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인 강준만의 말처럼 우리 사회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1970년대를 이해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그럼에도 그 시대에 어린아이였던 나로서는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막연히 얻어들은 얘기들을 기워서 조금씩 알고는 있었지만 이 번에 이 책을 통해서 많은 도움을 얻었다. 그 시대, 우리의 삶이 얼마나 고단했었는지, 그 와중에도 박정희를 비롯한 지배층은 또 얼마나 타락했었는지.. 계속 읽으며 마음이 아프고 답답했다. 한편으로는 그런 시대를 살지 않았다는 안도감도 들고.. 그러고보면 아직 우리나라가 나아가야할 길은 멀다. 민주주의라고 부를 수 있을만한 역사는 이제 겨우 2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