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월도 마고할미 공깃돌 인천 해양 설화 이야기 그림책
이준선 지음 / 한림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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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자월도마고할미공깃돌


자월도 마고할미 공깃돌

이준선 글 그림/ 인천광역시 기획감수

한림출판사


인천에서 40분 정도 배를 타고 가면 있는 작은 섬, 자월도에 얽힌 해양 설화 그림책입니다.

이준선 작가님 그림이라 궁금해서 서평단에 손을 들었는데, 당첨이 되었어요. :)




마고할미가 자월도 주변의 섬도 만들고, 

물고기들을 살기 좋게 만들어주는 등등의 일을 많이 했다가

공기놀이에 빠져서...^^;;;;

용왕님께 꾸짖음을 듣고 잘못은 깨닫는 이야기였어요.




책에서 손을 파도로 만들어 공기놀이를 즐기는 마고할미의 모습이 나오는데, 

열심히 일하는 엄마의 느낌인 마고할미가 

말괄량이 소녀같이 느껴지는 장면이라 재밌었습니다.ㅎㅎ

파도로 공기놀이라니~ 제가 마고할미라도 푹 빠졌을 것 같긴 해요.ㅋ




원래 있던 전통 설화인 줄 알았는데, 

'자월도에는 마고할미가 갖고 놀았던 공깃돌이 남아있다'라는 

이 한 줄을 가지고 이 이야기들을 만들어내셨다고 해서 놀랐어요.


자월도가 더 궁금해져서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붉은 자, 달 월자를 써서 자월도라고 한다고 합니다.

이곳은 물이 빠지면 나타나는 드넓은 장골해변이 유명한데, 

조개, 낙지, 게 등을 잡을 수 있어 자연학습장으로 인기 만점이라고 해요. :)




날이 따뜻해지면 한번 아이랑 가서

마고할미가 갖고 놀았다던 공깃돌도 찾아보고,

영등할미가 마고할미를 골탕 먹이려 숨었다던 국사봉도 가보고 싶네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자월도 #마고할미 #공기놀이 #용왕님 #해양설화 #이준선작가 #한림출판사 #인천해양설화 #그림책소개 #그림책추천 #그림책리뷰 #그림책신간 #책육아 #육아템 #잠자리도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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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지구의 바다 - 바다 숨은 그림 찾기, 2022 우수환경도서 불빛 그림책 13
캐런 브라운 지음, 베키 손스 그림, 고영이 옮김, 김웅서 감수 / 사파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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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소중한지구의바다


소중한 지구의 바다

캐런 브라운 글/ 베키 손스 그림/ 고영이 옮김/ 김웅서 감수

사파리


불빛을 비추며 읽는 그림책 바다 버전이 나왔어요. ^^

이 불빛 시리즈는 아이들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정말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숨어 있는 그림들을 스스로 찾아보면서 읽을 수 있거든요.


지구에 있는 커다란 다섯 개의 바다, 

북극해, 대서양, 남극해, 인도양, 태평양에 

살고 있는 생물들과 환경을 다룬 그림책이에요.


아이랑 같이 핸드폰 불빛을 비추면서 보았는데, 

어두운 곳에서 비춰야 더 잘 보이긴 하더라고요.^^




책을 펼치면 가장 먼저 만나는 얼음 구멍 사이로 뾰족 나와 있는 수컷 외뿔고래.

이 뾰족한 뿔이 사실은 길게 자란 엄니라고 하네요! 3m까지 자란다고 해서 놀랐어요...!




대서양의 청어떼 모습이 예뻐서 눈에 들어온 장면.

실은 무언가에 놀라서 도망가는 모습인데, 청어떼를 쫓아온 건 퍼핀이래요.

퍼핀이라는 이 새는 한 번에 청어 열 마리 이상을 사냥한다고 하네요... 무섭..;;




깊은 심해 속, 파란빛이 참 예뻐보이는데...ㅎㅎ

불빛을 비춰보니 의외의 비주얼이 튀어나와서 깜짝 놀랐었네요.

초롱 아귀인데, 이 빛을 보고 몰려온 작은 동물들을 잡아먹는다고 합니다.ㅎ




남극해는 바다 및 화산 활동이 활발하다고 해요.

이 바위 구멍에서 뭐가 나오나~ 궁금해서 보니 용암과 가스가 분출된다고 하네요.

바다 밑인데도 따뜻해서 여러 동물들이 산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폭풍우를 만나 가라앉은 배들이 많은 인도양, 

우주에서도 보일 정도로 엄청난 산호초가 있는 태평양,

바닷속의 여러 이야기들을 알차게 담고 있는 책이었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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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어디에나 있어 - 공을 물고 달리는 개의 행복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8
브루스 핸디 지음, 염혜원 그림, 공경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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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행복은어디에나있어



행복은 어디에나 있어 - 공을 물고 달리는 개의 행복

브루스 핸디 글/ 염혜원 그림/ 공경희 옮김

주니어RHK


우리 곁에서 빛나는 작지만 소중한 행복의 순간들을 기록한 그림책입니다. <으르렁 이발소>, <쌍둥이는 너무 좋아> 등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염혜원 작가님이 그리신 그림책이에요. 염혜원 작가님의 따뜻한 그림과 더불어 소소한 순간들에 자리하고 있는 행복을 포착한 브루스 핸리의 문장의 합이 정말 좋다고 느낀 책입니다.


행복은 어디에나 있어.


 제목을 보면서 행복이란 단어를 내가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 생각해 봤어요. 행복이란 단어를 들으면 저절로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는데, 아이가 아빠랑 잘 노는 이미지입니다.(아빠랑 논다=엄마는 쉰다) 내가 체력적으로 덜 힘든 순간이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더라고요. 아이 아빠가 아이랑 24시간 놀아줄 수는 없는 건데, 육아로 좀 지쳐있다 보니 그런 이미지가 딱 맞아들어가는 순간에만 행복함을 느끼고 있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 속에는 어머, 이런 것도 행복이구나. 그렇구나!라고 생각했던 장면들이 많았어요. 정말 소소한 일상의 행복들을 짚어주는 책이라 정말 좋았답니다. 




상처가 주는 부끄러움

딱지가 남긴 행복


이 장면 보는데 사람들 앞에서 넘어졌을 때 무척 부끄러웠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특히 반바지 입는 여름에 상처 나면 그게 그렇게 부끄러웠죠. 그리고 딱지가 지고 상처가 아물어 흔적도 없어질 때면 좋아했던 생각이 났어요. 커서는 웬만하면 넘어질 일이 없어서^^ 오랜만에 기억을 떠올려 보았네요.




아니, 아니야. 안돼. 싫어... 들을 때는 속상함.

말할 때는 행복 아니야! (어쩌다 가끔) 


아니야!라고 강력하게 자기 의사 표시를 할 수 있는 순간에 느낄 수 있는 쾌감도 있죠. 

아이한테 안돼, 아니야, 이런 말 안 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참 쉽진 않습니다. 아이도 이 장면을 좋아했어요. 




꾹 참는 마음

놓아주는 행복


염혜원 작가님의 센스에 감탄했던 장면입니다. 저 문장에서 이런 장면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이 장면의 탄생 비화가 궁금했어요.


보면서 일상 속 소소한 행복들을 찾을 수 있는 그림책! 

요즘 같은 집콕 시기에 더없이 좋은 그림책인 것 같아요. ^^



좋은 책 감사합니다.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그림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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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춘당 사탕의 맛
고정순 지음 / 길벗어린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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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옥춘당


옥춘당

고정순 글그림

길벗어린이




전쟁고아로 만난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 그림책, 소설, 에세이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고정순 작가님의 신작이다. <한국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를 통해 작가님에 대해 알고 난 뒤에 만난 첫 신작이라 두근두근하면서 서평 도서를 기다렸다. 

 할아버지는 mbti가 분명 E가 들어갈 것 같고, 할머니는 I가 들어갈 것이다. 정 많고, 사람 잘 챙기는 할아버지가 폐암으로 돌아가시고, 내성적인 할머니는 서서히 녹아내리는 촛불처럼 사그라지면서 생을 마감한다. 어쩌면 흔한, 노부부의 사랑 이야기이다. 그렇지만 결혼을 해보면 알 것이다. 이렇게 알콩달콩 살기는 의외로... 어렵다! 그런데ㅠㅠ 할아버지를 먼저 떠나보내고 할머니를 남긴 작가님... 너무합니다.!! 엉엉...너무 슬펐어요...



이 책 내용 중에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고르고 골라, 세 개 정도 골라보았다. 하나는 동네 사람들이 집값 떨어진다고, 아이 교육상 좋지 않다고 술집에 나가는 이들에게 세를 주지 말라고 항의하자 할아버지가 고민하다 규칙을 정하고, 함께 동네 청소를 하는 장면. 그리고 그녀들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었다. 작가님 어린 시절 경험이 녹아있는 것 같다고 느낀 장면이다. 무엇보다 그녀들은 사회의 어두운 면, 가장 낮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이들. 그녀들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할아버지의 마음에 나까지도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래, 이게 사람만이 희망인 이유일 것이다. 사람만이 사람을 따뜻하게 품어줄 수 있으니까 말이다.




두 번째는 순임아, 눈 감아봐. 하면서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다정하게 부르면서 옥춘당을 입안에 넣어주는 장면이었다. 제삿날은 여성들에게 가장 고되고 힘든 날인데... 함께 설거지를 해주고, 가장 달콤한 사탕을 넣어 주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정말 좋았다. 이 장면은 보기만 해도 행복이 물씬 차오르는 기분이 든다. 남편이 나를 이름으로 부른 지가...? 오늘 남편을 오랜만에 이름으로 불러보고 나도 좀 불러달라고 해봐야겠다. 남편이 흠칫 놀라진 말아야 하는데.




마지막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요양원에 입소한 할머니가 동그라미를 그리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 같다고 하는 장면. 동그라미는 할아버지가 '순임아'라고 부르며 먹여주던 옥춘당이었을까.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도 긴 시간 동안 할아버지를 기다리셨을 거다. 이 부분이 정말 슬펐다. 왜 할아버지를 먼저 떠나보내고 할머니를 오랜 기간 치매로 조용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줬을까. 읽으면서 우리 부부의 노년도 생각해 보고, 요양원에 계시다 돌아가신 할머니도 생각났던 부분이다. 


소개 글 그대로, '그리워 돌아보면 그 자리에 있는 노을 같은 맛'이 담긴 만화책이었다.

이 책은, 그냥 추천추천. 

작가님, 작년보다 올해 더 건강해지시길 바라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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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달리는 고양이
고경원 지음, 최경선 그림 / 야옹서가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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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밤을달리는고양이


밤을 달리는 고양이

글 고경원 / 그림 최경선

야옹서가

두 마리의 고양이의 죽음을 다룬 그림책. 로드킬을 당한 길고양이와 반려묘로 사랑받다 떠나는 고양이들을 그렸다. 길고양이의 죽음과 반려묘로 살다 떠난 고양이들의 죽음을 동일 선상에서 다뤘다는 점에서 인상 깊은 그림책이었다. 사실 비극적인 면모를 더 부각시키려면 길고양이의 죽음을 더 부각시킬 수도 있다고 보는데, 작가는 그러지 않았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든, 평화롭게 수명을 다하고 떠났든, 하늘의 별로 돌아가는 건 같으니까. 어떤 사연인지 구구절절하게 이야기하지 않기 때문에 이 그림책을 읽으면 슬픔이 잔잔하게,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다.




여기, 토우가 있다. 하늘의 별로 돌아가는 이들을 맞이하러 가는 차사들. 그 차사들 사이에 고양이만을 위한 차사가 있다. 거대한 고양이 위에 작은 소년 혹은 소녀가 타고 밤하늘을 날아오른다.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 땅

어둡고 낮은 곳에도 별은 있어요.


별로 돌아가는 고양이를 맞이하는 차사는 참 따스하다. 어둡고 낮은 곳의 별도 따뜻하게 챙겨준다. 그리고... 그 고양이 곁에 있던 이도 살뜰하게 챙긴다. 이 그림이 그림책 속에서 가장 슬펐던 장면이었다. 성묘 옆의 저 꼬물꼬물 아기 고양이라니! 갑작스레 별로 돌아간 고양이가 엄마인지, 아빠인지는 알 길이 없지만 이 장면이 어찌나 마음이 메이던지. 심지어 소식을 전해 듣는 곳이 쓰레기가 놓인 전봇대 옆이다. 하다못해 캣맘이 몰래 챙겨준 그릇 옆이었으면 덜 마음 아팠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대다수의 길고양이들의 터전이 이런 곳일 것이다.




남은 고양이들이 안부를 물으면

하늘 소풍 떠났다고 전해줄게요.


두 번째 찾아간 고양이는 할머니 고양이. 엄마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그녀를 묵묵히 기다린다. 하늘로 가는 소풍날, 보물 찾기가 빠지면 서운하다며, 자기의 보물들을 곳곳에 숨겨두고 별로 돌아가는 고양이. 자고 일어난 주인이 그 보물을 찾을 때마다 얼마나 울컥할지...




그림책이라 얇고, 글도 얼마 되지 않는다. 그런데 서평쓰기가 정말 힘들었다. 은은하게, 여운을 남기며 몰려오는 슬픔 때문이다. 그동안 만났던 길고양이들도 생각나고, 하늘의 별로 돌아간 반려견들도 생각나고. 마감일에 임박해서야 간신히 서평을 쓸 수 있었다. 행복한 추억이 많을수록 더 환하게 빛난다는 고양이 별. 밤하늘에 환하게 빛나는 별들이 많아지기를, 기도하게 되던 그림책이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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