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모든 극적인 순간들 - 윤대녕 산문집
윤대녕 지음 / 푸르메 / 2010년 9월
평점 :
소설은 좋아하지만 잘 읽지는 않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윤대녕이라는 작가는 이름은 알지만 소설을 읽어보지는 못했다. <은어낚시통신>이라는 초기작은 이름이 독특해서 기억하고 있다.
이 책은 아내가 직장내 도서관에서 빌려온 것이다. 아내는 책을 읽었다 하면 거의 소설을 보는 편이다. 윤대녕 소설도 좀 읽었던 것 같다. 침대에 뒹굴고 있는 것을 우연히 들춰보게 되었다.
글이 솔직해서 너무 잘 넘어갔다. 남의 사생활을 들여다보는 느낌의 글이 그렇듯이 진도가 잘 나갔다. 그의 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 연애, 친구, 소설을 쓴 노트북, 독서 이야기 등을 밤에 읽고, 그 다음날 아침에 읽고 나니 벌써 책이 끝이 났다.
윤대녕이라는 작가의 삶과 생각, 문학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의 소설들도 한번 읽어보고 싶다. 또 글에 나오는 절기별로 만나는 친구들 이야기도 개인적으로는 자극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