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만난 코바늘 인형 - 매력 만점 손뜨개 인형과 액세서리 45가지 친절한 World DIY 교과서 6
이자벨 케세지앙 지음, 배정은 옮김 / 터닝포인트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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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프랑스에서 만난 코바늘 인형> 이라는 책이 발간되었어요.

인형뜨기에 한참 빠져있는 요즘.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너무나도 좋은 기회로 책을 받게 되었답니다.

 

쿄쿄~~~

표지부터 귀여움이 물씬 풍기는 인형이에요.

 

프랑스작가인 이자벨 케세지앙의 작품이라고 하는군요.

저야 뭐,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지만

인형작가라 하니 더욱 관심이 갑니다.^^

 

 


 

 

대부분 대바늘 인형이 코바늘 보다 조금더 섬세하지요.

그러나 이 코바늘인형은 섬세함에 있어서도 조금도 뒤지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다양한 헤어스타일의 표현이 돋보이는데요,

만드는 사람의 창작력이 발휘되는 순간이 아닐까 싶어요.

 

 



 

이 인형을 보고 깜짝 놀란것 한가지...

옷을 입고 벗길수 있다는 것이지요.

헉~~~

뜨개인형으로 인형놀이를~~~

 



 

조기 조기 바로 팬티가 보여요.^^

 

 



 

 

도안은 우선은 말로 풀어쓴 도안입니다.

그래도 죽 늘어져 있지 않고

단수와 콧수를 정확하게 기재 해주어 뜨는 사람의 편의를 신경쓴 것이 보이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식 그림 도안에 익숙하지요?

그래서인지 뒷부분에는 친절하게도 그림도안을 같이 수록해놓았답니다.

 

 



 

다양한 의상으로 바꿀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거기에 폭신폭신한 뜨개 인형이니

손에 잡고 안을수록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울딸이 요걸 떠달라고 주문을 했어요.

그래서 부랴부랴 열심히 떴습니다.^^

 

 

 

 

 















 

 

요렇게 요렇게 예쁜 인형이 완성되었습니다.^^

 


 

책 말미에는 원작에 쓰인 실이 프랑스제품이라 우리나라에서 구할수 없기에

대체실을 세가지로 구분해 실어놓았습니다.

저는 전부터 헤라울을 사용하고 있었기에 헤라울로 떴어요.

인형의 몸가 머리를 만드는데는 기본적은 살구색과 머리색이 한볼씩 소요되네요.

그외에 옷은 종류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저는 빨간색이 많이 쓰이는 옷이라 두볼이나 사용되었답니다.

코바늘이라 확실이 대바늘보다는 재료가 많이 들지만

속도가 빨라서 뜨는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옷을 입고 벗길수 있기에

많은 여자아이들의 관심을 받을것 같아요.

특히 오가닉코튼같은 친환경적인 실을 쓴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안심하고 안겨줄 수 있는 좋은 인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서평은 <바늘이야기>의 서평단의 자격으로 씌어졌습니다.

 

인형실 구매처 : 바늘이야기

 

 

 

아, 이 인형은 절대로 남 보여주지 말아야겠습니다.

봤다가는 다들 떠달라고 난리가 날것 같아요.^^

 

대박조짐이 보이는 뜨개 인형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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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아들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72
로이스 로리 지음, 조영학 옮김 / 비룡소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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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로이스 로리

 

 

 

 

완벽한 세상, 유토피아란 어떤 곳을 의미하는 것일까?

만약 우리에게 그런 곳을 만들수 있는 능력과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꾸며야 할까?

무엇을 완벽이라 말할수 있을까?

 

이 책은 로이스 로리의 <기억 전달자>로 시작되는 시리즈의 마지막 책이다.

<기억 전달자> 는 어떤 통제된 공동체 내에서 조너스라는 아이가 기억 전달자로서 선택되어 인간의 모든 감정과 관계, 역사와 자연등 모든것을 전수 받는 역할을 맡게되는 것으로 시작된다.

강렬한 감정이란 것이 없는 공동체. 사람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조용히 수행하는 사회속에서 살고 있다.

가족도 정해진 사람들을 부모로 정하고 각각 아이들을 정해주는대로 데려와 성인이 될때까지 키우며, 그 임무가 끝나면 다시 새롭게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하는, 완전하게 통제되어 있는 사회이다.

인간의 감정이 통제되어 있는 곳이기에 다툼, 시기, 질투, 굶주림, 빈부격차 모든 곳이 없는 유토피아의 형태를 가졌지만 또 어떤 의미에서는 사람 사는 맛이 나지 않는 곳이었다.

조너스 가정에 한아기 가브리엘이 들어오게 되고 이 아기는 적응도가 떨어져 "직위해제"하게 되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직위해제"란 즉, 안락사를 시키는 것이며 규율과 맞지 않는 그 어떤 것도 용납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 하겠다.

조너스는 그런 공동체 삶에 회의를 느끼고 죽음에 처한 가브리엘을 데리고 그 공동체를 탈출하기에 이른다.

 

<태양의 아들>은 초첨이 가브리엘에게 맞춰져 그가 태어나게된 과정, 그리고 그가 조너스와 공동체를 떠난 이후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

출산모라는 임무를 받고 아기를 낳은 클레어. 그러나 그녀는 출산과정중에 무언가 잘못되었는지 첫 아기를 낳은 이후로 출산모의 임무를 해제받고 어류부화장에서 일하게 된다.

이 곳 사람들은 모두들 환약을 먹고 있는데, 출산모는 건강한 아기의 출산을 위해 환약복용을 금지하고 있다. 클레어는 환약을 먹지 않는 동안 많은 감정들을 더욱 예민하게 느끼게 되고 어류부화장으로 배치된 이후로도 행정적절차상의 착오로 아무도 그녀에게 환약을 주지않아 그녀의감정은 더욱더 용솟음치고 있었다.

결국 자신이 낳은 아기에게 까지 마음이 가게된 클레어는 가족에게 보내지기 전까지 아이들을 돌보는 곳까지 찾아가 자신의 아이를 보게된다.

남들보다 적응력이 떨어지는 클레어의 아들 가브리엘.

어느날 조너스가 가브리엘을 데리고 공동체를 탈출했다는 말을 듣고는 클레어도 무작정 강으로 뛰어든다.

그 뒤 아들을 찾기 위한 여정은 계속 된다.

 

전체적으로 우리가 익숙치 않은 시공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처음에는 약간 생소한듯 하지만

읽어갈수록 인간이, 사람이 추구해야할 가치가 무엇인가 생각하게 된다.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감정들을 약으로서 조절하고, 모든것을 완벽하게 통제하는 사회.

그래서 슬픔이 없는 사회. 이것이 유토피아 일까?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은 모두들 유토피아에 대한 막연한 동경속에서 약간은 현실로 돌아올지도 모른다.

인간의 힘으로 만들어내는 완벽한 사회란 존재하기 힘들다.

그것이 겉으로 보여지는 부분도, 내면에 이해되어가는 부분도 모두 참된 사람들의 반응을 모두 배제한 것이기에 더하다.

 

마지막엔 절대 악의 존재인 '거래마스터'가 존재하고 오랫동안 그가 많은 공동체들과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렸는지 알게된다.

가브리엘이 그의 생각속에 들어가 그를 없애기에 이른다.

결국 모든것은 '사랑'이 해결점의 시작이라는 강한 주제를 표현하며 이 책은 마무리가 된다.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나름 매력이 있을 것 같다.

그들도 나름의 유토피아를 머릿속으로 그릴지 모른다.

사랑의 힘의 무한함을 알게해주는 전체적 구조속에 청소년은 무난하지만 흥미진진한 이야기 하나를 쉽게 읽어나가게 될것이다.

그만큼 이 책은 쉽게 씌여져 있다. 너무나 간결해 오히려 문학적으로는 부드럽고 섬세한 문장이 아쉽기도 했다.

클레어가 벼랑을 올라가는 장면을 그리도 많이 할애함은 자신의 모든것을 내어놓는 클레어의 마음가짐을 도드라지게 하려는 작가의 의도기지만, 서술에만 많이 집중되어있는 표현은 약간 지루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있었겠

거래마스터가 악의 결정체였다는 설정도 조금은 뜬금없이 나타난듯 하지만

워낙 소설배경의 설정이 독특해 청소년들에게는 많은 흥미를 불러일으킬만한 책이라 할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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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의 집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71
최상희 지음 / 비룡소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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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최상희

 

 

 

 

 “ 최소한 네 형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으로 채워놨는데, 사람들은 제 집을 진짜 똥으로 가득 채워놓고도 모른단다. 그리고 더 많은 똥을 채우기 위해 똥 같은 짓을 하지”  (p100)

 

사람들은 무언가를 채워 넣기를 좋아한다.

주어진 공간에, 시간에, 생각속에, 마음속에...

그것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일때는 상관없지만 때론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기 위한 다른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그런것들로 이루어질때가 많다. 바로 자신을 위한 삶이 아니라 남을 위한 삶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 주위의 시선엔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사는 사람이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 소열무네 가족은 한적한 해변가로 이사오게 된다. 소열무에게는 엄마와 형 소나무와 함께 살고 있지만, 아빠는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신다.  엄마와는 별거상태이기 때문이다.

이 곳으로 이사를 온 이유는 형이 다른 사람과 겪는 소통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싶어서였다.

이전에 휴가 차 왔을 때 이 해변가에 왔었을때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소열무는 중학교 2 학년, 형인 소나무는 소열무보다 2살이 많다. 그러나 지적 능력으로 인해 동생과 함께 같은 학년에서 공부를 한다.

소나무는 항상 반복적인 행동을 하고, 그림 그리기와 새 보는 것을 좋아한다.

이사 온 후 얼마 안되어 매일 같이 같은 시간에 산책을 하는 노년의 아저씨를 만나게 되고 특별한 일이 없는 한적한 이 마을에서 이들은 그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집까지 방문하게 된다.

냉랭한 아저씨는 아이들의 방문을 반겨하지 않았으나, 이후 매일의 만남을 통해서 아이들과의 교감을 형성하게 된다.

그의의 직업은 건축가로, 나름 유명한 사람이었으나, 아들의 죽음이 본인의 탓이라고 생각하게 되면서, 아들이 살아 있을 때 함께 하여주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결국 이 곳에 내려와 본인이 지은 집에 갇혀 살고 있는 것이다.

처음엔 냉랭했던 그가 소나무와 소열무에게 잘해 준것은 아마도, 그에 대한 보상이 아닌가 싶다. 또한, 아이들은 아빠의 부재를 그를 통해 해소하지 않았나 싶다. 

이들은 서로의교제를 통해 아저씨는 자신의 집에서, 소나무는 자신이라는 틀에서 조금씩 벗어나게 된다.

 

전체적으로 커다란 사건이 없는 줄거리이지만 마음을 이어주는 소통의 주제를 놓고 볼때 잔잔한듯, 그러나 흐름을 잃지 않는 소설이었다.

칸트는 자신의 집에서, 소나무는 자신의 틀 속에서 소통을 하고 있지만 멀쩡하다고 생각하는 우리들은 과연 소통을 하고 있는 것일까?

진정한 의미의 소통은 과연 무엇일까 생각하게 하였다.

청소년 소설인것을 감안할때 무거운 주제일 수 있지만 결코 무겁지 않게 가볍게 흐르게 한 것은 작가의 능력이 아니었나 싶다.

다만 전작에 비하면 조금 아쉬운 면이 있었다.^^

 

그래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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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지구에서 살게 되었을까? - 인류가 탄생하게 된 12가지 우연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28
신 줌페이 지음, 이수경 옮김, 이덕환 감수 / 비룡소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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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신 줌페이

 

 

 

 

 

현재 고2인 울아들이 고등학생이 되면서 가장 힘들어했던 과목이 과학이었다.

어릴때부터 과학을 상당히 좋아하고 관련 잡지나 책등을 즐겨 읽던 아이였지만 이상하리만큼 고등학교 과학은 어려워 했다.

대학때 잠시 물리를 전공한 적이 있던 터라 아들 공부를 도와주리라 맘을 먹고 과학책을 펼쳐 보았다.

아~~~너무 어려웠다.

모든 용어들이 생소하고,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던 그 이상의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었다.

이것이 새롭게 편성된 융합과학이라는 것이다.

 

가끔 아이의 공부를 가르쳐줄때면 국어, 영어, 수학, 역사등등  세월이 지나 기억이 가물가물 할 뿐이지 생소하지는 않았다.

같이 차근차근 책을 읽다 보면 기억들이 새록새록 올라와 쉽게 아이에게 가르쳐줄수가 있었다. 

그러나 과학은 불가능했다.

그도 그럴것이 지난 30년간 과학은 너무나도 많은 발전을 이루어 새로운 기술과 이론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때 새로운 개념이라고 배웠던 것들이 중학교 책에 당연히 알아야 하는 지식으로 게재되어 있는 것을 볼때 그 무엇보다 빠르게 발전하는 과학분야에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

 

<우리는 어떻게 지구에서 살게 되었을까?>

이 책을 읽자마자 좀더 빨리 이 책을 만났더라면 고등학교 과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을텐데... 하며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은 이 우주가 어떻게 생성되었고, 은하와 태양계, 행성들은 어떤 과정을 거치며 형성되어 왔고, 왜 지구에만 생물체가 살수 있는지등등의 궁금증을 어렵지 않은 용어로 쉽게 풀어놓은 책이다.

자칫하면 딱딱해질 수 있는 내용들을 12가지의 우연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하나씩 풀어나가고 있다.

 

1번째 우연 - 인류는 수많은 자연상수 값이 지금과 같이 알맞은 값으로 결정되어 졌기에 탄생할 수 있었다.

2번째 우연 - 태양이 지금 보다 컸다면 주위에 행성이 생겨나지 못하고 지구의 생명이 진화하지도 못했다.

3번째 우연 -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가 지금보다 가까우면 물이 모두 증발했을것이고, 멀었다면 물이 모두 얼어버렸을 것이다.

4번째 우연 - 거대행성인 목성과 토성이 없었다면 거대운석이 지구로 자주 떨어져  고등생물이 진화할수 없었다.

5번째 우연 - 지구의 위성인 달이 없었다면 지구의 자전주기가 상당히 빨라 생물이 살기 어려운 환경이 되었을 것이다.

6번째 우연 - 지구의 크기가 더 컸다면 생물이 살기 힘들었을 것이고, 더 작았다면 대기가 줄어들어 운석이 계속 떨어졌을 것이다.

7번째 우연 - 지구에 지금의 대기가 없었다면 지구의 급격한 온도 상승을 막을수 없었을 것이다.

8번째 우연 - 지구 자기장에 의해 위험한 방사선을 막아 생명체가 유지될 수 있었다.

9번째 우연 - 오존층이 없었다면 생물은 육지로 진출할 수 없었다.

10번째 우연 - 일반적인 물질과 성질이 다른 물이라는 존재가 생명체 탄생에 큰 기여를 하였다.

11번째 우연 - 여러 생물종이 멸종하지 않았더라면 포유류가 번성하지 못했고 인류도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다.

12번째 우연 - 지구는 오랜기간동안 한랭하고 불안정한 기후를 가졌으나, 최근 1만년 전 부터 온난한 기후로 인류가 문명사회를 이룰수 있게 되었다.

 

이런 우연들이 일어날 확률은 0에 가깝다고 한다. 그리고 아직 우리의 과학기술로는 이런 우연들이 일어나게 된 이유를 완벽하게 알아낼 수는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책을 읽고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중요한것은 지금까지의 지구 역사를 되돌아보고 매우 많은 생물이 사라진 과거를 잊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흔히들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말을 하는데 그것은 틀린 말이다. 지구는 너무나도 위대하게 자신을 잘 보호하고 그 긴시간을 유지해왔다. 우리는 '지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인류를 위해서' 우리에게 일어난 12가지 우연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모든것들은 정말 수억분의 1의 확률을 가지고 일어난 것들이다.

그만큼 소중하게 지켜야 함은 당연할 것이다.

 

이 책을 읽는 것이 초등 고학년들에게는 조금 버거울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과학을 좋아하고 즐기는 아이들은 아주 흥미진진하게 읽어 내려가겠지만...

저자도 언급했듯이 처음에 모든것을 알고 이해하려 하지 말고

아, 이런 것들이 있구나.... 라며 한 번 들어두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것 같다.

 

그러나 금방 이해되지 않는 내용도 있을 것입니다. 특히 우주의 탄생을 다룬 1장에 그런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암흑에너지, 암흑물질, 우주 인플레이션, 소립자, 쿼크 등 우리가 직접 보고 느낄수 없는 물질이나 에너지의 개념은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럴때는 건너뛰고 읽어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문득 이 책이 생각나면 다시 그 부분을 펼쳐서 읽어 보세요. 아마 그때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P10)

 

그래도 융합과학을 이보다 쉽고 잘 설명해놓은 책은 없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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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화 빨간 자전거 - 당신을 위한 행복 배달부 TV동화 빨간 자전거 1
김동화 원작, KBS.쏘울크리에이티브.KBS미디어 기획 / 비룡소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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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화 원작

 

 

 

 

 

 

디지털 시대를 넘어서 빠른 것 만을 추구하는 초고속 스마트 시대에 사는 우리들에게 가끔은 아날로그적인 감상이 그리워질때가 있다.

전화로 안부를 전하기를 넘어서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는 문자에, 상대방이 나의 메셎를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도 알수있는 여러 SNS매체들.

그런 속에서 난 가끔 손편지가 그리워 질때도 있다.

우리 아이들은 어떨까?

그들은 이런 조금은 느린듯한 기다림과 그리움을 느낄수 있을까? 아니, 참아낼수 있을까를 먼저 묻는 것이 맞는것인지도 모르겠다.

 

<빨간자전거>는 이런 우리들의 감성들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시간을 갖게 해주었다.

 

이 책은 김동화 선생님의 만화를 기본으로 해서 만들어졌다.

조선일보에 연재되었던 만화가 올해부터 TV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방영이 되고 있다.

우편배달부인 주인공이 빨간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마을사람들에게 편지를 전해주는 것이 주된 이야기이지만

그 속에 마을 사람들의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나는 들길, 산길, 자갈길, 신작로.

길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빨간 자전거입니다. 때론 부치지 못한 마음을 들고 때론 그리움의 징검다리를 건너 나는 한통의 편지가 되어 정겨운 사람들 속으로 달려갑니다.       (p9)

 

돈을 벌러간 아빠를 기다리며 편지를 쓰는 아이. 주소를 알길이 없는 아이는 '바다를 가르는 배 위의 아빠에게'라고 적습니다.

치매에 걸린 아내를 돌보는 할아버지의 허탈한 웃음.

할머니의 주름을 소중한 훈장으로 여기는 착한 손자.

돌아셨다는 소식에 무뚝뚝하지만 가슴깊은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는 아들.

외진 마을을 잊지 않고 들려주는 만물트럭.

 

변해가는 시대 속에 따뜻함과 정겨움을 잃지 않는 속 깉은 정이 야화리에는 남아 있었다.

 

우리는 언제나 신속하고 빠른 것에 익숙해져있다.

그래서 내가 보낸 메세지를 상대방이 바로 보고 답장을 안하면 혹시나 무슨일인가 걱정부터 하게 된다.

상대방이 나늬 이야기를 듣고 정리할 시간 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손편지를 밤새 수십장씩 버려가며 써내려가다 결국엔 부치지 못하던 시절에서

이젠 생각나면 그대로 1초안에 메세지를 보내버리는, 감정을 걸러낼 겨를 조차 우리에겐 허락되지 않는 시절로 변화되었다.

 

우편배달부는 어느날 자전거가 고장이 나 어쩔수없이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을 하는 날이 있었다.

우체국장은 그가 오토바이를 한번 경험하면 자전거를 다시 안탈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우편배달부는 다시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자전거를 타니 오토바이 탈 때보다 시간도 힘도 몇 곱절이 듭니다. 하지만 어제 집배원은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오토바이를 타면 엔진소리에 묻혀 많은 소리들을 들을 수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미처 녹지 안흥ㄴ 얼음사이로 간지럽게 흐르는 시냇물 소리.

겨울잠에서 갓 태어난 개구리의 개구진 울음소리.

봄 햇살 배불리 먹고 꽃망을 터지는 소리.

들판에 뛰노는 아이들의 반짝이는 웃음소리.

눈을 감으면 이 모든 소리들이 멋진 하모니를 이루며 들려옵니다. 이 즐거운 소리들 때문에 집배원은 다시 자전거를 탄것이지요.

그리고 어린 시절, 집배원 아버지의 자전거를 타고 시골기을 누비던 추억은 작은 덤입니다.       (p119)

 

이 맑은 가을날...

저도 어느덧 눈을 감으면 바람소리에 실려 빨간 자전거의 "찌릉 찌릉" 소리가 들려올것 같다.

그리고 나에게 이렇게 소리칠것 같다.

"편지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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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소중한 추억을 남을만한 책이다.

만화로도 참 좋지만 이렇게 글밥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머리속에 상상하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우리 아이들에게 더없는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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