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전쟁 3부작 + 외전 세트 - 전4권 - 노인의 전쟁 + 유령여단 + 마지막 행성 + 조이 이야기 샘터 외국소설선
존 스칼지 지음, 이수현.이원경 옮김 / 샘터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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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전쟁은 스페이스 오페라 SF팬이시라면, 꼭 읽어야할 시리즈입니다. 정말 꼭꼭 읽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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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미술이 아니다 - 미술에 대한 오래된 편견과 신화 뒤집기, 개정판
메리 앤 스타니스제프스키 지음, 박이소 옮김 / 현실문화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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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것은 예술이 아니다.’라는 책을 만났습니다. 활자가 많지 않고요, 커다란 그림이 흑뱍의 사진으로 잔뜩 있는 그림책과 같은 책입니다. 하지만 그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아요. 가볍고 경쾌한 문장으로 자신이 할말을 조목조목 표현합니다.

 

 

2. 순수미술과 대중, 그리고 괴리 -‘이것은 미술이 아니다’는 미술에 대해 ‘우리시대의 가장 중요한 미술가들은 우리가 세계를 다른 방식으로 보도록 예언자적인 구실을 한다. 그들은 우리의 문화를 계몽적으로, 때때로 아름다운 방식으로 재현하며, 새로운 개념을 위해 우리의 정신과 영혼을 준비시켜준다.’ 라고 말하며, 미술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미술이란 대중문화의 중요한 갈래로서 태초로부터 대중의 의지를 반영하고 그들의 고충을 토로하는 창구로 중요한 위치를 선점해 왔습니다. 하지만, 근대 미술에서 시작된 여러 갈래들은 점점 세분화 되어졌고, 오늘날 중요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순수 미술의 난해함은 일반 대중과의 거리를 크게 벌린 것이 사실입니다. 미술가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고전적인 방식을 벗어나기 주저하지 않았지만, 대중은 자신의 고민과 미술품과의 괴리감을 날이 갈수록 커다랗게 느끼기에 이르렀습니다.

 

 

3. So. Book, Say - ‘1.미술이란 무엇인가 // 2.미술의 근대적 주제 // 3,예술이라는 용어 // 4.미학 예술의 이론 // 5.미술창작이라는 특권 // 6.아카데미 // 7. 박물관 // 8.미술사와 모더니즘 // 9.아방가르드와 대중문화 // 10.오늘날의 미술과 문화 로 진행되는 목차를 죽 둘러보곤,

‘아카데미’나 ‘박물관’, ‘예술이라는 용어 자체에 대한 적립’이, 현대 미술에 대한 접근에 무슨 관련이 있는 건지 다소 의아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10가지의 소주제에 대한 논의를 마친 저는 이 모든 것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목적과 순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서로 시작은 다르지만, 각자의 주제는 때로는 상통하고 때로는 반목하고요, 또한 때로는 흩어지고 때로는 합쳐져서, 결국

 

 

 

 

미술이란 우리 스스로를 알게 되는 강력한 도구다. 현대 미술의 다양한 시각은 결국 우리 스스로가 세계를 보는 방식이고 우리가 주체가 되는 삶의 강력한 방식이다.

 

라는 주제로 수렴됩니다. 그 과정에서 시대를 대표하는 미술품들과 초기와 후기 근대미술을 대변하는 작품들을 만났습니다, 피카소와 몬드리안, 앤디 워홀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는 아주 작은 상식만을 취했을 뿐일지도 모릅니다.

 

 

4. 그래서 ‘이것은 예술이 아니다.’ 에 대한 탐구가 저 스스로를 미술 애호가로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순수 미술과 우리의 거리를 좁혀주는 역할은 물론, 한층 성숙된 상식에 선사했고요, 수준 높은 조형물을 감상함으로서 우리의 수준을 한 뼘 업그레이드 시켜주었습니다. 우리 누군가는 속성으로 미술의 역사를 마스터하기도 했고, 이 책을 통해 예술 혼을 자극받았고, 미술을 통한 소통을 이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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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공경희 옮김 / 포레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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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국의 유명 연쇄 살인범 제프리 다머의 실화를 소설로 재구성한 이야기입니다

 

출판사의 소개글을 잠시 따오자면,

 

  •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조이스 캐럴 오츠가 실존했던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제프리 다머의 이야기를 소재로 살인자의 내면을 탐구한 공포소설이다. "밀워키의 식인귀"라 불렸던 제프리 다머는 열일곱 명의 무고한 시민을 죽이고 시체를 훼손하고 전시하는 등의 악행으로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렸던 인물로, 수감 중이던 1994년 다른 죄수의 구타로 사망했다"

 

라고 하네요. 혹시 제프리 다머에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의 사이트를 놀러갔다 오세요.


(제프리 다머 관련 자료보기 = http://blog.daum.net/philpindosa/1093 )



사실 책이 어떤 내용인지 전혀 모르고 책을 접한 저로서는 '쿠엔티'라는 이름의 백인 남성의 등장부터 다소 의외의 출발이었습니다.

 

지적으로, 또 인간관계에 결핍이 있어 보이는 설정의 백인 남자 주인공이 감정을 명확하게 설명하는 법이 없었고요,

 

또, 겅충겅충 널뛰는 시점과 공간으로 인해 처음 몇장에 집중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괜찮을까,' 라는 의문이 잠시 들었지만, 이것은 기우였고요.,

 

간결한 문장과 강렬한 삽화를 통해, 주인공의 기괴한 상상력이 껍질을 벗어가면서 점점 빠져들게 되더군요.

 


이 책의 미국내 발행시기는 1995년이니까, 국내 발간까지는 상당히 오랜시간이 흐른 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럼에도 실험적인 진행방식이나, 잘 편집되어 점차 수렴되는 이미지는 이 소설이 그토록 오래된 소설이라는 사실을 깨달을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네, 이 책은 다소 전위적인 진행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1인칭 일기형식이라는 시점이나, 책의 곳곳에 실려있는 삽화를 통해 표현되는 주인공의 심리같은 진행방식은,

 

기존의 무난한 흐름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반감과 불안전함을 안겨 주는데요. 이런 일면은


불안정한 정신상태를 가진 살인범의 심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작가가 의도한 공포와 가독을 독자에게 안겨주는데 성공합니다.

 

 

적절한 비유라고 할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전위적인 형식은 전라도에서 순대를 초장에 찍어먹는 것과 같습니다.

 

요상하지만, 대체가능한 다른 것을 떠올리는것은 불가능하달까요,,,

 

 


실제로 260페이지 가량의 책이지민 막상 이 책을 완독했을때, 이 책이 조금 더 짧게 느껴진 이유 중 하나도


공간이나 시간의 연속성에 그다지 의미를 두지 않는 작가의 진행 방식과 기묘한 삽화 때문으로 여겨졌습니다.

 

무엇보다 다이어리를 들고 있다가 시간이 날때마다 슥슥 갈겨 슨것 같은 현실감을 주는

 

삽화는 확실히 이 책의 엄청난 장점입니다. 이보다 더 효과적으로 삽화를 다룬 책을 별로 접해보지 못했습니다.

 



가독성있는 버전의 '랜트'라던가 번역이 무난한 '로우보이'를 원하는 분들은 꼭 한번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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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리
아니 에르노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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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을 꾸미는 일도 내 행복에들떠 그의 삶을 비웃는 일도 있어서는 안될것이다. 지금 자연스럽게 떠오르는것은 단순하고 꾸밈없는 글이다. 과거 내가 부모님에게 편지를 쓸때 핵심적인 내용을 알리기 위해 사용했던 바로 그런 글 말이다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 하기 전에 작가 아니 에르노는 위의 문장을 던집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틀어 작가는 이 문장을 충실하게 이행합니다.


이 소설은 아버지의 죽음을 맞이한 작가의 아버지에 대한 소설입니다. 이제는 관에 누워 여러 감상을

 

부르는 한 남자의 생애에 관한 소설말이죠. 자신의 친지의 죽음을 바라보는 작가의 기분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이미 존재하는 이런 류의 소설과는 다르게. 자신이 알지 못하는 부분들을 상상력으로 채워 픽션으로 몰고가지 않습니다.

 

그냥 몇장의 사진을 자신의 앞에 꼽아 놓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딱히 내용이라고 할것이 없고요, 상상에서 유래되는 발랄함이나 감동보다는 무거움과 아쉬움이 큰 소설입니다.

 


 

이런류의 소설이 제시할수 있는 목소리는 크게 두가지 입니다. 최루성 신파의 울먹이는 목소리나,

 

혹은 객관적인 시선에서 고저 없는 목소리라거나, 이 소설은 고저 없이 설명하는 쪽이고요,

 

꾸밈이 없는 진실은 굉장히 깔끔하지만, 그뿐입니다.


여운이나 소설적인 즐거움은 전혀 느낄수 없었습니다. 저는 그랬으니까요,


 

만약 부모님에 관한 소설을 읽고 싶으시다면, 신경숙님의 '엄마를 부탁해' 를 우선 추천하고 싶고요

 

(엄마를 부탁해 리뷰보기 = http://blog.naver.com/haoji82/70091643641 )

 

아버지에 관한 외국서적을 읽고 싶다면 다니엘 윌러스의 큰 물고기를 추천하고 싶네요

 

(큰 물고리 리뷰보기 = http://blog.naver.com/haoji82/70090085739 )

 

그후에 제 리뷰를 읽어보시면 제 느낌을 한 층더 이해할수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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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연쇄살인 - 희대의 살인마에 대한 범죄 수사와 심리 분석
표창원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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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의 소개

 

■ 경찰관 출신으로 연쇄살인, 엽기범죄 등 의 범죄와 살인자들의 심리를 날카롭게 분석해내는 걸로 유명한 프로파일러 표창원 교수의 대표 저서입니다. 한국의 연쇄 살인범에 대한 최초의 서적입니다.

 

 

독자가 획득가능한 정보

 

■ 개인적으로 연쇄살인범에 관한 책을 많이 접한 편입니다. 대부분이 외국의 유명 연쇄살인에 대한 인문서 였는데요, 이 책은 국내의 사건을 다루고 있었고요, 외국의 관련서적들과는 묘하게 다른 분위기를 내는 책이었습니다. 외국의 관련서적 비하면 문장도 다소 성기고요, 많은 케이스를 다루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시원하게 읽어내릴수 있는 가독성 있는 문장과 더불어, 사건사건 하나하나가 우리의 9시 뉴스를 일주일동안 장식했던 사건이라는 점은 엄청난 집중력을 선사합니다.

 초등학교에서 호러블한 도시전설로만 전해 내려오는 살인자의 사건에 대한 디테일한 자료를 접할 수 있다거나 , 이 모든 살인사건의 배경이 대한민국 어딘가라는 사실은 가독의 흥미진진함을 이끌어 내는데요. 표창원 교수의 이 저서가 없었더라면  택시에 뒷 자석에 시체를 술취한 손님이라고 속이고, 또다른 대상자를 물색하는 살인범의 이야기가 실화일인 줄도 몰랐을 거고, 유영철이 자신의 signature를 바꾸어 가며 연쇄 살인을 저지른 전세계적으로 드문 케이스라는 걸 어떻게 알 수 있었겠습니까,

 

 독특하게도 표창원 교수의 이 책은 살인사건 각각의 잔인함과 숨겨졌던 살인사건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뿐만 아니라, 연쇄 살인이라는에 대한 끔찍함과 경각성을 증폭시키는 역활도 하는데요, 경찰 출신의 저자가 어느정도는 이런 사건에 대한 울분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것이 독자에게 전해졌다고 보여지고요. 

 외국의 전문서적을 읽으면, 우리나라의 실정에는 도총 들어 맞지 않다고 여겨지는 부분들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외국에서 문제시 되는 연쇄 살인자들의 가정환경은, 상하의 관계가 강조되고 부모와 자식간의 체벌이 어느정도는 허용되는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것이니까요. 이 책에서 우리나라만의 특수성을 염두에 두고 설명하는 살인범들의 배경 설명은 궁금증을 많은 부분 채워주더군요.
 여러가지 측면에서 아직까지 취약한 분야에 머물고 있는, 국내 연쇄 살인자에 관련된 서적 중에서 Specialist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총평

 

■ 물론 살인자라던가, 살인에 관한 이야기를 읽어보라고 하면,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가, 누군가를 죽이고 쾌락에 빠져드는 부자연스러운 현상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때로 그들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게 스스로를 포장하고 있으니까요,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는 것이야말로 더 큰 사고에서 예방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대부분의 연쇄 살인자들이 경찰이나 검찰의 조직적인 수사보다는 우연한 기회에 발각되었다는 사실은 우리나라가 아직도 매우 낮은 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합니다. 

 이 책은 그 스스로도 매우 흥미로운 책이지만, 연쇄살인이라는 사건에 대하여 독자가 바른 빙향을 갖도록 해주고요, 경계심이라던가, 경각심을 일깨워 준다는 면에서도 가치있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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