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몽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2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재인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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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로 읽게 된 갈릴레오 탐정 시리즈로 추리소설들이 모인 단편 모음집입니다.

 

(탐정 갈릴레오 리뷰 보기 = http://blog.naver.com/haoji82/70140070338 )

 

(용의자 X의 헌신 리뷰보기 = http://blog.naver.com/haoji82/70090477427 )

 

참고로 갈릴레오 시리즈의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탐정 갈릴레오 ▶ 예지몽 ▶ 용의자 X의 헌신 ▶ 갈릴레오의 고뇌 ▶ 성녀의 구제

 

아래에 가시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들 대부분의 출간년도를 보실수 있으니까 참고하시고요,

 

(히가시노 게이고 전 소설 출간년도 확인 = http://blog.naver.com/suyades7/70139793649 )

 

또 이 시리즈는 2007년 일본에서 10부작 드라마로 편성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에 대한 정보를 아래의 위키 사이트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ko.wikipedia.org/wiki/%EA%B0%88%EB%A6%B4%EB%A0%88%EC%98%A4_(%EB%93%9C%EB%9D%BC%EB%A7%88)

 

총 5개의 살인사건이 벌어지고요, 구사나기와 유가와 콤비가 이를 해결합니다.

 

같은 수의 살인 사건을 다루는 '탐정 갈릴레오'에 비해 50페이지 가량이 적은 탓인지,

 

사건하나하나의 밀도가 탐정 갈릴레오의 그것보다 오히려 떨어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지난 소설과 같이 캐릭터는 충분히 장점이었고요,

 

미스테리한 사건을 과학적 근거를 통해 해결한다는 발상도 신선했습니다.

 

소설 대부분이 극 전체를 관통하는 추리와 내면의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는 본성을 끄집어 낸다기 보다는

 

순간순간의 재치를 통해 살인 방식이며 살인자를 찾아내는 데서 쾌감을 도출하는 류의 소설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는 짧은 추리소설에는 그다지 관대하지 않은 편입니다.

 

이토록 짧은 내용 안에 한개의 살인사건이 가지고있는 악의라던가 동기를 설득 가능하게 제시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

 

심지어 이 책은 전작이었던 탐정 갈릴레오 보다도 적은 양이니까요,

 

물론 마지막 에피소드이자 이 책의 타이틀인 '예지몽' 에피소드에서는 주변을 서늘하게 만드는 반짝이는 날카로움이 존재하지만요,

 

그것만으로 모든것을 다 뒤집을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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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갈릴레오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1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재인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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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읽게 된 갈릴레오 시리즈로 단편 모음집이었습니다.

 

(용의자 X의 헌신 리뷰보기 = http://blog.naver.com/haoji82/70090477427 )



지난 소설과 같은 캐릭터는 충분히 매력적으로 비춰졌고요, 가독성을 높이는 장점이었습니다.

 

'용의자 X의 헌신'이라는 장편을 통해 독자에게 기분좋게 인식 되어있는 캐릭터들이, 가장 처음 엮이게 되는 순간을 알게 되고,

 

각각의 사건에 맞추어 발휘되는 유가와의 과학적인 발상이나, 두 콤비의 절묘한 개그감은

 

구사나기와 유가와 콤비를 사랑하는 독자들의 호기심을 충분히 충족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는 이 커플이 러브러브한 관계를 형성하는 동인지가 등장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BL물이라고 ,,ㅋ)

 


기승전결을 가진 짧은 소설, 5편 모인 모인 옴니버스 구성을 가지고 있었고요,

 

책 전체를 관통하는 추리나 인간 내면의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는 본성을 끄집어 낸다기 보다는

 

순간순간의 재치를 통해 살인 방식이며 살인자를 찾아내는 데서 쾌감을 도출하는 류의 소설이었습니다.

 

저로서는 작가가

 

완성된 캐릭터를 바탕으로 임의로 살인사건을 구성한후, 살인사건을 대하는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신나게 적어내렸을 것 같은 소설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옴니버스 추리소설에는 그다지 관대하지 않은 편입니다.


이토록 짧은 내용 안에 한개의 살인사건이 가지고 있는 악의라던가 동기를 설득 가능하게 제시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

 

이 책 또한 비록 순간의 청량감은 있을지언정, 계속되는 살인과 해결로 인해,

 

결국에는 지루함을 감내해야 하는 수준에 까지 이르렀으니까요,


 

'사건현장으로 가볼까?' 같은 캐릭터의 일관적인 해결 스타일은

 


'코난'이나 '김전일'같은 만화를 보는 편이 좋을것 같다고 내내 생각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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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아일랜드 - 개정판
박지향 지음 / 기파랑(기파랑에크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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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소개

■ 서울대에서 서양사를 공부하고 국 뉴욕 주립대에서 철학박사를 받은 박지향 박사에 의해 씌여진 아일랜드의 역사 및 이념, 문학에 관한 인문서로, 저자가 2002년 펴낸 『슬픈 아일랜드』의 개정판입니다.

 

 

독자가 획득가능한 정보

 

■ 혹시 아일랜드가 어디에 있는지 모를 독자분들을 위해 지도를 따와봤습니다. 위에 분홍색으로 표시된 곳이 아일랜드 (Republic of Ireland) 라는 독립국이고요, 같은 섬의 위쪽은 북아일랜드 (Northern Ireland, 일명 Ulster) 라고 영 연방중 한 곳입니다. 영국본토랑은 굉장히 가깝다는걸 아실 수 있겠죠? 아일랜드는 오랫동안 영국의 지배 아래 지내왔고요, 1937년에야 독립을 한 국가입니다. 당시 남부 대다수의 주의 찬성으로 독립을 쟁취했지만, 북쪽의 몇개주는 여전히 영연방을 고집했고요, 그 조그만 땅덩이로 인해, 20세기 초반부터 후반까지 수많은 사상자를 발생한 테러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저로 말하자면 오래전부터 아일랜드를 둘러싼 분쟁에 관심이 있었고요, 따라서 이 책을 찾아 읽게 되었습니다.

 

아일랜드의 탄생에서부터 탄생 이후 이 땅을 둘러싼 정치, 사상적인 현안이 책의 처음 반을 차지하고 있었고요, 나머지 반은 아일랜드 출신으로 영국에서 활동한 대표적인 3명의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 조지 버나드 쇼,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에 관한 세세한 고증 및 그들의 관계를 다루고 있습니다.

 

무려 440 페이지에 달하는 제법 두툼한 볼륨을 가진 책으로, 끝까지 다 읽는데 제법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이 책을 통해 얻기를 바랬던 북아일랜드 무장항쟁의 전반적인 사실, IRA와 영국군의 충돌, 아일랜드 내전 등, 테러리즘에 관한 역사는 뒷장에 한두페이지 가량 아주 짧게 언급되어 있었습니다. 또 유럽 최대의 빈국에서 1970년대 이후 급격하게 발전을 거듭, 연간 GDP에서 영국을 따돌리고 유로 국가 중에서도 경제적 부국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아일랜드의 경제 부흥에 관한 사실도 너무 짧게 다루고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총평

 

■ 이 책은 아일랜드의 정치와 문화에 관한 책입니다. 하지만 스스로가 가진 컨텍트를 완전히 소개하기 위해서 제목에 '1900 년도 이전의 아일랜드의 정치와 문화' 정도의 부제를 붙이는게 적당해 보였습니다.

 

이 말은요, 만약 누군가 아일랜드에 관해 총체적이고 대략적 역사에 접근하기 위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아일랜드에 관한 근 현대사의 굵직한 현안들은 인터넷을 통해서 알수 있을 만큼 제공되고요, 주로 1900년도 이전 아일랜드의 정치 및 사상적 토대를 설명하거나, 버나드 쇼, 오스카 와일드, 예이츠에 집중하고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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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소녀들
안드레아스 빙켈만 지음, 서유리 옮김 / 뿔(웅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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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라진 소녀들 입니다.

 

오랫동안 책장 속에 쌓아놓고 좀처럼 읽지 못했던 소설이네요. 이 책이.

 

베스트 셀러에 잠시 머물렀을때 읽고, '핫'한 리뷰를 썼어야 했는데 벌써 1년이이 지났으니까요,

 

너무 오랜시간이 흘렀습니다.

 

 

독일의 신성이라고 대대적인 홍보를 하는 '안드레아스 빙켈만' 이라는 작가의 소설인데요, 개인적으로는 머뜩치 않았습니다.

 

이 소설에 부정적인 이유를 딱 잡아 설명하기는 쉽지가 않네요.

 

서유리 님의 번역도 무난하고요. 밀도 높은 문장, 개성있는 캐릭터, 살인의 잔인성 등

 

여타의 뛰어난 장르 소설들과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는 지점이 많이 존재하니까요,

 

 


이 소설이 평이한 이유를 가장 근접하게 설명할수 있다면요,

 

각각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이 남들보다 못하지 않지만 그것들을 모든것이 합쳐졌을때의 시너지 효과가 독자의 기대감을

 

 

초월하지 못한다, 라고 평하고 싶네요.

 

 

작가에게 레고 100개를 주었는데,

 

고대의 성이나, 쭉쭉빵빵한 미녀나, 캐리비안의 해적선같이 완성도 높은 걸작은 커녕, 거대한 레고를 만든 꼴이라 할까요,

 

무난한 흐름과 무난한 이야기를 무난하게 느껴졌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장르소설은요, 좀 그렇습니다.


 

단점이 있다고 해도, 장점이 압도적이라면 뛰어난 소설이라고 할 수 있지만,


 

단점이 없다고 해도 그것만으로 장점이 되는건 아니예요.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왠지 물음이 많은 리뷰가 되버렸네요.

 

아래의 문장은 이 글의 처음에 등장하는 문장인데 어디선가 본듯하면서도 좋은 분위기를 내는 문장이라, 한번 적어 보겠습니다.

 

 

범인이 수풀에 사정했을 거라는 추측이 옳았다는 사실은 그리 놀랍지 않았다. 할리우드 영화에서 흔히 볼수 있는 완전범죄라는 것은 없다. 범인들은 모두 욕구를 쫒는다. 그리고 욕구에 사로 잡혀있으면 실수를 저지르기 쉽다. 때문에 범인들의 욕구는 번죄의 근원이며, 동시에 몰락의 단초이기도 하다. 객관적으로 봤을때 당연한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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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 - 인생 앞에 홀로 선 젊은 그대에게
김난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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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소개

 

■ 서울대학교 김난도 교수가 여러 매체에 기고했던 글을 비롯한 총 42편의 글을 묶은 책으로 2011년과 2012년 많은 사람을 받은 베스트 셀러 입니다.

 

 

독자가 획득가능한 정보

 

■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는 헬스책이나, 농구책, 혹은 골프책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이런 책을 수천권 가지고 있거나, 수백번 읽는다고 하더라고 실천에 옮기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점에서 말이죠. 우리나라야 원래 자기 계발서며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이 강세를 보이니까요, 베스트 셀러라면 놓치지 않고 읽으려고 노력하는 저로서는 상당히 많은 자기계발서를 읽은게 분명합니다. 하지만, 대저 읽는 순간의 청량함이나, 단편적인 지식획득은 있을지언정, 책 스스로가 독자를 높은 사람으로 만든다거나, 완전한 변화로 이끄는 자기계발서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분명 저는 시판되고 있는 자기계발서에서 강조하는 바른말들에서 반짝이는 감흥을 느끼는 편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이 책의 몇몇 문장은 진심으로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더군요, 자라나는 청년들이 미래를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이나, 반드시 도전해야 할 항목들을 말해주는 부분들은 다소 뻔하고, 도덕적인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 책 전반을 꿰뚫는 메세지, 독자가 가지고 있는 청춘이 얼마나 가치있는지 설명하는 말들은 젊은 세대들에게 현실적인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김난도 교수 자신의 예를 들어가며 천천히 설명하는 문장들의 가독성들도 좋았고요.. 현실적인 자기계발쪽으로의 장점도 장점이지낭, 독자를 따뜻하게 채워주는 책이라고 할까요, 그런 장점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총평

 

■ 여전히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상향을 추구하는 일면이 존재하지만요, 현실에서 타협가능한 것과 불가능한것의 경계선에서 자신의 주장으로 독자를 잘 이끌고 갈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네, 이 책은 참 좋은 책입니다. 대중적이고 현실적인 자기계발서에 입문을 원하는 독자분들의 Speacial list 고요, 전문서적과 같은 딱딱함을 관철하고 있는 일부 자기계발서적에 비해서도 선택적 우위에 있음이 분명합니다.

 

그래도 전,,, 자기 계발서를 읽는것보다, 거리에 나가서 좀 더 많은 사람을 만나는 편이 훨씬 좋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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