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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양진석의 이야기가 있는 집
양진석 지음 / 시공사 / 2001년 7월
평점 :
품절
이젠 확실히 예전보다 살기가 좋아졌나 보다. 전엔 그저 집이라도 한칸 있었으면, 좀더 큰 집으로 옮겼으면 하는 것이 최대의 관심사였다면, 요새는 지금 내가 사는 집을 어떻게 하면 좀더 넓고 아늑하고 내 스타일에 맞게 꾸밀까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 말이다.
양진석은 건축가지만, 특히 우리에겐 리모델링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TV의 힘이기도 하지만, 아마도 일본 유학을 통해 좁은 공간을 잘 활용하는 방법을 익히게 된 것도 요즘의 추세와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실제로 그가 디자인한 집들은 공간 활용이 단연 돋보인다. 매주 TV를 보며 탄성을 지르게 만든다.
이 책은 그런 그의 노하우 몇 가지를 보여준다. 응용해볼만한 것들이 꽤 있다. 이제 그는 그 자체로 브랜드 파워를 가진 건축가가 되었다. 그 사람 자체에게 매력을 느끼지는 않지만, 집 꾸미기에 대한 여러 생각들을 바꾸는데 도움을 준 것에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