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달렸다. 퇴근하고 나서 사우나에 딸린 헬스센터에 갔다. 날씨가 추운 탓에 얼어버린 몸을 덥히기 위해서 온탕에 들어가 5분쯤 땀을 냈다. 그 상태에서 헬스클럽으로 올라갔다. 스트레칭을 10분 했다. 오랫동안 안 했더니 스트레칭하는 차례도 기억이 안났다. 이어서 걷기 5분 하고 난 뒤에 달리기를 30분 했다. 30분 하는 동안은 9분 달리고 1분 걷는 식으로 했다. 달리기 마치고 나서는 5분 동안 걷기를 했다. 이어서 스트레칭 10분으로 마무리. 땀이 좀 흥건하게 젖었다. 달리고 난 뒤에는 기분이 상쾌했다. 사우나에 가서 냉온욕으로 10분쯤하고 나서 바로 집으로 왔다. 이 정도 하는데도 1시간 반이나 걸렸다. 집에 가니 7시 반이더라. 왜 이렇게 늦었냐고 묻더라. 나중에 9시가 넘으니 몸이 피로한 걸 바로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10시 반쯤 잤다.

다음날(11.20)  퇴근하는 길에 정형외과에 들렀다. 다리와 어깨 쪽 상태를 물어보았다. 어깨는 거진 다 나았는데 아직 어느 부위는 근육이나 인대가 정상으로 회복되지 못했다. 힘이 덜 들어간다. 왼쪽 발바닥이 걸을 때마다 아픈 데가 있어서 물었더니 엑스레이를 찍자고 했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인대는 이상이 없다. 엄지와 둘째 발가락 밑 부분에 인대가 두개 굵은 것이 있는데 거기가 많이 걷다보면 아플 수도 있다고 한다. 신발이나 걷는 방법을 바꾸던지, 달리기하는 것을 좀 쉬어주라고 한다. 약도 일주일치를 받아왔는데 먹기가 싫어서 서랍에 넣어두고만 있다. 달리기를 계속 할지 망설이는 중이다. 차라리 수영으로 바꾸어볼까 하고 궁리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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