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아버지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4
존 버닝햄 지음, 박상희 옮김 / 비룡소 / 199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할아버지, 할머니랑 많은 시간을 보내는 내 아이한테 이 동화책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아이가 어릴적엔(6살이전) 이 동화의 내용을 전혀 이해하질 못했다.   그런데, 증조할머니의 죽음을 경험한 이후로 아이는 늙어간다는 것, 죽는다는 것에 대하여 부쩍 관심이 많아졌다. 그 후에 이 책을 보더니 아이는 책 내용이 슬프다고 한다.

죽어버리면 만날수 없는데, 늘 할아버지가 앉아있던 의자가 비어있는 그림은 아이한테 죽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이 동화를 읽고서 나랑 아이는 죽음에 대하여 심도있게(?) 이야기 하게 되었고, 나는 아이에게  죽음은 단절이 아닌 새로운 기다림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그 후로 아이는 죽음에 대해서 더 이상 고민하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이 동화책은 코끝을 찡하게 만드는 숨겨있는 이야기가 있다.

내 곁에 존재하던 누군가가 사라진 자리를 나는 아이처럼 단순한 기다림으로 채울수 있을까?

아이를 위해서 사서 아이에게 보여주고, 어른인 우리가 보아도 좋을듯한 잔잔한 감동이 있는 동화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