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장소 : 헬스장
훈련시간 : 11:30-12:40분
훈련내용 : 스트레칭 10분, 걷기 5분, 달리기 40분, 걷기 5분, 스트레칭 10분 (총 70분)
특기사항 : 월요일 저녁에 밤늦도록 마신 술 탓에 아침에는 달리지 못했다. 저녁밥으로 개고기 두루치기에 소주를 곁들여 먹고, 2차로는 호프집에서 맥주를 좀 마렸더랬다. 11시까지 있다가 집으로 왔다. 3차로 당구치러 가자는 것을 뿌리치고 집으로 왔다. 애초에는 9시에 떨치고 나오려고 했는데, 그게 뜻대로 되는 게 아니더라. 오랫만에 아는 사람들 만나서 이야기하다보니 매정하게 끊고 나오기가 힘들었다. 내가 간절하지 못해서이거나, 달리기를 얕보았거나, 몸을 과신했거나 중의 하나이겠다. 알람소리에 맞추어서 5시 반에 눈을 떴는데, 속이 거북해서 일어나기가 그렇더군. 사실은 속보다는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결국 아침에는 못 달리고, 낮에 간신히 시간을 내서 헬스장에서 달렸다. 달리고 나니 술기운이 확실히 달아난 느낌이었다. 오른쪽 발목이 좀 걱정스러웠다. 약간의 통증 같은 것을 느꼈다. 예전에 오른쪽 발목 인대파열로 고생한 적이 있어서(이미 7년전) 늘 그곳이 걱정스럽다. 걱정이기를 빌고 있다. 내 지나친 비관주의를 알기 때문에 그것이 쓸데없는 걱정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