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이한 직업들 - 세상에서 가장 별난 직업들
낸시 리카 쉬프 지음, 김정미 옮김 / 문학세계사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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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특이한 직업을 사진으로 모아 놓은 것이다. 간결하면서도 코믹하게 사진을 찍어서인지 쉽게 읽히는 책이다. 아마도 미국에 있는 직업들이라 생각되는데, 사회가 우리보다 좀더 발전해서인지 특이한 직업도 좀더 많은 것 같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과연 이 모든 것을 직업으로 인정할 수 있는가이다. 우리로선 그저 아르바이트 정도, 잠깐 지나가는 일 정도로 생각하게 되는 일들도 포함되어 있고, 그것을 평생 한다는 생각이 우리에겐 아직 별로 없는 일들도 있으니 말이다.

아직도 우리에겐 직업의 귀천이 많이 있고, 다양함도 많이 인정하지 않는 것 같다. 미국적 직업이 꼭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직업이 인정받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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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비밀누설
송지연 외 19인 지음 / 온라인에이젠시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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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류의 책은 진짜 많다. 읽어보면 별 도움은 안 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게 되는 책들...이 책은 그래도 실제적인 도움이 많이 된다. 다양한 학과로 진학한 사람들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것이라 어떤 교재로 공부하는 게 좋은지, 각 학년별로 월별로 무슨 공부를 하면 좋은지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물론 공부는 혼자하는 것이고, 자기 나름의 공부방법을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책들이 공부하는 데 일종의 가이드 역할을 하면서 도움이 되기도 한다. 한번쯤 읽어보면 어떤 식으로 공부해야할지 감이 잡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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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빛나는 1%를 믿어준 사람 - Stories of Teachers Making a Difference
제인 블루스틴 지음, 도솔 옮김 / 푸른숲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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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에 대한 각자의 기억은 무척 다양할 것이다. 입시로 억압된 우리의 교육 풍조상 좋은 기억보다 안 좋은 기억이 더 많을 수도 있지만, 인생에 한 두명 정도는 존경하는 스승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존경하는 스승들, 남들이 보지 못한 내 안의 잠재력을 발견해준 사람들에 관한 책이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고맙겠는가? 그리고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면 그 인생 또한 참 의미있는 삶일 것이다.

짧은 에피소드들로 구성된 이 책을 한장 한장 읽으면서 마음 깊은 곳에서 감동이 일었다. 이런 만남이 가능하다는 것이 부러웠고, 나도 누군가의 삶에 그렇게 의미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선생님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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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 최재천의 동물과 인간 이야기
최재천 지음 / 효형출판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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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가 잘 모르는 동물들의 생태를 소개하면서 그것과 연관된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 저자 나름대로 논평을 한 짤막한 글들의 묶음이다. 저자가 서두부터 계속 반복했듯이 동물들의 생태를 가지고 인간에게 바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인간 역시 하나의 동물로 생각한다면 못할 일도 아니다. 저자 역시 그런 생각이 있었는지 동물과 다른 인간의 습성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생물학적 해석을 덧붙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논리들의 상당 부분이 너무 비약적이고 허술하다. 게다가 저자는 웬일인지 자신이 과학을 하는 사람이면서도 글을 좀 쓸 줄 안다는 사실을 자꾸 내세우거나 어설픈 인문학적 소양을 내세우기도 해서 읽는 이를 불편하게 하기도 한다. 어쩌면 그런 것 없이 동물들의 생태에 대해서 좀 더 중점을 두었더라면 더 좋은 책이 되었을 것 같은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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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에서 맥주를 마시다 - 쾌락주의자 전여옥의 일본 즐기기
전여옥 지음 / 해냄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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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간단하게 말하자면 이 책은 사실 무척 실망스럽다. 그동안 꾸준히 전여옥의 책을 읽어왔던 나로서는 그녀가 도대체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되었는지 세월이 원망스럽다는 생각까지 했다.

나름대로 날카롭고 그녀 나름의 시각을 가지고 있던 전작들과는 사뭇 대조적으로 이 책은 너무 퍼져 있다. 계속 먹어대고, 그걸 자랑스레 얘기한다. 그냥 그런 사람의 일본여행기였다면 그런가 보다 하고 봤을 것이다. 그러나 나름대로 지식인인양, 카리스마를 품고 독설을 내뱉던 그녀가 이렇게 늙어가며 노골적인 자기 자랑으로 지면을 낭비하고, 남의 시간을 빼앗는 큰 잘못을 하고도 여전히 제 잘난 맛에 살아간다면 정말 그 인생도 불쌍하고, 광고에, 그녀의 이름값에 속아 이런 책을 사본 독자들도 불쌍해진다.

오로지 입맛을 즐겁게 하는 일본 여행을 준비하고 있고, 현금도 두둑하며, 제대로된 스시맛에 미친 사람들은 읽어도 무방하나, 그 외에는 분명 분노하게 될 것이니 선택하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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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내 2004-03-23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여옥이 글 멋 모르고 한 번은 읽을 수 있겠죠.
일본은 없다, 류의 그런 글,
그러나 두 번은 못 일죠. 일본이 없기는 뭐가 없다는 건지, 원...
대번에 일본학 전공 교수가 반박글을 섰죠.
<일본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