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레드 에디션, 양장) - 아직 너무 늦지 않았을 우리에게 ㅣ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백영옥 지음 / arte(아르테) / 2016년 7월

어린 시절 <빨강머리 앤> 애니메이션을 즐겨보던 사람이라면 기꺼이 집어들만한 책. 앤이 주는 긍정의 힘과 당참, 풍부한 상상력까지 참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저자도 그런 앤의 팬으로서 자신의 얘기를 편하게 풀어가서 부드럽게 읽혔다. 추억은 방울방울, 딱 여기까지. 그 이상을 기대하면 실망한다.

[100자평] 당신이 최고의 교사입니다

당신이 최고의 교사입니다
레이프 에스퀴스 지음, 박인균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4년 5월

새 학기를 앞두고 긴장하고 걱정하던 나에게 매우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도움과 위로가 되어준 책. 우리나라 교사들이 쓴 책은 사랑과 자기희생을 강조해서 위인전을 읽는 기분인데, 이 책은 지속적 열정 속에서도 솔직한 실패담과 현실적 조언을 주고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직접 만나보고 싶을 정도

[100자평] 집사람이 된 그 남자

집사람이 된 그 남자 - 자칭 남성 전업주부의 주부 생활 지침서
심양섭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15년 1월

단지 남자라는 이유로 전업주부라면 누구나 하는 일, 누구나 감내하는 일상을 굳이 책으로 펴내다니...좀더 간결하고 깔끔하게 덜어냈다면 좋았을텐데...말이 너무 많고, 완전한 전업주부라고 할 수도 없는 입장에 결국은 자기 자랑 일색이라 매우 아쉽다...

[100자평] 우리교육 100문 100답

우리교육 100문 100답 - 교육평론가 이범, 당신이 가진 모든 의문에 답하다
이범 지음 / 다산북스 / 2012년 8월

고등학교 교사이자 초등학생 두 아이의 엄마라 교육에 대해 당연히 관심과 고민이 많은데, 이 책은 오늘날 한국교육에 대한 많은 질문들에 명쾌한 답을 주고 있다. 그렇다고 정답은 이거다 제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에게 물어오는 많은 질문에는 답이 된다. 뒷부분은 조금 지루하지만 앞부분은 좋다.

[100자평] 혼자인 내가 혼자인 너에게

혼자인 내가 혼자인 너에게 - 밑줄 긋는 여자의 토닥토닥 에세이
성수선 지음 / 알투스 / 2012년 11월

일단 잘 읽힌다.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에서 느끼는 외로움의 감정을 잘 끄집어내어 그 순간순간에 위로가 될만한 책들을 연결시켰다. 그래서 소개한 책들에 집중하게 된다기 보다는 지은이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책. 오독하더라도 내가 읽고 싶은 대로 읽으면 된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