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적 홍대리 3
홍윤표 지음 / 일하는사람들의작은책 / 2001년 1월
평점 :
절판


직장일에 한참 치여지낼 때, <천하무적 홍대리>는 내게 웃음을 찾아주었다. 직장 생활도 힘들텐데 도대체 언제 시간이 나서 이렇게 책까지 낸 거지 그런 생각도 했던 것 같다.
그런 책이 벌써 세 권째 나왔다. 그 사이 작자는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만화가의 길을 가게 되었다. 그의 만화를 사랑하는 독자들은 사실 그전처럼 실감나는 얘기를 볼 수 있을까 걱정도 하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그는 그의 오랜 꿈을 이룬 것이고, 10년 가까운 자신의 직장 생활과 여전히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무궁무진한 소재를 제공해줄 것이다.

이번 책은 전작보다 한 편마다의 컷이 많고, 내용도 좀더 오래 보게 된다. 전보다 더 공을 들이고, 선도 더 세련되어진 듯하다. 그래서 사실 전처럼 쉽게 읽히진 않는다. 속도감이 좀 떨어진다는 얘기다. 그래도 앞으로 그의 책이 나오면 계속 읽을 것이다. 처음의 그 청량한 느낌을 잊을 수 없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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