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오 크뢰거 / 트리스탄 /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
토마스 만 지음, 안삼환 외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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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만의 단편작품들이 실린 이 책에서는 무엇보다 토마스 만의 내면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고민과 갈등들이 잘 드러나 있다. 독일의 시민으로서의 자아와 예술가로서의 자아가 충돌하고 있는 그의 내면 세계는 시민으로서의 삶을 중시하는 아버지와 브라질의 혈통을 가진 어머니로부터 출생했다는 사실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그의 모순적 상황은 그의 작품 속 주인공들에게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그 주인공들은 그 가운데서 고민하고 번뇌하는 것이다. 예술이란 과연 무엇인가, 그리고 예술가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통찰을 엿볼 수 있으며 무엇보다 그의 존재론적 모순에서 기인한 고민들이 모든 인간들에게 보편적이라는 점에서 매우 흥미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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