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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상징 - 110가지 상징에 대한 친절한 해설
허영엽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22년 4월
평점 :
#성경속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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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상징
허영엽
가톨릭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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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상징들을 허영엽 신부님이 재미있게 풀어내신 책입니다. 이해하기 쉽게 쓰신 책이라 앉은 자리에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읽고 나니 성경을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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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10가지나 되는 성경 속의 상징을 다루고 있습니다. 8장으로 나뉘어 있어요. 1장은 우리가 머무는 곳, 2장은 하느님이 주신 자연, 3장은 우리 주변의 동물들인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밌게 읽었던 부분이었습니다. 4장은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들, 5장은 우리의 신체, 6장은 우리 행동과 전례, 7장은 우리 삶과 감정들, 8장은 문화적 상징들 그리고 제일 마지막에는 가장 중요하고, 가장 핵심인 '하느님'에 대한 내용을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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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재밌었던 내용들을 몇 가지 다뤄보면, 2장 하느님이 주신 자연에서 '무지개'의 상징성을 다뤄주셨는데, 무지개가 노아의 홍수 이후에는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를 상징한다고 하더라고요. 왜냐하면 대홍수 이후, 노아와 그 가족들이 희생물을 바치고 하느님께 축복을 받는데, 이때 모든 피조물과 계약의 표시로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셨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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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3장을 제일 재밌게 읽었는데, 책 표지에도 왜 제단에 독수리를 조각했을까라는 질문이 나오지요. 독수리는 예로부터 새들의 제왕이란 이미지 때문에 바빌로니아 시대 이후로 힘과 권위의 상징이 되었다고 합니다. 성경에서는 이스라엘을 구한 동물이자, 힘과 인내, 하느님의 심판을 상징하는 존재라고 합니다. 초대 교회에서 독수리는 하느님의 말씀과 지혜의 상징이기도 해서 성당에 독수리를 조각한 설교대가 많았던 거라고 하네요. 흥미진진한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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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에서 다룬 문화적 상징 중에 숫자에 관련된 것들은 참 재밌었어요. 10은 완전함을, 7은 행운, 희망 완성을, 3은 삼위일체 등등 제일 재밌었던 건 40! 사십이 새 세대가 시작하는 기간을 상징한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창세기에서 죄인들을 벌하기 위해 40주야 동안 비가 내렸고, 이스라엘은 이집트 탈출 후 40년을 유랑 생활을, 모세는 십계명을 받기 위해 40일을 산에서 보내고 등등 성경 속에 의외로 40이란 숫자가 등장하는 구절이 많더라고요! 구약에서는 40은 시련과 준비, 괴로움 징벌과 관련이 있어서 구세대가 지나가고 새 세대가 시작하는 기간을 의미한다고 해요. 신약에서는 부활하는 그리스도와 만나기 위해 속죄, 보속, 참회 자신의 쇄신 등으로 준비하는 상징적인 기간이라고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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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나와 있는 상징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성경을 다시 읽으면 예전과는 다르게 읽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성경 속의 다양한 상징이 궁금하신 분들이면 이 책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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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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