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연쇄살인 - 희대의 살인마에 대한 범죄 수사와 심리 분석
표창원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05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소개

 

■ 경찰관 출신으로 연쇄살인, 엽기범죄 등 의 범죄와 살인자들의 심리를 날카롭게 분석해내는 걸로 유명한 프로파일러 표창원 교수의 대표 저서입니다. 한국의 연쇄 살인범에 대한 최초의 서적입니다.

 

 

독자가 획득가능한 정보

 

■ 개인적으로 연쇄살인범에 관한 책을 많이 접한 편입니다. 대부분이 외국의 유명 연쇄살인에 대한 인문서 였는데요, 이 책은 국내의 사건을 다루고 있었고요, 외국의 관련서적들과는 묘하게 다른 분위기를 내는 책이었습니다. 외국의 관련서적 비하면 문장도 다소 성기고요, 많은 케이스를 다루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시원하게 읽어내릴수 있는 가독성 있는 문장과 더불어, 사건사건 하나하나가 우리의 9시 뉴스를 일주일동안 장식했던 사건이라는 점은 엄청난 집중력을 선사합니다.

 초등학교에서 호러블한 도시전설로만 전해 내려오는 살인자의 사건에 대한 디테일한 자료를 접할 수 있다거나 , 이 모든 살인사건의 배경이 대한민국 어딘가라는 사실은 가독의 흥미진진함을 이끌어 내는데요. 표창원 교수의 이 저서가 없었더라면  택시에 뒷 자석에 시체를 술취한 손님이라고 속이고, 또다른 대상자를 물색하는 살인범의 이야기가 실화일인 줄도 몰랐을 거고, 유영철이 자신의 signature를 바꾸어 가며 연쇄 살인을 저지른 전세계적으로 드문 케이스라는 걸 어떻게 알 수 있었겠습니까,

 

 독특하게도 표창원 교수의 이 책은 살인사건 각각의 잔인함과 숨겨졌던 살인사건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뿐만 아니라, 연쇄 살인이라는에 대한 끔찍함과 경각성을 증폭시키는 역활도 하는데요, 경찰 출신의 저자가 어느정도는 이런 사건에 대한 울분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것이 독자에게 전해졌다고 보여지고요. 

 외국의 전문서적을 읽으면, 우리나라의 실정에는 도총 들어 맞지 않다고 여겨지는 부분들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외국에서 문제시 되는 연쇄 살인자들의 가정환경은, 상하의 관계가 강조되고 부모와 자식간의 체벌이 어느정도는 허용되는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것이니까요. 이 책에서 우리나라만의 특수성을 염두에 두고 설명하는 살인범들의 배경 설명은 궁금증을 많은 부분 채워주더군요.
 여러가지 측면에서 아직까지 취약한 분야에 머물고 있는, 국내 연쇄 살인자에 관련된 서적 중에서 Specialist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총평

 

■ 물론 살인자라던가, 살인에 관한 이야기를 읽어보라고 하면,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가, 누군가를 죽이고 쾌락에 빠져드는 부자연스러운 현상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때로 그들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게 스스로를 포장하고 있으니까요,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는 것이야말로 더 큰 사고에서 예방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대부분의 연쇄 살인자들이 경찰이나 검찰의 조직적인 수사보다는 우연한 기회에 발각되었다는 사실은 우리나라가 아직도 매우 낮은 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합니다. 

 이 책은 그 스스로도 매우 흥미로운 책이지만, 연쇄살인이라는 사건에 대하여 독자가 바른 빙향을 갖도록 해주고요, 경계심이라던가, 경각심을 일깨워 준다는 면에서도 가치있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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