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라는 나라가 그토록 오랬동안 엄청난 판도를 유지하면서 번영할 수 있었을까.. 이것이 많은 사람들이 로마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그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들 특유의 타문화에 대한 관용과 화합, 그리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그들의 문화 같은 것들이 기반이 되었을 것 같다. 그래서 국가의 혼란기에도 국가의 기반이 되는 인재들을 통해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황제들 역시 그런 사람들이다. 그들은 국가가 혼란할 때 자의에 의해서 또는 타의에 의해서 황제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지만 나름대로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국가를 위해 봉사했다. 이들은 처음부터 황제로 준비된 사람들이 아니고 변방이 하급 군인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 많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은 사람들이었고 이런 사람들을 황제로 인정함으로써 로마는 더욱 번영할 수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