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TV에서 추천 도서로 선정된 것은 알고 있었지만 떠들석 한 것은 질색인지라 그냥 지나쳤었다. 그러다 문득 이 책이 다시 눈에 보여서 한 번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한시'를 다루고 있지만 그다지 부담스러운 책은 아니다. '한시'하면 떠오르는 어려운 한자가 나오지 않아서 이기도 하고, 내용 자체도 가볍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이 책은 '한시'에 대한 설명이라기 보다는 보다 넓은 의미에서의 시에 대한 책이고 그를 통한 삶의 교훈들을 전달하는 책이다. 한자나 한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뒤에 나오는 원문을 통해 한시를 감상하면 될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생경하게만 느껴지는 한시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고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