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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떡갈나무 ㅣ 산하세계어린이 10
조르주 상드 지음, 신혜원 그림 / 산하 / 1991년 9월
평점 :
품절
고아소년 에이미는 불행하게 될 가능성이 더 많은 아이였다. 그런데 에이미는 자신의 역경을 딛고 행복한 사람이 되었다. 그것은 자신의 노력, 지혜 덕분이기도 하지만 좋은 만남을 가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에이미는 500년된 떡갈나무를 만나게 되면서 자신의 삶을 과거의 것에서 떼어낸다. 참으로 우연히 일어난 일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착각 속에서 떡갈나무의 말을 들었다고 믿는다. 떡갈나무 속에서 살게된 소년은 전혀 다른 존재가 되어간다. 나는 여기서 이야기가 끝나는가 했다. 그런데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에이미가 거지할머니를 만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으로 넘어간다. 거지할머니는 에이미에게 도둑질을 가르치려고 한다. 그러나 에이미는 도덕이 있는 사람이었기에 그 길을 뿌리친다. 그리고 벵상이라는 친절한 어른을 만난다. 벵상이야말로 에이미의 삶에서 구세주다. 그를 진정한 사람으로 만들어준 것은 바로 벵상이라는 사람의 손길 덕분이었다. 한편 거지할머니도 에이미의 삶을 또다른 측면에서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그렇다면 여기서 떡갈나무가 한 일은 무엇인가? 떡갈나무는 어머니없는 소년에게 어머니같은 존재가 되어주었다. 늘 소년의 말을 말없이 들어준다. 그래서 에이미는 떡갈나무를 사랑한다. 말없이 베푸는 사랑 덕분에 에이미는 삶의 양식을 얻고 새로운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초등학교 고학년정도에서 삶과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토론거리로 적당하다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