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라 하면 항상 서양의 '그리스 신화'가 떠오르는 상황에서 이 책은 매우 흥미있었다. 특히 이 1권은 우리가 역사상 실존했다고 인정하는 은나라 이전의 이야기들이 들어있어서 그동안 중국 고전을 읽으면서 잘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이나 모르던 내용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중국의 신화를 서양의 신화와 대비되는 의미에서의 동양 신화의 전범으로 꼭 볼 필요는 없겠지만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는 이야기와도 비슷한 것들도 있고, 아무래도 우리의 전통과 더 유사하다는 점에서 한 번 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