도 없고 혼자서는 정보를 쉽게 구할 수 없을 때 정말 괜찮은 잡지라고 생각한다.
아직은 미숙한 단계라 기사가 조금더 짜임새 있고, 더 많고 풍부한 정보를 제공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기사도 몇몇 사람이 돌아가면서 쓴듯, 문장의 다양성이 조금 떨어지는 듯 싶다.
그리고 아무래도 현실적인 면에서 대학의 관련학과를 들어가려면 어느정도의 성적을 가져야 하는지 정도의 정보는 제공되었으면 한다.
그래야, 자신의 실력과 가늠하여 목표를 정할 수 있을테니까...
그리고 이 분야의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을 조금 더 많이 만나서 인터뷰를 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실제 여행상품기획자, 여행안내워,승무눠, 통역사, 호텔종사자등 많은 사람들의 짧은 인터뷰만으로도 그 직업에 대한 사전지식을 얻기에 훨씬 더 쉬울텐데 그점이 아쉽다. 그저 글로 설명된 것 만으로는 잘 와닿지 않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점이다.
15000원의 가격에 100페이지 정도의 잡지는 청소년이 매달 사보기에는 부담이 크다.
그런면에서 각 학교에 비치하고 아이들이 쉽게 볼수 있게 하는 편이 유리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