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 이 시대 2인 가족의 명랑한 풍속화
박산호 지음 / 지와인 / 2020년 12월

딸이 있으면 이렇게 친구 같은 느낌으로 살게 되나 생각해보게 된 책. 소소한 일상의 에피소드들과 곱씹은 생각들을 따뜻하게 표현해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오랜만에 정독한 책. 영하 10도의 연속인 요즘 날씨에 읽으면 더 좋다.

[100자평] 오늘도, 무사

오늘도, 무사 - 조금씩, 다르게, 살아가기
요조 (Yozoh) 지음 / 북노마드 / 2018년 6월

요조라는 가수의 이름만 알지 노래 하나 모르는 상태로 책방을 내다니 특이한 걸 하며 읽게 된 책. ‘무사‘라는 책방 이름도, 솔직하고 따뜻하면서 진지한 소소한 얘기들도 마음에 든다. 작가의 마음씀씀이와 작은 소망들이 느껴진달까. 오늘도 무사히 지낸 것에 왠지 감사하게 만드는 책. 좋다.

[100자평] 우리, 먹으면서 얘기해요

우리, 먹으면서 얘기해요
성수선 지음 / 오픈하우스 / 2019년 12월

모처럼 집중해서 읽은 책. 간결하고 따뜻하다. 작가의 마음이 그런 듯. 나도 좋아할만한 책과 노래가 자주 나와서 중간중간 찾아봐야겠다고 써놓고 검색하며 읽었다. 작가가 추천한 맛집들을 찾아가봐도 좋고, 음식을 먹으며 같이 먹고 싶은 좋은 사람들을 떠올리는 것도 좋을 듯하다.

[100자평]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 차별과 배제, 혐오의 시대를 살아내기 위하여
악셀 하케 지음, 장윤경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5월

제목이 무척 마음에 들어서 집어든 책. 서양인이 쓴 책이라 다양한 예시와 함께 내용전개방식이 좀 더 자유분방했지만, 하려는 얘기는 알겠다. 트럼프 같이 무례한 사람이 무려 미국 대통령인 시대를 살아내야하는 고통을 충분히 같이 느낄 수 있다. 차별과 혐오 앞에서 품위있게 소통을 멈추지 말기.

[100자평]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김수현 지음 / 놀(다산북스) / 2020년 5월

전작만큼 좋다. 제목이 일단 좋고, 저자가 워낙 긍정적이고 멘탈이 강한 사람인 듯 하다. 소심하고 생각 많은 사람이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일종의 팁을 주는 것 같고, 유머스럽고 여유있게 삶을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