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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밥해먹기
김혜경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주부들은 누구나 바쁘다. 일을 하든지, 하지 않든지. 사실 이 책에 나와있는 대로 전부 하려면, 모든 일을 뒤로 하고 요리에 매달려야 할 것 같다. 그만큼 이 책은 요리를 삶에 중심에 두고, 내지는 요리하는 것을 다른 무엇보다 좋아하는 사람이 쓴 것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나처럼 요리하는 걸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그걸 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잡아먹는 것을 괴로워하는 사람에게도 유익했다.
일단 다양한 인스턴트 제품에 대한 소개와 그 활용방법은 항상은 아니지만, 가끔 요긴하게 쓰일 것 같다. 특히 외국산 소스들은 어떻게 사용해야할 지 몰라서 고민했는데, 이번 기회에 도전해볼 생각이다. 이 책을 보고 난 후 대형 할인마트에서 이런 저런 약간의 외국산 소스들을 구입했다. 앞으로 얼마나 자주 이용하게 될 지는 모르지만, 확실히 이 책을 읽은 영향이 크다.
아쉬운 점은 시간을 적게 들이면서 자연식으로 먹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아마도 저자의 집에서는 육식 위주의 식생활을 하지 않나 싶다. 그 점이 우리집과 좀 차이가 나는 것 같지만, 그래도 결론적으로는 유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