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비밀 50 - 과학자들이 밝혀낸
김형자 지음 / 푸른지식 / 201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은이   김형자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바란다.

잘 먹고, 잘 자고, 사랑을 나누며, 관계를 맺는 것 모두 행복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일 가운데 하나이리라.

행복하지 않을일에 온 힘을 쏟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살다 보면 행복하지 않은 일도 겪게 된다.

 

단지, 걱정할 일보다 웃을 일이 많다면 그것이 행복이지 않을까 싶다.

'웃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기뻐서 웃는다'와 '웃으니까 기쁘다'라는 표현으로 정의를 내린다면 둘 다 맞는 말이다. 우리는 기뻐서 웃기도 하지만, 웃어서 기분이 좋아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p7)

 

이제 우리에게 웃을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자.

과학자들이 우리들의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말해준다. 그냥 사람들이 이렇게 살아보니 행복하더라 하는 '카더라 통신'이 아닌 정확한 과학적 근거에 의한 방법을 말이다. 우리의 신체와 사회 구조상 기쁨과 행복을 줄수 있는 방법이 여기 있다.

 

그렇다고 어렵게 생각하지는 말자.

과학적으로 풀었다고 해서 난해한 과학지식을 요구하는 책은 아니다.

저자의 깔끔한 문장력이 우리를 쉽게 과학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쏙쏙 빼내어 준다.

 

이 책은 사랑, 일상, 지혜의 세가지 챕터로 나누어 행복의 비밀을 말하고 있다.

 

그러니 질투의 센서는 '살짝'만 자극하라. 약간의 질투, 그것은 부자연스럽지도 부도덕하지도 않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남녀관계를 공고히 하는 접착제이자 행복 에너지다.   (p35)

마음이 행동을 변화시키듯이, 행동 역시 마음을 변화시킨다. 몸과 몸을 맞닿아 지펴내는 온기, 마음과 마음의 포옹으로 일궈내는 부부의 사랑이야말로 힘들고 지친 삶을 견디게 하는 힘인 것이다.     (p45)

 

남녀간의, 부부간의 가족간의 사랑을 통해 행복을 누리는 방법은 어쩌면 우리가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그러나 그것에 과학의 지식이 더해질때 더욱 믿음과 신뢰가 간다.

 

흔히 우리는 잠이 오지 않을 때 머릿속으로 100에서 1까지 거꾸로 숫자를 세거나 양을 세는 방법을 사용한다. 그러나 이는 수면을 우도하는데 아무런 효과가 없다. 머릿속으로 양의 수를 세면 오히려 뇌가 인위적으로 각성되어 수면을 방해한다. 그보다는 바닷가로 끊이없이 파도가 밀려오는 장면, 물방울이 호수에 떨어져 동심원을 그리는 장면을 떠올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p133)

 

나도 평소에 잠이 안 올때는 양을 세곤 했었는데, 그것이 아무 소용이 없는 일이었다니...^^

앞으론 스마트폰에 파도 장면을 동영상으로 녹화해 반복해서 보아야 겠다. 여기에 착안해 잠이 잘 오게 하는 앱도 개발되지 않을까?

 

싫어하는 시금치나 당금, 양파, 파를 억지로 먹이느라 고생하기보다는 차라리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더 많이'먹도록 신경 쓰는 편이 낫다. 아이가 싫어하는 야채를 먹이려고 잘게 다져 만두나 크로켓등으로 만들어 먹이는 엄마들도 있지만 그런 방법이 오히려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전문가도 많다. 전문가들은 "음식을 그렇게 숨기고 먹이면 일시적으로 영양분을 섭취할 수는 있겠지만, 음식 원형 그자체로는 커서도 영원히 먹지 않게 될 수 있다"며 "당당하게 드러내서 아이들이 먹게 해줘야 한다"고 조언한다.

과자나 인스턴트 식품같이 몸에 좋지 않은 음식만 아니라면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많이 먹이는 게 좋다. 아이가 일시적으로 편식을 한다고 해서 영양 불균형이 되거나 영양실조에 걸리지는 않는다.   (p153)

 

편식하는 아이에게 음식을 먹이려고 얼마나 애썼던가.

이 글을 읽으니 약간 허무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맞는 말 아닌가. 음식을 숨기고 먹게 하면 그 맛을 진짜로 알 수 없을 텐데, 언제 그 음식을 먹게 될수 있을까? 소소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유용한 정보이다.

 

수원대 이주향 교수는 "꽃이 피는 것이 본성이라면 지는 것도 본성"이라며 "늙음의 미학을 모르는 사회가 어떻게 지혜를 알겠는가"라고 반문한다. 나이는 기억력을 가져간 자리에 대신 통찰력을 놓고 간다.     (p266)

 

또한 우리는 지나간 청춘을 아쉬워 하며 현재의 행복을 누리지 못할때도 많다. 그러나 나이를 먹음으로 얻어지는 것들에 대한 즐거움과 기쁨을 느낄 줄 아는 진정한 행복. 이것이 우리에겐 필요하다.

 

50가지의 행복의 비밀들을 읽어내며 작게 웃음짓기도 하고, 오호~~그래? 하면서 수긍하기도 하게 하는 책이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야 행복할까?

남들 보다 조금 더 가져야 행복할까?

행복의 의미를 나 스스로에게서 찾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돈으로 '편안함'을 얻을 수는 있지만 '평안함'을 얻을 수는 없다. 채우기 보다는 덜어내는 삶에 만족하며 살아갈때 행복과 평안을 얻을 수 있다. 작은 일에 행복을 느낄 줄 알때 가정이 단란하고 이웃끼리 다정할 때 나와 이 사회는 분명히 행복해진다. 이 책의 독자들이 이러한 행복과 평안을 얻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p272)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