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괴짜 친구에게 고정순 그림책방 2
고정순 지음 / 길벗어린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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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나의괴짜친구에게


나의 괴짜 친구에게 / 고정순 / 길벗어린이


책방에서 일했던 8년이란 시간 동안

아침마다 한 명의 피아니스트의 연주만 들었다.

이제 그에게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예술이 주는 무한한 위로를 모두에게 전하고 싶다.

고정순


책 표지를 넘기면 나오는 고정순 작가의 소개글입니다.

그림책 작가를 꿈꾸며 책방에서 일을 했던 8년간 글렌 굴드의 연주곡만을 들으셨다고 해요.

이제 그림책 작가로 자리 잡은 고정순 작가가 글렌 굴드에게 보내는 편지 같은 그림책입니다.


글렌 굴드는 이름만 들어봤지 잘 모르는 피아니스트여서 찾아보니,

표지의 의자는 글렌 굴드가 연주회마다 가지고 다녔던 피아노 의자라고 해요.

이 의자의 다리는 모두 고무로 만들어져서

연주할 때마다 몸의 각도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었다고 하네요.


글렌 굴드에 대해 안 찾아보고 읽고, 찾아본 다음에 다시 그림책을 읽어보았어요.

'글렌 굴드 = 피아니스트' 딱 이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어느 정도 알고 이 그림책을 보면 더 좋은 것 같아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글렌 굴드에 대한 작가님의 애정이 듬뿍 담겨있는 게 더 잘 들어왔거든요. ^^


캔버스에 유화 물감으로 한 겹 한 겹 색을 쌓아 올려 완성하셨다는 그림.

한창 연주자로 이름을 날리는 시기는 붉은 톤.

어린 시절 순수하게 좋아서 연주하던 시기와

연주회 그만두기 전이 푸른 톤으로 색감이 통일되는 그림이 참 좋았어요.

원화 전시 및 판매도 일정이 공지되어 있던데

개인 일정으로 갈 수가 없어서 너무 아쉽네요.

실제 그림을 보고 싶었는데 말이지요. ㅠㅠ


이 그림책 덕분에 글렌 굴드라는 한 예술가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한동안은 그의 연주곡이 제 플레이리스트에 자리할 것 같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고정순작가 #길벗어린이 #국내창작 #굴렌굴드 #그림책리뷰 #그림책추천 #그림책소개 #그림책신간 #유아신간 #초등신간 #어른을위한그림책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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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젤과 꿈꾸는 달 열린어린이 그림책 30
앤트완 이디 지음, 그레이시 장 그림, 홍연미 옮김 / 열린어린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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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나이젤과꿈꾸는달


나이젤과 꿈꾸는 달

앤트완 이디 글/ 그레이시 장 그림 / 홍연미 옮김

열린 어린이


한줄평: 모든 아이들의 꿈을 응원해요!


이 책은 모든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책입니다.

이 책 속의 주인공 나이젤의 꿈은 우주 비행사, 발레리노, 슈퍼 히어로가 되는 것입니다.

슈퍼 히어로라는 꿈을 말하기에 쑥쓰러워지는 나이는... 초등 한 3학년 정도일까요?

아직 미취학인 저희 아이는 슈퍼히어로가 왜 부끄러워? 라며 어리둥절.


발레리노 사진을 못 찾는 부분에서는 안타까워하면서

핸드폰으로 검색하면 사진이 바로 나오는데 왜 핸드폰을 안 썼지?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게 세대차이인가 싶었습니다. 저는 책에 안 나오는 구나! 아쉽다! 이랬는데 ㅋ)

발레리나 그림은 많이 봤는데, 발레리노는 잘 못 봤다면서 궁금해해서 바로 검색해서 보여줬어요.


나이젤은 방으로 돌아와 달을 찾았어요.

까만 밤하늘에서 달을 바로 찾을 수 있었어요.

나이젤의 꿈들은 달과 나이젤 사이에서 기다리고 있었죠.




부모님 직업을 체험하고 온 날 나이젤이 달을 찾는 장면입니다.

꿈을 말하는 건데 왜 생각만으로도 온 몸이 떨렸을까.

저도 어릴 때 나이젤처럼 꿈을 말하는 것이 부끄럽더라고요.

내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컸던 것 같아요.

먼저 해낸 사람들은 당연(?)한 것 같고... 나는 해내기에는 너무 작은 것 같고.


이런 나이젤이 세상에 당당하게 자신의 꿈을 말할 계기가 되는 건 바로 '부모님'이었어요.

자신의 일에 자부심이 있는 부모님.

그러나 일보다 더 소중한 건 바로 '나이젤'이라고 말해주셨으니까요.

아이들이 꿈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꿈을 응원하는 부모님의 태도도 참 중요하다는 걸 알려주는 책이었어요.


이 책은 무엇보다 색감이 참 멋진 책 같아요.

특히 밤하늘 색을 정말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보면서 와, 색을 참 잘 쓰셨다...붓으로 쓱쓱 대충 칠한 거 같은데, 느낌있게 칠한 느낌!

사진으로 이렇게 저렇게 찍어도 느낌이 그대로 전달은 안되는데...

나중에 원화 전시가 있다면 꼭 가보고 싶은 그림책이었어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앤트완이디 #열린어린이 #그레이시장 #홍연미옮김 #nigelandthemoon #꿈 #희망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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슝슝 문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동화
이시이 기요타카 지음, 이영미 옮김 / 어린이나무생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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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슝슝문어


슝슝문어/ 이시이 기요타카 글그림/ 이영미 옮김/ 어린이 나무생각



아주아주 날씨가 좋은 날.

문어가 바다에서 둥실둥실 떠다니며 생각합니다.

"만약 내가 하늘을 날 수 있다면 어떻게 날아갈까?"


헬리콥터처럼 다리를 뱅뱅 돌리면서 날아갈까요?

먹물을 뿜으면서?

열기구처럼?

재밌는 아이디어들이 떠오릅니다.

아이랑 어떤 모습으로 나는 게 재밌는지 이야기해 보았는데

저희 아이는 헬리콥터처럼 나는 게 마음에 든다고 했어요. ㅎㅎ


이런저런 상상을 하다가 갑자기 다가온 커다란 배!

문어에게 커다란 파도가 철썩 덮치는데요...

문어는 과연 하늘을 날 수 있었을까요?^^


이 책 읽고 궁금해서 아이랑 문어에 관한 책도 같이 찾아보고,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문어에 관해 알아보았답니다.

이 책처럼 바다 위에 동동 떠다니는 문어도 있나 싶어서요. ㅎㅎ


알에서 막 부화했을 때 물 표면으로 올라가서 한 달 정도 산다고 해요.

크기가 한 10mm정도 되는 크기일 때 표면에서 산다고 하니

파도가 심하게 치거나 갈매기의 깃털에 붙어서 잠깐 나는 건 가능할 것 같단 생각이 들었네요. ㅎ

다 자라면 주로 깊은 바다에서 살지만, 여름에는 얕은 바다에서 산다고 해요.

'바다의 현자'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지능이 뛰어난 생물이라고 하고요.


귀여운 그림과 재밌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책이었답니다. ^^

아이랑 이 책 읽으면서 문어가 하늘을 난다면? ㅎ

평소에는 해보지 않았던 생각들을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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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 크리스마스 달리 창작그림책 8
양승희 지음 / 달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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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크리스마스


말랑말랑 크리스마스/ 양승희 / 달리


말랑말랑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와 '말랑말랑'이라는 단어의 어울림이 낯설면서도 신선한 제목입니다.

대부분 크리스마스에는 '따뜻한'이라던가, '화이트'같은 단어가 붙는데 말이지요.


그림이 귀여워서 이야기도 귀엽고,

제목처럼 '말랑말랑'한 이야기일 것 같은데...

남자아이가 좋아할까?... 두근거리며 펼쳤는데

배경이 기차역일 줄이야!

기차덕후인 아이가 몰입해서 보았습니다.

제게는 의외의 반전이어서 기뻤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온 토끼 마을의 기차역.

먼 마을로 이사 가는 송송이와 이를 배웅하는 롬롬이.

돌아오는 크리스마스에 꼭 만나서 마시멜로를 먹자고 약속합니다.

그런데 앉아있던 자리에 뭔가를 두고 왔는데....

땅속에서 뭔가 솟아오르고 있네요?!


모두가 떠난 기차역.

역장님이 마지막으로 불을 끄고 나가자

꼬마 유령들이 아까 롬롬이가 두고 간 마시멜로를 찾으러 옵니다.

막 맛나게 구워 먹었는데...

롬롬이가 되찾으러 오면서 사연을 알게 된 꼬마 유령들이 고민에 빠져요.

꼬마 유령들이 토끼들의 물건을 놓고 어떻게 해줄지 고민에 빠지는데...

약속은 지켜지는 크리스마스. 유령들은 어떻게 해서 약속을 지켜줄 수 있을까요?


아이랑 정말 재밌게 본 이야기였어요.

그림이 정말 귀엽고 색감도 따뜻해서 더 좋았던 그림책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성큼 다가온 요즘 아이랑 함께 볼 그림책으로 추천합니다.


#크리스마스 #겨울 #배려 #사랑 #유아그림책추천 #그림책추천 #그림책리뷰 #양승희 #달리 #달리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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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구멍 열림원어린이 동시집 시리즈
이창숙 지음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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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쥐구멍


쥐구멍/ 이창숙 / 열림원 어린이


"걔는 너 진짜 좋은 친구라던데?"

표지의 질문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쥐구멍'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짐작하게 하는 질문.


"어디론가 숨어 버리고 싶은 내 마음 같아요!"

성인들의 뜨거운 사랑을 먼저 받은 이창숙의 동시.

한 자 한 자 마음을 울리다.


책날개에 적힌 평.

이 시집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정말 공감했던 평이였어요.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듯한 시들의 모음집입니다.


반전미가 돋보이는 <쥐구멍>.

보면서 킥킥 웃은 <엉덩이가 뿔났다>

<세상에서 제일 바쁠 때> 이건 누구나 겪어본 일 아닙니까. ㅋㅋ


아이에게 읽히려고 들었다가 제가 푹 빠져서 본 동시집이었어요.

아, 이런 마음도 있었지, 맞아, 이런 일도 있지.


늘 엄마, 어른 입장에서만 서 있다가 잠시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으로,

엄마 앞에 서 있는 일곱 살 아이가 된 기분으로 읽은 동시집이었답니다.^^

아이랑 재밌게 볼 동시집으로 추천합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창숙 #열림원어린이 #동시집 #동시집추천 #책육아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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