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조절 육아법의 모든 것!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50만부 발매기념 리커버 에디션) - 분노조절장애시대에 더 필요해진 감정 조절 육아법
오은영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6년 5월

#도서협찬 #못참는아이욱하는부모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오은영 지음

Korea.com

오은영 박사님의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가

50만부 발매기념 리커버 에디션으로 나왔네요.

표지가 더 예뻐졌어요. ^^

2016년에 나왔을 때 읽어본 책이었는데, 다시 읽으니 또 새롭습니다.

육아서는 늘 곁에 두고 읽고 또 읽어야 하는가봐요.

이번에도 또 밑줄에 페이지마다 표시하고... 공부하듯 읽었습니다.

아이보다 부모가 먼저 감정을 잘 추스를 줄 알고, 다룰 줄 알아야 아이에게도 알려줄 수 있더라고요.

오은영 선생님께서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시는 점이 바로 '부모는 절대로 욱하면 안 된다'니까요. ㅠ

내 감정 조절 능력이 떨어져서, 내 감정 발달이 미숙해서 일어나는 게 바로 '욱'이라고 하더라고요.

정말 여러 상황에서 일어나는 '욱'에 대한 솔루션들이 가득해서 감사한 책이었습니다.

이 책에 나온 부모의 '욱'을 다루는 방법 중에

자기 전 10분,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걸 꼭 실천해 보기로 다짐했답니다.

이 리뷰를 쓰기 전에 오늘 하루 일에 대해 간단히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참 좋았어요.

꾸준히 해보려고 합니다. ^^

아이가 좀 크고 나서 읽으니 정말 와닿는 육아 꿀팁들이 많았어요.

특히 예민한 기질인 아이에게 이야기할 때는 꼭 이렇게 이야기해 보려고요!

예민한 아이에게 지침을 줄 때는 벽지를 바를 때 초배지를 바르고 벽지를 바르듯 해야 한다. 즉, 지침을 주기 전, "엄마가 너를 사랑하지만, 못 들어주는 것도 많아." "엄마가 혼내는 거 아니야. 너한테 이걸 꼭 가르쳐 줘야 해서 말하는 거야. 엄마가 너를 사랑하지만 이건 못 들어줘"라고 부드럽게 말한다. 아이 마음에 초배지를 바르는 것이다. 이후 지침을 줄 때는 조금 단호하게 말한다. 그래야 충격이 덜하다. p.138

이 책에 나온 내용들을 하나씩이라도 제 것으로 꼭 만들어 보려고 해요.^^

다음에는 백만 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으로 만나볼 수 있길 바라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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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품고 있는 우리!

우주는 우리 어디쯤 있을까? ㅣ 정원 그림책
제이슨 친 지음, 정창훈 옮김 / 봄의정원 / 2023년 4월

#도서지원 #우주는우리어디쯤있을까

우주는 우리 어디쯤 있을까?

제이슨 친 글그림/ 정창훈 옮김

봄의 정원

한줄평: 우주를 품고 있는 우리!

아이랑 읽기 전에 먼저 읽어본 <우주는 우리 어디쯤 있을까?>

작게, 더 작게... 마침내 소립자의 세계로 다다르기까지.

이야기를 전개하는 작가의 능력이 참 탁월하다고 느꼈던 그림책입니다.

어려운 분야인데 참 쉽게 잘 받아들이게끔 잘 구성하셨던 생각이 든 책이었어요.

첫 장면에 등장하는 휠체어를 탄 여자아이.

왜 휠체어를 탄 검은 머리 여자아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웠을까?

여자+장애+동양인... 핸디캡이 있는 인물로 읽혔거든요.

알아보니 제이슨 친 작가는 중국계 미국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의 작품 주인공들은 주로 백인이나 흑인이 아닌 인종이 등장한다고 해요.

우리 모두가 특별한 존재임을 말하기 위해 주인공을 이렇게 설정한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8센티미터인 꾀꼬리벌새보다 작은 꼬마푸른부전나비.

10원짜리 동전보다 작다고 해요.

아이가 이 장면에서 신기하다며 자로 8cm를 재보고, 10원짜리를 재보고

2밀리미터도 되지 않는다는 요정벌 크기를 보며 놀라워했답니다.

계속해서 작고, 작은 세계로 우리를 안내하는 책.

그리고 마지막에 다다르는 세계, 소립자.

과학자들이 알아낸 것 중에서 가장 작은 소립자가 

가장 큰 이것을 이루는 기본 요소인 거예요!

가장 큰 이것이 무엇일까요? 그건 우주!

다시 소립자에서 커지는 세계.

작가의 글을 보니 작가가 이 책을 작업하면서 많이 고민하며 그리신 것 같았어요.

가령 그림에서 실제보다 조금 덜어내서 독자들이 책에서 설명하는 부분을 잘 알아볼 수 있도록 한다든지...

우리 뇌가 시각화할 수 없는 소립자를 상상으로 그린 다든지...

그림 보면서 우와~ 감탄하며 보다가 마지막 작가의 글에서 또 한 번 감탄을 했던 책입니다.

우리 안의 우주를 깨닫게 해주는 <우주는 우리 어디쯤 있을까?>

초등 아이들이면 재밌게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고, 어른들에게도 추천하고픈 책입니다. ^^

좋은 책 감사합니다.

제이포럼 서평 이벤트로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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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영적인 삶을 사는 방법

로버트 윅스의 영적 성장
로버트 J. 윅스 지음, 이찬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3년 2월

#도서협찬 #로버트윅스의영적성장

로버트 윅스의 영적 성장

로버트 J. 윅스 지음/ 이찬 옮김

가톨릭 출판사

로욜라 대학교 명예교수인 저자는 어떻게 하면 단순하면서도 견고한 영적 생활을 할 수 있을까에 관한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 이 책을 썼다고 서문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영적인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해주는 책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깨짐, 소외, 무기력, 근심, 방황, 표류 등의 감정에서 자유로워 지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넓은 의미에서 사람들이 체험한 평화와 기쁨을 '신앙'이라고 부른다. p.17

사람들이 신앙심을 갖게되는 이유는 아마도 기도 속에서 평화와 안정을 찾기 때문일 것입니다. 감정에서 자유로워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가족에게 화를 내지 않는 삶..! 생각만 해도 기쁘네요. 저자는 영적인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세 가지로 태도, 기도, 자비에 관해 이 책에서 설명을 하고 있어요. 일단 얇아서 읽기에 부담이 없고, 책의 마지막에 이 책의 핵심적인 내용을 19개 목록으로 정리해줘서 정말 좋습니다.

책에 나온 모든 것을 실천하면 좋겠지만, 딱 하나만 실천한다고 하면 이걸 꼭 아침마다 기도할 때 넣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록해봅니다.

나는 매일 내 앞에 놓인 선물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내 앞에 누가 있는지, 무엇이 있는지 의식하며 이를 즐기려고 노력한다. p.77

매일 아침, 선물을 볼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를 꼭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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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아이와 이야기 나누며 성장한 기록

아이와 찾은 한자, 한 단어 마음 공부 - 부모와 아이의 마음길을 여는 한자말 80
우승희 지음 / 궁리 / 2023년 5월

#도서협찬 #아이와찾은한자한단어마음공부

아이와 찾은 한자, 한 단어 마음 공부

우승희 지음

궁리

최근 아이가 한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해서 한자는 알려는 주고 싶지만 학습지는 싫고, 워크북도 해줄 자신이 없고. 어찌해야 좋지? 궁리하던 차에 궁리 인스타에 올라온 서평단! 오호, 아이랑 한자 공부를 이 엄마는 어떻게 했을까 궁금해서 서평단을 신청했다.

아이에게 한자를 알려주는 비법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다.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엄마의 차분한 기록이다.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단어들을 알려주면서 한 자, 한 자의 의미를 되짚어 깊게 들여다보는 기록. 저자가 아이 나이가 7세가 되면서부터 한자어를 알려주기 시작했다고 한다. 성별은 다르지만 같은 나이의 아이를 키우고 있어 더 공감 가고, 와닿는 내용들이 많았다. 그중에 인상 깊었던 문장들을 기록해 본다.

어렵다고 가르치지 않는 것보다 어려운 것을 익숙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부모의 의무라고 생각했다. 언제나 배우는 것이 배우지 않는 것보다는 좋다. 아이에게 배울 기회를 주는 것은 그래서 나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p.13

아이의 미래는 내가 걸어가는 길과 다르고, 배움의 내용도 달라질 수 있다. 그럼에도 어떤 배움에서도 말과 글을 잘 이해할 줄 아는 것이 우선이다. p.23

가끔 아이는 내가 읽어주는 책에 대해 '재미없다'라고 핀잔을 주기도 한다. 그럴 때 나는 '재미없는 것의 재미'도 알아야 한다고 말해준다. p.74

때로 나는 아이에게 엄마의 마음이 온전하지 않고, 잘하지 못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솔직하게 얘기한다. 그러면 예상과 달리 아이가 경청하는 모습을 보인다. p.184

말을 문장으로 끝맺은 것은 아이에게 자기 문제를 스스로 정리할 수 있게 하는 힘을 준다. 그것은 타인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자신감 또한 키워준다. p.196

한자 교육에 대한 아이디어도 얻고, 육아 지혜도 얻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시원하게 바람이 솔솔 부는 숲속에서 서 있는 기분으로 읽어내려간 책. 내 취향에는 딱 맞는 책이어서 더 반가웠다. ^^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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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이미지에 집착하는 현 세태를 담은 <잃어버린 얼굴>

잃어버린 얼굴 ㅣ Dear 그림책
올가 토카르추크 지음,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 이지원 옮김 / 사계절 / 2023년 4월

#도서협찬 #잃어버린얼굴

잃어버린 얼굴

올가 토카르추크 글/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 / 이지원 옮김

사계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와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가 요안나 콘세이요가 <잃어버린 영혼> 이후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제목이 <잃어버린 얼굴>이네요. 책 뒤표지에 나온 문구가 의미심장합니다.

부풀려진 자아, 젊음에 대한 찬양, 타인의 관심에 집착하는 문화.

우리는 그곳에서 온전히 빠져 나올 수 있을까?

책 표지는 마치 낡은 흑백사진을 보는 기분입니다. 가운데 책등은 픽셀이 깨진 듯한 느낌으로 처리되었네요.

원서명은 <Pan Wyraxisty> 폴란드어 사전을 검색해보니 '윤곽이 뚜렷한 남자'라는 정도로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책 제목이 나오기까지 다섯 페이지 정도가 그림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마치 오래된 가족사진 앨범을 보는 듯한 기분입니다. 태어나서, 자라고, 혹시 형제가 있었을까? 사촌들이랑도 만났구나, 어른이 되어 즐거운 시간도 보냈고. 어느 정도 이 주인공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페이지. 그리고, 폴더 형식의 속표지가 나오면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주 또렷한 얼굴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 처음 보는 사람들도 그를 보면 마음이 편안하고 기분이 좋아졌고요, 잘 기억했다고 해요. 그림이 두 개로 나뉘어 있습니다. 하나는 컬러, 하나는 주인공이 등장하지만 얼굴은 보이지 않는 장면으로요. 그런데, 점점 이 '또렷한 사람'의 얼굴이 희미해집니다.

그리고 픽셀이 깨진 듯한 페이지가 나옵니다. 희미해진 얼굴을 인식하기 시작한 주인공은 다시 '또렷한 사람'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불법으로라도, 전 재산을 주고서라도 다시 '또렷한 사람'으로 돌아가고픈 주인공.

이 그림책을 보면서 예전에 읽었던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라는 책이 생각났어요. 요즘 세대들은 인스타에 올라가는 한 장의 이미지를 위해 돈을 쓴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비싼 곳에서 밥을 먹고, 핫한 곳에 여행 가서 찍는 한 장의 사진. 그런 사진을 올리면 '좋아요'도 많이 눌러주고, 댓글도 많이 달려요. 하지만 그건 어쩌다 아주 가끔 있는 이벤트 같은 것이고 일상이 될 수는 없죠. 현실은 다르다는 걸 자각하는 순간의 갭을 참 어려워 한다는 이야기가 담겨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그림책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요. 가진 걸 모두 주고서라도 '새 얼굴'을 구하고 싶은 또렷한 사람. 얻는 건 주변의 선망이죠. 호의가 담긴 시선, 대우, 부러움... 하지만 그건 '얼굴'이 사라져 버리면 사라질 것들이고요. 우리가 채워야 하는 건 모래성같은 타인의 선망이 아니라, 내면의 단단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그림책입니다.

짧지만 참 강렬한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입니다. 올가 토카르추크와 요안나 콘세이요가 다음에는 어떤 책을 낼 지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이 그림책을 보시고 출판사에서 유튜브에 올린 요안나 콘세이요의 인터뷰도 한 번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책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답니다. ^^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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