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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대의 4050 학급살림 이야기 ㅣ 지혜로운 교사 8
이상대 지음 / 우리교육 / 2009년 3월
평점 :
가끔 나를 질리게(?) 만드는 선생님들이 있다.
나쁜 의미에서도 여럿 있지만, 좋은 의미로 에너지가 진짜 많고
어떻게 그렇게 많은 일을 하면서 그걸 즐겁게 할 수가 있지 그런 생각이 드는...
안타깝게도 내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내가 놀랄만한 에너지를 가진 교사는 없고,
(시키는 일을 매우 무척 지나치게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내가 말하는 창조적이고 주체적인 에너지를 가진 사람은 없는 것
같다...
가까이에서 봐야 진짜 도움이 되는데 말이다...) 연수에서나 책을 통해 만나는 놀라운 교사들을 보면 존경스럽다.
이 분은 중학교 국어선생님이고 전교조로 해직되어 <우리교육> 편집장으로도 일하셨고,
내게 큰 도움이 되었던 <빛깔이 있는 학급운영>을 대표 집필하신 분이다.
한마디로 학급운영에 일가견이 있는 분이라고나 할까?
마음을 담아 아이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농사꾼 같은 느낌.
일년 계획을 치밀하고 섬세하게 짜서 그걸 다 운영하는 에너지에 대한 감탄.
이 분이 하신 것에 1/10, 1/100만 제대로 해도 성공이다 싶다.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고,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담임을 맡을 수밖에 없는 현직 교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듯하다.
다만 나는 내 나름의 스타일대로 내게 맞게 나의 반을 가꾸어갈 것이다.
나보고 그래도 된다고, 그렇게 하라고 토닥여주는 것 같아 기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