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는 왜 바다로 갔을까
과학아이 글, 엄영신.윤정주 그림 / 창비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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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 없이 고래에 대해서 마음이 끌리는 것을 느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큰 동물에 대한 환상 같은 것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코끼리, 공룡, 고래, 하마 같은 덩치 큰 동물들. 나는 고래라는 이 동물에게 정이 갔다. 문득 고래에 대해서 궁금해졌다. 고래에 대해서 읽은 책이라고는 멜빌의 <모비딕>인데, 그나마도 초반부만 읽다가 그만둔 고등학교 시절 추억이다. 집에 있길래 한번 보려고 했는데, 보기가 쉽지 않았다. 내 눈도 이제 고급스러워졌는지 그림없는 글은 보기가 쉽지 않다.

할 수 없이 인터넷을 검색해보고, 서점을 돌아다보면서 얻은 책이 시공사에서 나온 <고래>였다. 그 외에는 창비에서 어린이용으로 나온 이 책과 <라루스 백과사전-고래편>이었다. 모두 다 재미있는 책들이었다. 다만 성인용으로 된 고래에 대한 종합적인 안내서와 우리나라 인근의 고래와 포경산업의 역사에 대한 책자가 없어서 아쉬웠다. 이런 세세한 부분에 관해서는 아직 우리나라의 수준은 한참 늦는구나 싶었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고래를 소개하기에 이만한 책자도 없을 것 같다. 여러모로 좋은 책이다. 삽화도 좋고, 내용도 쉽고 알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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