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은 이 책의 내용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만화나 영화를 통해서 한두번씩은 접해보았을 것이고 워낙 유명한 소설이니 말이다. 무엇보다 이 소설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것은 음모, 탈옥, 복수, 화해로 이어지는 이야기의 구성에 있는데 이런 요소들은 우리의 흥미에 부합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각되는 것은 주인공 에드몽이 감옥에 갖혀서 탈옥하기까지 겪게 되는 내면적 갈등인 것 같다. 이유를 모른채 갇혔기에 더욱 고통스러웠을 그 시간을 보내면서 그의 내면은 고통을 통해 단련된다. 이것은 인생에 있어서의 고통의 의미에 대한 통찰을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단순하고 비현실적인 설정이나 캐릭터가 거슬리기는 하지만 재미와 통찰을 주는 읽을 만한 책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