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란 물로 잔을 채우는 일 같은 것이 아니라, 꽃이 나름대로 커가도록 옆에서 돕는 것과 같다.
-노엄 촘스키

<실패한 교육과 거짓말>이라는 책에서 얻은 글이다. 사람에게 배운다는 것, 사람을 가르친다는 것이 무엇일까? 학교라는 제도교육기관에서 정의하는 그런 식이 아니라, 학문적으로 혹은 본질적으로 묻고 싶다 .과연 가르친다는 것이 무엇인지? 처음부터 가르치는 데 적합하지 않은 인간이라고 생각했지만, 날이 갈수록 아이들을 다루기가 어려워진다. 물론 어떤 아이들 말이다.  어떤 아이들은 지독히도 가르치기 어렵다. 통상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교육의 정의를 그 아이들에게 들이대기에는 너무 버겁다. 그 아이가 가지고 있는 나름대로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참 어렵다. 설혹 파악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학교라는 정해진 공간 속에서, 수업이라는 정해진 시간 속에서, 학급이라는 정해진 인간집단 속에서 그 아이를 나름대로 대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더구나 요즘에는 평균적인 학생에서 벗어난 학생들이 너무도 많아졌다. 옛날 방식을 적용하기가 힘들어졌다.  정말 인간이란 무엇인지, 가르친다는 것은 무엇인지, 삶이란 무엇인지 답하기 어려워지고, 그래서 더욱 참된 지혜가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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