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보이 비밥 Cowboy Bebop 1
난텐 유타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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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보이 비밥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볼 기회가 없어서 그동안 아쉬웠는데 지난 여름 카우보이 비밥 전편을 비디오로 볼 수 있었다. 역시 듣던대로 한 편 한 편이 흥미진진했고 무엇보다 그 음악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 작품을 만화책으로 읽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순서였겠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 카우보이 비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음악이 없다는 것이 문제였고 조금은 다른 이야기도 좀 아쉬웠다.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들인 스파이크와 페이, 제트의 모습을 지면에서 볼 수 있다는 즐거움은 여전했고 다시 한 번 비디오로 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아쉽지만 그들이 있어서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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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주 1 - 한국만화대표선
김주영 원작, 이두호 글.그림 / 바다출판사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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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이 있는 만화를 읽는 경우 원작을 먼저 읽는 것이 좋을지 만화를 먼저 읽는 것이 좋을지 말하기는 쉽지 않다. 아마 그 만화의 질이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서 원작과는 다른 또다른 의미를 가진 작품이 될 수 있는가 없는가 결정하게 될 것이다.

김주영의 원작 소설을 읽지 않은 나로서는 현재는 그런 판단을 할 수 없는 게 사실이지만 이 만화 자체도 나름대로 독립된 작품으로서 의미가 있다는 게 내 생각이다. 작가가 스스로 원작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것을 밝히기도 했고, 만화를 읽고나서 소설을 다시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지 않는 것도 이 작품이 완결된 의미를 가지고 있는 탓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이 작품에서 무엇보다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등장인물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생생한 개성이다. 악인이건 선인이건 할 것없이 그들의 삶은 우리 인간의 여러 모습을 반영하고 있고 그들의 삶 속에서는 우리 백성들의 건강한 삶의 모습이 배어 있기 때문에 그들 한명 한명은 그들이 작품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상관없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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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1 -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1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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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태리에 여행들 다녀온 적이 있다. 여러 곳을 돌아보았지만 역시 인상적인 곳은 로마였다. 바티칸 성당이나 콜로세움 경기장 등의 위용은 감탄하기에 충분했다. 그런 곳들을 지나다 보면 폐허처럼 보이는 곳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게 포로 로마노라는 곳이다. 당시에는 그저 로마의 옛 시가지였다보다 하고 스쳐지나갔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그 곳을 떠올리게 되었다. 위에서 언급한 바티칸 성당이나 콜로세움 같은 것들이 생기기 훨씬 오래전 부터 로마에는 사람이 살고 있었고 이 책은 바로 그 로마의 출발에 대해서 쓰고 있다.

우리가 보통 떠올리는 로마의 이미지들은 다 한참 후의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로마인들이 어떻게 나라를 세우고, 강대한 주변의 민족들과의 투쟁에서 이겨나갔는지를 보여줄 뿐 아니라 이후의 로마를 지배하는 원칙, 즉 다른 민족을 로마인으로 동화시키는 그들만의 원칙을 만들어 나가는 것까지 볼 수 있다. 이 과정을 겪지 않고서는 결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제국을 건설할 수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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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상 26 - 노무현 정권의 딜레마
강준만 외 지음 / 개마고원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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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부터 <인물과 사상>은 변화를 시도한다. 기존에는 강준만 교수 혼자서 거의 모든 글들을 썼었다면 이번 호부터는 편집위원 체제로 운영되면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고종석씨나 조흡씨 같은 분이 편집 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는 것도 기대를 걸기에 충분한 요소일 것이다.

이번 호에서는 또한 일선의 기자들이 직접 쓴 글들도 있어서 기존의 책과는 좀 다른 글들도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민노당의 홍세화, 개혁당의 유시민이 편집위원인 고종석과 만나서 나눈 대담도 눈여겨 볼 만하다. 물론 주로 유시민이 많은 얘기를 하고 홍세화는 가끔씩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정도에 머물러 아쉬움이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두 진영의 대표 논객들인 두 사람의 의견 속에서 앞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조금은 알 수 있는 기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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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 산책 1980년대편 1 - 광주학살과 서울올림픽 한국 현대사 산책 12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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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교수의 한국 현대사 산책 1970년대편을 읽은 후 이 책을 읽게 되었다. 1970년대와는 또다른 모습의 권력과 그 권력을 위해 희생된 많은 이들의 얘기가 마음을 아프게 했다. 개인적으로 1980년대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나름대로 많은 것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 대부분의 기억들이 당시의 권력자들이 만들고 싶었던 기억이었다는 사실이 자존심도 상하고 화도 났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 안에서 온몸으로 저항했던 광주 시민들과 수많은 사람들의 이름을 볼 수 있었던 것이 의미있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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