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15분에 일어났다.
9시 50분부터 스트레칭을 했다. 오늘도 울산대공원으로 가기로 했다. 걷기 10분 하고 난 뒤 달리기는 30분쯤 하기로 마음 먹었다. 달리기를 한 지 5분 정도 지나자 지난 번처럼 정강이 근육이 굳어오기 시작했다. 오른쪽 정강이가 더했다. 그렇게 달리다가 걷다가 하면서 달리기를 했다. 울산대공원 동문에서 남문까지 가는 코스로 갔다. 오르막이나 내리막이 차라리 달리기가 편했다. 천천히 달려서 그런 것일까. 정강이 근육이 단단하게 굳어서 아픈 것이 계속 되니까 달리기가 좀 두려워진다. 처음 마음먹은 대로 30분이 아니라 40분을 달렸다. 그리고 나서 10번 걷고 집에 와서 스트레칭 했다. 30분쯤 달리고 나니 근육이 좀 풀리는 느낌이 든다. 달리기 교본에 의하면 이렇게 근육이 풀리는 것을 좋아하지 말라고 한다. 그렇게 자꾸 반복하다보면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부상의 초기증세는 통증이니까 그 때 집중하라는 것이다. 이른바 RICE요법을 시행하라고 나와 있다. 쉬거나 얼음찜질, 압박, 그리고 한개는 모르겠다. 여하튼 쉬어주는 게 최고의 부상회피법 중의 하나라고 한다. 달리기는 짧고 굵게가 아니라 길고 가늘게 가는 것이다.

문제는 경주마라톤이 다음 주 일요일이라는 것. 지난 목요일에 집에 가니까 등번호와 티셔츠, 전자칩이 도착했다. 당일날은 아침 7시 집결이다. 8시 출발이라고 한다. 나는 10km 구간에 등록했다. 내 구상은 올해 가을에는 10km, 내년에는 하프코스, 후내년에는 풀코스에 도전해보는 것이다. 그런데 올해 추석이후에는 거의 연습다운 연습을 못했고, 몸도 이상징후를 보인다는 것이 마음에 꺼림칙하다. 경기규정에 의하면 10km 코스는 제한시간이 1시간 30분이란다. 그 안에 안 돌면 나중에는 교통통제가 해제된다고 한다. 할 수 없이 코스에서 나와야 한다. 아내는 날더러 포기하란다. 안 그래도 옛날에 다친 발목인데(2001년) 괜히 까불다가 다치면 어떡하냐는 말이다. 일리있는 지적이긴 한데, 수긍하기가 싫다. 여하튼 이번 주에는 몸을 차분하게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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