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고향 -상
최인호 / 샘터사 / 199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작품은 최인호의 작품들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이라 할 수 있다. 70년대에 신문에 연재될 때부터 지금까지 늘 화제를 뿌린 작품이고 그 이후 최인호를 얘기할 때 늘 언급되는 작품이다. 한 여인의 파멸을 통해서 사회와 시대를 얘기하는 그의 솜씨는 역시 뛰어나다. 이 작품에서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경아'라는 여주인공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그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데 아마 그만큼 인상적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많은 고초를 겪으면서도 늘 순수함과 사랑스러움을 풍기는 여인인 '경아'는 결국 작가에 의해 '성처녀'라 불리게 된다. 과연 그런 사람이 있을까하는 의문도 들지만 아마 그녀는 1970년대, 아니 지금 이 시대의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대표하는 인물일 것이다. 자신의 의도가 아니라 주위의 사람들에 의해서, 사회에 의해서 고통당하는 그녀의 모습을 통해 새롭게 우리의 삶을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