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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시대를 사는 부유한 그리스도인
로날드 사이더 / IVP / 1998년 1월
평점 :
절판
예수를 믿는다는 것이 단지 천국가는 수단으로 내세를 약속받기 위한 보험가입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읽을 필요가 없다. 진정으로 예수의 가르침대로 살고자 하며, 하나님이 이 땅에서 나를 통해 이루시고자 하는 그분의 뜻이 있다는 것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이라면 꼭 읽어야만 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 로날드 사이더는 소시민적 이기주의에 갖혀 간신히 매일매일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도전한다. 구조적 악의 문제에 대해서도 눈을 감지 말라고...보다 통찰력을 가지고 가난의 문제를 바라보며,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들의 횡포과 개발도상국에서 일어나는 착취를 보라고...이러한 도전들은 나에게 큰 자극이 되었다. 나는 이제껏 이런 고민을 담은 어떤 책도, 어떤 사람도 만난 적이 없다. 나는 정말 내가 이상한 사람이 아닌가 생각할 정도였다. 이 책이 나의 고민을 100% 완전하게 풀어준 것은 아니지만, 나의 고민이 부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해준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이제부터 이 땅에서 구체적으로 몸을 움직여 살아내는 것은 나의 몫이다. 현실과 복음의 불일치 문제로 고민하는 이땅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