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를 알면 오르는 주식이 보인다
양대천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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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자자로서 우리는 주가상승과 직결되는 재무제표의 중요한 항목에 온 집중을 다해야 합니다그래야 주가가 보입니다주식투자에 성공하는 비결은 결국 안목과 소신으로 귀결됩니다그러나 주식투자를 하다보면 눈과 귀는 흐려지고선택한 주식에 대한 믿음도 흔들립니다왜 그럴까요기업의 재무제표를 정확히 모르기 때문입니다그러니 뚜렷한 기준을 가지고 자신 스스로가 가치를 산정하는 시나리오가 있는 투자자가 되어야 합니다그러기 위해 두말할 필요없이 재무제표를 보는 눈을 키워야 합니다.

 

주가와 직결되는 1순위 항목은 영업이익이다

장기적으로 결국 주가는 실적을 추종합니다주가와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재무제표항목은 뭘까요주가의 많은 부분을 설명하는 부분이 바로 영업이익입니다.

영업이익은 기업의 경상적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손익으로 매년 유사한 패턴으로 발생하는 이익입니다반면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뿐만 아니라 비경상적 영업외 활동에서 발생하는 영업외 손익을 포함해 산정합니다.

여기서 이익은 지속적 손익과 일시적 손익으로 구분됩니다손익계산서에서 원칙적으로 영업이익까지의 항목이 지속적인 손익과 관련되고영업이익의 아래의 항목이 일시적 손익과 관련된다고 보면 됩니다우리가 이익의 지속적 창출능력을 판단할 때 일시적 이익을 배제한 지속적인 이익을 사용해야 합니다.

 

기업가치에서 중요한 것은 (초과)영업이익의 지속적 창출능력이다.

초과영업이익은 동종기업의 평균적인 영업이익을 초과하는 영업이익을 말합니다초과영업이익을 낸다는 것은 배타적인 사업우위를 가진다는 것입니다이러한 배타적 사업우위는 높은 영업이익률로 나타납니다지속적인 창출능력은 이익의 정체를 말하는 게 아니고 이익의 성장을 의미합니다이러한 영업이익의 지속력을 측정하는 바로미터로 영업이익성장률을 쓸 수 있습니다필자는 영업이익률 20% 이상의 기업은 배타적인 사업우위를 가진 기업으로 봅니다.

요약하면 수익성의 바로미터인 영업이익률은 주가레벨을 설명해주고 성장성의 바로미터인 영업이익성장률은 주가상승(변동)을 설명해줍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영업성과의 진실을 말한다.

장기적으로 볼 때매기의 영업이익의 합은 결국 영업활동현금흐름의 합과 대개는 일치해야 합니다그런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조작이 사실상 불가능하므로영업성과의 진실을 그대로 말해줍니다다시 말해 장기적으로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성장하면 그건 분명히 영업성과가 좋아지는 것입니다영업활동현금흐름은 그 어떤 경우에도 오직 진실만을 말합니다.

 

손익계산서의 이상항목잘 체크해야 당하지 않는다.

비정상적으로 변동하는 항목을 찾아보자손익계산서를 구성하는 각종 수익과 비용 항목은 매년 유사하거나 일정한 패턴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그러나 어떤 특정 연도에 비정상적으로 급증(또는 금감)하는 항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이러한 이상항목은 분명히 영업활동에 어떤 변화를 말해주므로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연간보고서와 분기보고서 상의 금액을 비교해 이상항목이 향후 경제적 실질이나 현금의 입출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가늠해야 합니다.

 

ex) 카카오의 2019년 대규모의 적자무형자산손상차손

 

재무상태표의 자산변동은 투자지출이다.

손익계산서를 보면서 영업실적을 검토하고재무상태표를 보면서 회사의 건정성을 평가해봅니다투자자는 재산의 건정성을 볼 필요가 없다투자내역과 자금조달내역에 주목하자.

우리는 흔히 수익과 비용이라는 용어에만 현혹되고 집착하는데대신에 현금 유출입에 모든 초첨을 맞춰야 합니다결국 기업의 장사는 현금유입과 현금유출로 집약되기 때문입니다.

재무상태표의 차변은 회사가 자금을 투자한 내역입니다쉽게 그동안 현금을 지출했는데이떤 형태로든 남아 있는 내역입니다반면 재무상태표의 대변은 회사가 자금을 조달한 내역입니다이 경우 채권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주주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재무상태표와 현금흐름표를 함께 보자

재무상태표의 차변(자산)의 변동은 현금흐름표의 투자활동현금흐름과 동일하고재무상태표의 대변(부채·자본)의 변동은 현금흐름표의 재무활동현금흐름과 유사합니다그래서 재무상태표와 현금흐름표를 함께 봐야 합니다정확히는 재무상태표는 당기의 최종 금액을 보여주고현금흐름표는 전기대비 변동액을 보여줍니다항상 두 장부를 비교해서 보는 것이 절대적인 비결입니다.

 

재무상태표의 자산변동을 체크한다.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내용은 재무상태표를 보고 자산·부채의 건정성을 살피는 대신에 차·대변의 변동을 살피는 것에 있습니다그 이유는 재무상태표의 차·대변의 변동사항이 주가와 관련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재무상태표의 차변 항목을 확인한다는 것은 회사의 재산상태를 본다는 것입니다이때 재무상태표의 재산 변동이 바로 회사가 당기에 새롭게 투자한 내역인데동 투자내역은 현금흐름표의 투자활동현금흐름에 나와 있습니다.

 

재무상태표의 자산변동현금흐름표의 투자활동현금흐름

1>재무상태표의 자산증감 → 2> 현금흐름표의 투자활동현금흐름 내역 확인 → 3> 재무제표 주석내용을 확인해 투자사유 파악의 순서입니다.

 

재무상태표 자산항목 중 유형자산이 최우선

필자는 총자산 규모의 10% 이상의 항목이면 투자자 관점에서 중요하다고 봅니다금액적 관점으로 접근하지 않아도 통상 유형자산은 가장 중요합니다그 다음이 무형자산입니다.

 

재무상태표의 자본· 부채변동은 자금조달 내역이다.

재무상태표의 대변항목을 확인한다는 것은 회사의 자금조달 내역을 살펴보는 것입니다즉 기업외부에서 대규모 자금이 조달된다면 그걸 살펴보는 것입니다기업 외부의 주주와 채권자가 자금을 빌려주는 것으로 보면 됩니다이때 재무상태표의 자본·부채 변동이 바로 회사가 새롭게 자금을 조달한 내역입니다동 조달내역은 현금흐름표의 재무활동현금흐름에 나와 있습니다.

 

재무상태표의 자본· 부채변동현금흐름표의 재무활동현금흐름

주주(자본)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 유상증자에 주목하고채권자(부채)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는 차입금,회사채,옵션부사채 등에 주목합니다.

 

자본변동을 확인하는 3단계 절차

1>재무상태표의 자본 증감을 확인한다.

2>현금흐름표상의 재무활동현금흐름을 확인한다.

3>재무제표 주석내용을 확인해 유상증자 사유를 파악한다.

자본변동상은 일시적으로 주가에 부정적 영향이 큽니다자본변동사항이 기업성장을 위한 시설 투자 들을 위한 재원 마련인지아니면 부채비율이나 자본잠식 상황을 호전시키기 위한 방편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절차입니다.

 

부채항목의 큰 변동을 살펴보는 3단계 절차

1>재무상태표의 부채 증감을 확인한다.

2>현금흐름표상의 재무활동현금흐름을 확인한다.

3>재무제표의 관련 주석을 찾아본다.

부채를 통한 대규모 자금조달이 회사가 영업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 등을 위한 재원 마련인지회사가 생존을 위한 운영자금을 확보를 위한것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막대한 비현금성 비용을 너무 과대해석 말자

비현금성 비용(수익)은 실제로 가치와 무관하기 때문에 이들 항목을 체크해 혹시 기업의 가치가 평가절하되지 않는지를 가늠해야 합니다.

특히 감가상각비는 대규모 투자지출 이후 급증합니다대규모 지출이후 상당 기간까지도 감가상각비는 유지되어 순이익에 부정적이나투자가 마무리되는 시점부터 순이익과 영업활동현금흐름이 함께 급증하게 됩니다이 시점에서 주가에 주는 긍정적 효과는 상당하다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반면 이자비용은 대규모 투자를 위한 부채의 조달의 경우 급증하는데대규모 자금조달 이후 매년 순이익도 악화되고 동시에 영업활동현금흐름도 악화됩니다왜냐하면 실제로 이자가 지급되므로 현금유출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기업마다 이익의 질이 다르다

영업이익의 질을 살펴볼 수 있는 첫 번째 지표가 영업활동현금흐름이고그다음 살펴볼 중요한 지표가 바로 매출과 매출원가와 관련된 자산항목입니다매출과 관련된 자산이 매출채권이고영업비용 중 매출원가와 관련된 자산이 재고자산입니다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의 변동은 영업이익의 질에 영향을 미칩니다.

 

매출채권이 급증하면 매출이 의심된다.

매출=현금매출+외상매출

매출이 정체되고 있는데 매출채권만 급증한다면 외상매출금의 회수가 늦어지는 것입니다.

즉 매출의 증감률을 파악해서 매출채권의 증감률과 비교하면 됩니다.


재고자산이 급증하면 영업이익이 의심된다

기초재고+당기매입=매출원가+기말재고

기말재고가 급증하면 어떻게 될까요매출원가가 그만큼 감소합니다그래서 그만큼 영업이익이 급증합니다매출은 정체하나 재고자산 급증시엔 위험신호입니다.

 

그래서 종합적으로 운전자본 변동을 체크한다.

어떤 기업의 매출이 정체된 경우입니다즉 매출이 전기대비 소폭 변화하는 경우입니다그땐 운전자본인 매출채권+재고자산이 급증하는지를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매출의 변화를 넘어서는 운전자본의 급증은 위험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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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을 넷플릭스하다 - 한 권으로 읽는 요즘 비즈니스
이학연 지음 / 넥서스BIZ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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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기술과 스마트폰의 발달로 정말 다양한 비즈니모델을 가진 기업들이 빠르게 생기고 있습니다. Freemium 모델네프워크효과플랫폼, O2O, 공유경제구독경제핀테크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들을 유기적으로 활용하여 어떻게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지 설명 하고 있습니다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 이 책 한권으로 요즘 비즈니스 모델을 이해 할 수 있습니다.)

 

Freemium 모델

비즈니스모델뭔가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쉽게 애기하면 무엇을 팔아서 돈을 버는가를 말합니다고객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해서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는가를 의미합니다가장 보편적인 비즈니스 모델은 판매모델입니다.

인터넷의 출현으로 새롭게 생겨난 비즈니스 모델들은 생각만큼 잘 작동하지 않았습니다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데 대부분 실패한 것이죠사용자는 많이 확보했지만그 다음에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는 아무도 몰랐던 것입니다이러한 한계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비즈니스모델이 바로 가상커뮤니티 모델입니다.


ex) 아이러브스쿨프리챌싸이월드

 

이러한 고민 끝에 무료로 고객을 끌어들이면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획기적인 비즈니스모델이 탄생하였으니그것이 바로 Freemium 모델입니다.

면도기와 같은 기본아이템은 무료 또는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대신면도날처럼 기본 아이템을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보완 아이템을 비싸게 팔아서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 모델을 질레트 모델이라고 합니다.

Freemium 모델은 질레트 모델과 비슷합니다기본 기능은 무료로 제공합니다단 추가 기능 또는 고급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추가비용인 프리미엄을 지불해야 합니다.

 

ex) 드롭박스 2G 가상저장 공간 무료 제공

    유튜브 레드 출시

    링크드인 다른 전문가들과 네트워킹을 하는 비용은 무료구직 솔루션은 프리미엄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앱스토어


질레트 모델에서의 보완 아이템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필수 아이템인 반면, Freemium 모델의 추가 기능은 굳이 없어도 사용하는 데 문제는 없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오프라인 서비스 중에는 Freemium 모델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그러나 대부분의 온라인 서비스는 한 명의 새로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추가 비용이 거의 들지 않습니다경제학에서는 이를 한계비용 제로라고 합니다.

무료 고객을 서비스하는 비용은 거의 들지 않지만무료 고객이 창출하는 보이지 않는 가치는 생각보다 휠씬 큽니다무료 고객은 존재만으로도 훌륭한 자원입니다그 이유는 바로 네트워크 효과라고 부르는 현상 때문입니다같은 제품 또는 같은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사용자들이 느끼는 가치가 증가하는 현상을 네트워크효과하고 합니다.

Freemium 모델의 성공여부는 무료로 제공되는 기본 기능과 유로로 제공되는 추가 기능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에 달려 있습니다요즘 비즈니스 세상은 네트워크 효과를 선점하느냐 하지 못 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립니다.

 

메갈프의 법칙

로버트 메갈프는 특정 네트워크의 가치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노드에 제곱에 비례하여 증가한다고 주장했습니다전화 네트워크가 가진 가치는 전화 가입자(노드수가 증가함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네트워크 효과가 발생하늗 데에는 종종 보완재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보완재가 다채롭고 풍부해야 본 상품의 가치가 더 올라갑니다보완재가 늘어나니 사용자가 늘고사용자가 늘어나니 보완재가 늘어나는 선순환 고리가 형성된 것이죠.

네트워크 효과가 발생하지 않는 전통적인 산업의 경우 여러 기업이 시장을 나눠 갖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그러나 네트워크 효과가 크게 작용하는 디지털 산업에서는 대부분 승자 독식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전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된 요즘승자 독식의 범위는 어느 한 국가가 아니라 전 세계입니다.

네트워크 효과가 발생한다고 해서 반드시 단 한 명의 승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사용자들이 여러 서비스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을 멀티호밍이라고 합니다멀티호밍이 가능한 이유는 각 서비스들이 차별화된 영역을 보유하고 있거나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승자 독식 덕택에 단 하나의 표준만 존재하기 때문에우리는 호환성측면에서 많은 혜택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사용자뿐만 아니라 보완재를 개발하는 업체들에게도 바람직합니다여러 표준이 존재하면 동일한 서비스를 각각의 표준에 맞춰 별도로 개발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그러나 제품의 다양성이 사라지고 선택 폭이 줄어든다는 독점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항상 존재합니다.

사용자가 특정 제품 및 서비스에 종속되어 빠져나오기 어려운 현상을 잠금효과라고 합니다초기에 네트워크 효과를 발생시켜 사용자들을 최대한 많이 끌어들이는 데 노력했다면이후로는 잠금 효과를 최대한 크게 만드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잠금효과가 크다는 것은 전환 비용이 크다는 것입니다.

 

플랫폼 비즈니스

서로 다른 그룹의 참여자들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 공간인 플랫폼을 조성하여 수익을 거두는 비즈니스 모델을 플랫폼 비즈니스라고 부릅니다플랫폼하면 떠오르는 것은 기차역 승강장입니다승강장은 여객 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활용되는 공통 기반입니다.

첫 번째는 공통기반으로서의 플랫폼입니다현대차는 다양한 모델에 동일한 플랫폼을 공통으로 적용함으로써 개발 비용은 물론 양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죠.

서비스업에는 서비스 플랫폼이 있습니다서비스 플랫폼에서 중요한 것은 서비스 자체가 아니라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입니다사용자 기반이라고 부릅니다.

두 번째 플랫폼의 유형은 만남의 장소로서의 플랫폼입니다많은 참여자들이 한데 모여 가치를 생성하고 소비하고 교환합니다플랫폼은 다양한 유형의 참여자들이 서로 긴밀하게 상호작용하는 하나의 비즈니스 생태계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죠.

플랫폼과 대비되는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파이프라인이라고 부릅니다강의 상류에서 하류로 물이 흐르듯이 한 방향으로만 가치가 전달되는 것이죠그래서 선형 가치사슬이라고 부릅니다반면 플랫폼 비즈니스에서는 가치는 한 방향으로 흐르지 않습니다생산자와 소비자가 상호 작용을 하는 과정에서 가치가 생성되어양방향으로 주고받게 되는 것이죠.

 

유튜브는 전형적인 플랫폼 비즈니스입니다크리에이터(생산자)가 콘텐츠를 만들고시청자(소비자)가 콘텐츠를 소비합니다.

넷플릭스에도 콘텐츠 생산자인 영화사와 콘텐츠 소비자인 시청자가 존재합니다하지만 제작사와 시청자 간에는 직접적인 상호작용이 전혀 일어나지 않습니다선형 가치사슬상에서 그 역할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것일 뿐넷플리스의 비즈니스 모델은 파이프라인 비즈니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파이프라인 비즈니스에서는 기업이 보유한 자원과 역량이 중요했다면플랫폼 비즈니스에서는 참여자들의 네트워크 자체가 핵심 자산입니다. 내부 생산자원을 최적화하는 것보다는 외부 상호작용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파이프라인에서는 최종 고객에게 전달되는 가치만을 최우선으로 했다면 플랫폼에서는 생산자소비자플랫폼 사업자로 구성되는 비즈니스 생태계의 가치를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교차 네트워크 효과가 전부다

플랫폼 비즈니스에서의 네트워크 효과는 반대편 그룹의 네트워크 크기에 영향을 받습니다이를 교차 네트워크 효과라고 부릅니다한 그룹의 참여자가 늘어나면 다른 그룹이 얻을 수 있는 가치가 증가하여 더욱 많은 참여자를 끌어들입니다더 많은 참여자가 플랫폼에 진입하면반대편 그룹이 느끼는 가치 또한 더욱 증가하는 것이죠양쪽 그룹이 서로 경쟁하듯 참여자를 끌어들이게 되면서 플랫폼의 가치는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져 버립니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유일무이한 성공 비법은 교차 네트워크 효과를 내 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O2O 모델

·오프라인이 통합됨에 따라 새로운 서비스가 생겨나고 풍부한 혜택이 주어집니다바로 O2O 모델입니다. O2O 모델은 스마트폰 시대에 꽃 피운 고객 중심의 온·오프라인 통합입니다하나는 유통 기업의 마케팅 전략으로써 온·오프라인의 판매 채널을 결합하는 옴니채널입니다또 다른 하나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오프라인 서비스를 구매하는 온디맨드 서비스입니다.

온라인 기업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할 때 가질 수 있는 장점은 온라인에서 얻은 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온라인 데이터를 오프라인 매장 운영에 활용하기도 하지만오프라인 데이터를 수집하여 온라인에 활용하기 위함이죠.

사실 AR(증강현실)은 개념 자체가 O2O입니다오프라인이라는 현실 공간 위에 온라인이라는 가상 공간을 입히는 것이니까요.

생활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모바일 앱(온라인)을 이용해서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오프라인)으로 부릅니다온디맨드 서비스라고 부르는 O2O 모델입니다.

오프라인은 원자의 세계이고온라인은 비트의 세계입니다앞으로는 두 세계의 경계가 더욱 흐려져두 세상을 구분하는 것이 더 이상 불가능하거나 구분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O2O의 핵심은 데이터입니다데이터는 인공지능이 먹고 자라는 양식입니다데이터가 많으면 많을수록 인공지능은 똑똑해집니다.

 

공유경제와 구독경제

제품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다른 사람들과 공유하여 사용한 만큼만 요금을 지불하는 소비형태를 공유경제라 합니다.

한 번에 제품 가격을 지불하여 구매하지 않고매월 일정액의 사용료를 내며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형태를 구독경제라고 부릅니다공유경제와 구독경제의 공통점은 더 이상 제품을 소유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전통적인 상업경제에서는 화폐즉 돈을 매개로 교환이 이루어지지만공유경제는 인간관계나 자기만족을 위해 교환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이런 관점에서 보면 공유경제 서비스는 용어는 모순적입니다비즈니스는 궁극적으로 돈을 버는 것이 목표이므로 상업경제 하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니돈이 아닌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공유경제와는 양립할 수 없는 것이죠그러나 공유경제가 잘 작동하려면 돈이라는 인센티브가 매개가 되어야 합니다.

공유경제 서비스는 곧 플랫폼 비즈니스입니다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자산에 접근하여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수수료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말합니다.

 

개인이 소유한 차량을 공유하는 P2P 카셰어링은 전형적인 공유경제 서비스입니다사업자는 개인들이 자동차를 빌려 주고 빌려 타는 플랫폼만을 제공할 뿐차량을 한 대도 소유하고 있지 않습니다타다의 서비스는 엄밀히 말하면 카셰어링이 아닙니다차량공유가 아니라 카헤일링이라고 부르는 차량호출서비스일 뿐이죠우버는 카헤일링의 대명사입니다공유경제와 카셰어링이라는 용어가 널리 알려지는 데 있어서 우버의 역할이 매우 컸지만정작 우버의 서비스는 카셰어링도 공유경제도 아닌 것이죠공유경제는 개인 간에 서로의 잉여 자산을 공유하는 것인데우버의 서비스는 개인의 자산인 차량뿐만 아니라 개인의 노동력을 함께 제공하기 때문입니다우버는 기사와 승객을 연결해주는 차량호출 플랫폼 기업일 뿐입니다.

그러나 무니만 공유라고 해서또는 가짜 공유라고 해서 공유경제가 가지는 장점이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구독경제

정기배송형은 귀차니즘을 해소해 주고렌털형은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며무제한형은 건당 이용료를 지불할 때보다 휠씬 비용 효율적입니다.

구독 비즈니스 성공의 핵심은 고객 유치가 아니라 고객 유지입니다기업이 구독경제로부터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은 자신의 고객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구독경제에서는 고객의 성향과 취향을 면밀히 분석하여 고객별로 맞춤화된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항상 새로운 경험과 지속적인 감동을 제공해야만 합니다추천의 만족도가 높아질수록 잠금 효과는 커지고어장 밖으로 도망갈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구독경제의 핵심은 무제한이 아니라 큐레이션입니다.

 

그렇다고 공유경제와 구독경제는 서로 배타적이지 않습니다공유와 구독명백히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고객의 소비 목적이 소유가 아닌 경험으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발명과 혁신의 차이는 많은 사람이 새로운 무언가를 유용하게 느끼고 실제로 사용하게 되는가의 여부입니다발명이 혁신으로 승화되기 위해서는 특허청으로부터 기술적인 가치를 인정받는 데서 그치지 않고사회 구성원들에게 널리 퍼져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유용성을 인정받아야 합니다시장에서 널리 확산되어야만 혁신인 것이죠.

 

애자일 방식은 사전에 수립된 계획을 우직하게 따르기보다는 필요에 따라 그때그때 민첩하게 계획을 수정해나가는 방식입니다오랜 시간을 들여 최대한 완벽하게 만들어서 한 번에 내놓지 않고조금만 만들어서 보여 주고 피드백을 받아 고치는 과정을 반복하자는 것입니다.

애자일은 개발 방식의 변화와 더불어 일하는 방식더 나아가 조직 구조와 문화의 변화로까지 확대되기에 이릅니다애자일 조직이 되어야 애자일하게 일할 수 있는 것이죠.

 

제품의 서비스화

기존의 피처폰이 단순히 제품이라면아이폰은 제품과 서비스요소가 통합되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낸 것이죠이처럼 제품에 서비스적인 요소가 통합되어가는 현상을 제품의 서비스화라고 부릅니다이제는 제품과 서비스가 결코 다르지 않습니다점점 닮아 가더니 하나로 통합되기에 이르렀습니다심지어 제품인지 서비스인지 구분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PSS(제품서비스시스템)는 말 그대로 제품 요소와 서비스 요소가 유기적으로 통합된 하나의 상품입니다.

기존의 서비스 기업이 서비스 제공이 필요한 제품을 직접 만들어 파는 현상을 서비스의 제품화라고 합니다서비스화의 정반대죠하지만 제품화가 이루어진 결과물 역시 PSS입니다.

 

원도우가 PC의 운영체제안드로이드가 스마트폰의 운영체제라면인공지능 플랫폼은 일상생활의 운영체제입니다제품인 인공지능 스피커가 집 안의 가전제품을 통합시켜 집 안에서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홈은 우리 일상에 이미 깊숙이 침투한 PSS입니다.

 

한마디로 클라우드는 컴튜팅 자원을 서비스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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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과수익 바이블 - 100년을 관통하는 세계적 대가들의 주식투자 절대 원칙, 개정판
프레더릭 반하버비크 지음, 이건.서태준 옮김, 신진오 감수 / 에프엔미디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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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에 대한 종합안내서가 나온 것 같습니다투자에 대해 막연하게 알고 있는 내용들을 책을 통해 개념들을 연결시켜 명확하게 알게 되었습니다투자 대가들의 생각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책장에 꽂아 놓고 두고두고 봐야 할 책입니다투자철학전략규율인지편향투자자 실수펀드멘털 분석비즈니스모델경쟁력경영진 평가이사회밸류에이션경기지표위험관리 기법투자자의 태도 등 가치투자가 알아야 할 모든 것들이 서술 되어 있습니다초급자가 보기 어려운 내용이 있지만 가치투자가가 되려면 봐야 할 책.)

 

1대가들의 투자 철학과 투자 스타일

 

투자철학이란 시장의 작동 원리와 투자자들의 실수를 바라보는 일관된 사고방식이다.

대다수는 내재가치에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내재가치를 고려해서 투자하려는 사람들도 본능이나 심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따라서 대다수는 합리적이고 초연한 상태를 항상 유지할 수 없다.

 

과잉반응

사람들이 호재보다 악재에 더 강하게 반응하는 경향을 가리킨다.

 

패턴찾기

인간의 두뇌는 소음 속에서도 패턴을 찾도록 설계되어 있다.

 

과신과 통제 착각

사람들특히 남자들이 자신의 능력을 지나치게 믿는 경향을 가리킨다또한 세상이 실제보다 더 평온하고이해하기 쉬운며예측하기도 쉽다고 확신한다전혀 통제할 수 없는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영향력을 미치거나 통제할 수 있다고 흔히 착각한다.

 

손실회피

조사에 의하면 똑같은 금액이라도 손실에서 느끼는 고통이이익에서 느끼는 기쁨의 약 2~2.5배나 된다.

 

군집행동

군집행동에 휩쓸리는 것은 군중이 자신보다 더 많이 안다고 생각하며홀로 남겨질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다그래서 군중이 실제로는 무모하더라도 군중을 따라갈 때 마음이 편해진다.

 

정보여과

첫째최근성 편향은 가장 최근 정보에 비중을 과도하게 두는 경향을 가리킨다.

둘째심리를 더 자극하는 정보에 집중한다.

셋째프레이밍(구성)이 더 매력적인 정보에 더 끌린다.

 

정박효과(기준점효과)

타당하지 않은 정보를 기준으로 삼는 경향을 가리킨다정박효과는 지식이 부족한 사람에게 더 강력하게 나타난다놀라운 점은기존 기준이 타당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은 다음에도 그 기준을 계속 사용한다는 사실이다.

과거 주가를 기준으로 삼아 주가가 싸거나 비싸다고 판단한다.

 

확증 편향

기존 견해와 어긋나는 정보는 거부하고 일치하는 정보만 강조함으로써 기존 견해를 고수하는 경향을 가리킨다분석할 때 기존 견해를 뒷받침하는 증거만 찾으려 한다.

 

후과효과와 연고 편향

사람들은 친숙하거나 좋아하는 대상을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보유효과

사람들이 자신의 소유물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다.

 

위험 평가 오류

사람들은 주가가 폭락한 소외주는 위험하다고 생각해 근처에도 가지 않는다반면에 주가가 상승한 인기주는 안전하다고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매수 한다따라서 소외주는 위험 대비 저평가되고인기주는 위험 대비 고평가되는 경향이 있다.

 

태도와 사고방식

진정한 투자는 노력전문 지식경험사고방식정신력이 필요한 난제에 해당한다.

첫째투자에 성공하려면 내재가치를 시장보다 더 잘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기업의 내재가치를 평가하려면 적절한 전문지식을 갖추어야 하며오랜 기간의 경험이 필요하다둘째올바른 사고방식도 필요하다대가들은 독립적이고 인내심이 강하다.

셋째대가들은 시장 심리에 휠쓸리지 않는다이들은 사람들이 불안해할 때에도 용기를 발휘해 군중과 반대 반향으로 나아간다.

 

2저평가주 찾기

선진시장의 매수 유망종목

소외주

반감주

특정 유형의 신주

새로운 추세에 편승하는 주식

실력자가 추천하는 주식

촉매가 있는 주식

지수에서 제외되는 주식

기타 기회가 있는 주식

 

신흥국 성장주

매력적인 국가

경제개혁과 정치 개혁을 추구

경쟁력 육성을 강조

가시적 성과

강력한 개혁 주도자

높은 저축률

간섭하지 않는 정부

인구구조 및 지형적 특성

양호한 인프라

투자 친화적 환경

신흥국의 매력적인 산업

금융업음료등 소비자 제품미디어 회사제약회사인프라

3펀더멘털 분석 정량분석정성분석경영진 평가이사회

정량분석


손익계산서 분석

1. 견실한 실적 대가들은 이익을 내본 적이 없는 투기적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벤자민 그레이엄 5~10년 이상 계속 이익을 낸 안정적인 기업을 찾는다.

2. 지속적인 배당 실적 배당은 매우 강력한 신호가 되므로기업들은 배당을 누락하지 않으려고 심혈을 기울인다따라서 과거 배당 실적은 경영진의 능력과 사업의 안정성을 알려주는 매우 중요한 지표다.

3. 높은 이익률 탁월한 기업들은 총이익률영업이익률순이익률이 늘 경쟁사나 업계 평균보다 높다이익률이 평균보다 높다면 전략영업제품 등의 측면에서 경쟁우위가 있다는 뜻이다높은 이익률 경기 침체기에 안전판이 되기도 한다매출이 감소하면 이익률이 낮은 기업의 실적이 휠씬 큰 폭으로 하락하기 때문이다.

4. 높은 ROIC - ROIC가 높은 기업도 경쟁력이 강한 기업으로 대개 우수한 자본배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ROE는 부채를 늘려서 높일 수도 있으므로 ,ROIC나 ROA가 더 나은 지표다.

 

현재나 과거 수익성도 중요하지만미래 수익성은 더 중요하다이익률 등이 경쟁사 대비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면 이는 경쟁력 하락을 보여주는 경고가 될 수 있다.

 

재무상태표 분석

흔히 가치투자자들은 주식의 상승 잠재력보다도 하락 위험을 먼저 생각하므로대개 손익계산서보다 재무상태표를 먼저 확인한다재무상태표를 분석할 때에는 먼저 기업의 유동성즉 단기채무 상환 능력을 조사해야 한다단기 부채는 자주 갱신해야 하므로 위험하고변동금리 부채는 금리 상승하면 유동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위험하다.

재무상태표에서는 기업의 장기 지불 능력도 살펴보아야 한다이때 기업의 재무 레버리지를 조사하고 업종 평균과 비교해보아야 한다적정 부채비율은 업종에 따라 다르지만흔히 대가들은 자기자본의 절반을 초과하는 기업은 좋아하지 않는다.

 

정성분석

최근 정량 데이터를 입수하기가 쉬워짐에 따라 정량 데이터의 가치가 감소했다정성분석은 경쟁우위가 될 수 있다정성분석에 필요한 시간과 능력을 갖춘 사람은 많지 않으므로정성분석과 정량분석을 결합해서 사용하면 일반인보다 우위에 설 수 있다.

 

비즈니스 모델

비즈니스 모델은 기업의 수익 창출 방식을 설명하는 모형으로서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토대가 된다따라서 비즈니스 모델의 강약점 등을 파악해 확신이 설 때에만 투자해야 한다강력한 비즈니스 모델은 수요가 안정적이어서 반복 매출이 발생하는 사업이다.

수익성 피터린치런버핏,필립피셔 등은 이익을 내본 적이 없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가까운 장래에 변화의 조짐도 없으면서 막대한 자금을 소비하는 적자 기업은 더 위험하다대표적인 예가 한 번도 신약을 출시하지 못한 채 막대한 자금을 소비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시장점유율 추이 지난 몇 년 동안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면 비즈니스 모델이 강력하다는 뜻이다그러나 그동안 현금흐름이 증가했는지도 조사해시장점유율 상승이 지나친 가격인하의 결과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확장성 및 반복성 대가들은 기다렸다가 비즈니스 모델의 확장성을 확인하고 나서야 투자한다그러면 초기 주가 상승분을 놓칠 수 있지만수익 대부분은 기업의 안정적 성장 국면에서 나온다고 대가들은 말한다.

 

4장 밸류에이션

PER을 이용하는 방법

1. 주가와 실적의 괴리를 살핀다.

2. 선행 PER보다 후행PER에 더 의미를 둔다.

3. PER은 한계가 있다모든 유형의 주식에 맞는 건 아니다.

 

주가현금흐름배수 (PCR)은 성숙 기업에서 계산하기 쉽기 때문에 이들 기업에 사용하기가 제일 좋다신생 기업은 성장용 자본적 지출을 예측하기 어려워 PCR를 계산하고 해석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주가매출액배수 (PSR)- 사실 PSR이야말로 주식시장에서 헐값으로 떨어진 주식을 찾아내는 데 제일 유용한 밸류에이션 척도다. PSR의 강점은 PER이나 PCR에 비해 휠씬 안정적이라는 점이다. PSR은 이윤 폭이나 자본적 지출의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또한 이익을 조작하더라도 크게 바뀌지 않는다한 가지 단점은 다른 가치 척도들과는 달리 기업의 자본 구조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이다부채비율이 상이한 기업들도 PSR은 비슷할 수 있다.

 

보수주의

상당한 수준의 안전 마진을 확보한다실제로 주식을 매수할 때는 보수적으로 평가한 내재가치에서 적어도 25~30% 할인된 가격이라야 주식을 매수한다보수적인 투자자들은 평균으로의 회귀가 얼마나 강력한 힘인지 잘안다따라서 현재의 뛰어난 실적보다 과거의 실적에 비중을 더 두는 편이다그레이엄-도드류 투자자들은 성장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을 옹호한다기업을 평가할 때 손익계산서보다는 재무상태표에 휠씬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회의주의

투자자는 저평가주를 찾았다고 생각될 때마다 자신의 투자 논리에 약점이 없는지 재확인해야 한다이런 습관을 통해 첫 번째 밸류에이션 과정에서 혹시 놓친 게 없었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수많은 대가들의 한결같은 조언은 자신이 경쟁력 있는 분야에 집중하라는 것이다다른 사람들보다 해당 분야를 더 잘 알기 때문에 저평가주를 잘 찾을 수 있고 그만큼 성공 가능성도 커진다.

 

5투자 과정에서 저지르는 흔한 실수와 이를 피하는 방법

독립성

자기만의 생각을 갖고나름의 투자 논리를 세우고스스로 결정하고주식시장을 지배하는 생각에 반하는 길을 걸어갈 용기가 없다면시장을 능가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독립성의 핵심은 외부의 연구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노력해서 얻은 자기만의 독창적인 생각과시장과 반대로 움직일 수 있는 강한 정신력이다.

 

6주식의 여러 유형별 거래 방법

7주식을 사거나 팔 때 고려해야 할 일반 원칙들

8호황과 불황경기 순환점을 알려주는 지표들

9주식을 사고팔 때 흔히 저지르는 실수

10.대가들의 위험 관리 기법

 

11대가들을 지탱하는 3개의 기둥

첫 번째 기둥 투자 전략과 규율

자기에게 맞는 투자 철학과 실행 방법을 찾으려면 자기성찰이 필요하다자기 자신을 알아야 성격과 관심에 맞는 투자 전략을 찾을 수 있다따라서 현명한 투자자는 여러 번의 시장 순환 동안 자신이 어떻게 느끼고 행동했는지를 관찰한다또한 효과적인 전략을 연구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학습한다자신에게 어울리는 전략을 고르는 건 시작일 뿐이다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일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도 전략을 고수할 수 있는 규율이다규율이 없는 투자자는 시장이 방향을 틀면 비극적인 결과를 맞거나 완전히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대가들은 상황이 어려울 때도 자신의 전략을 고수한다이들은 변화하는 세상과 시장에 대처하기에 충분히 효과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시스템을 신뢰하므로 군중과 반대로 갈 수 있는 용기가 생기며관습적인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고상황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다.

 

두 번째 기둥 평생 공부

효과적인 투자 전략을 개발하고 시장의 역동적인 움직임에 대처하고 경험과 전문 지식을 쌓으려면 투자자는 공부를 평생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끊임없이 변하는 세상에서 다른 시장 참여자들보다 경쟁우위에 있으려면 평생공부가 매우 중요하다.

노력은 필수다노력해야 깊은 지식을 얻을 수 있고자신의 관점에 확신이 생긴다그뿐만 아니라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만이 시장 깊숙한 곳에 숨겨진 행운의 보물을 이따금 발견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대가들은 끈임없이 배우고관련 있는 정보만 집중하고많은 정보를 짧은 시간에 소화하고빈틈없이 피드백을 수행하고상이한 시나리오를 컴토하고잡음을 걸러내고다른 투자자들이 무시하기 일쑤인 작은 글씨로 인쇄된 세부 내용을 일일이 읽는다.

 

세 번째 기둥 겸손한 태도

먼저 오만은 과신과 탐욕을 부르고이는 종종 치명적인 실수로 이어진다오만에 눈이 멀어 시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겸손함이 없는 투자자는 비현실적인 기대를 하는 경우가 많다찰리멍거는 투자자는 자신이 갖고 있는 최고의 투자 아이디어를 부정해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투자가 잘못된 경우를 더 잘 알아보기 위해 대가들은 자신과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들과 이야기해본다자신의 생각을 뒤집을 수 있는 증거가 없는지 검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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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어떻게 부자의 무기가 되는가 - 알면 벌고 모르면 당하는 '재벌법'의 10가지 비밀
천준범 지음 / 부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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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어떻게 부자의 무기가 되는가


(한국 주식시장은 왜 항상 코리아 디스카운트 일까낮은 배당성향특정주주를 위한 일감 몰아주기 등 재벌 기업의 대주주는 합법적(?)인 방법을 통해 돈을 쉽게 벌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저자는 합법적인 방법들로 재벌들이 돈 버는 법을 이야기 형식으로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여러분도 재벌처럼 돈 버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꼭 알아야죠.

대주주라서 회사를 마음껏 분할하고 합병해서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다른 주주에게는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신뢰성이 없는 회사에 과연 누가 투자를 할 수 있을까요?

결국 한국 주식 시장을 외면하게 됩니다기업 지배 구조를 고민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주식 투자자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두 가지 재벌법에 관한 이야기다재벌이 돈 버는 방법과 재벌을 규제하는 법이 두 가지 재벌법은 동전의 양면처럼 서로 반대이면서 뫼비우스의 띠처럼 맞붙어 있다어느 한 면만 알아서는 다른 면을 이해할 수 없으므로 양쪽을 다 알아야 한다.

 

회사에 돈을 내고 주주가 될 경우 두 가지 방법으로 돈을 벌 수 있다첫째회사가 돈을 벌면 1년에 한 두 번 또는 여러 번 주주의 몫으로 돈을 나누어 준다배당금을 받는 것은 주주가 돈을 버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그런데 배당금을 받을 때까지 기다릴 수 없을 경우회사의 주식을 다른 사람에게 더 비싼 값에 팔아서 돈을 벌 수 있다.

 

회사의 지배구조 또는 거버너스라고 하면일반적으로 회사의 주주와 이사가 어떻게 구성되고 사장을 어떻게 임명하며 누가 회사의 정책을 어떻게 결정해야 하는지에 관한 문제를 말한다.

 

재벌법 기초편법을 알면 돈은 스스로 증식한다.

우리나라에서 재벌 그룹이라 불리는 회사는 이사회에서 선출된 대표이사가 회사를 대표하여 최후의 의사 결정을 하고 영업상 모든 행위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한 상법 제389조에 따라 작동하지 않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단순하게 말하면회사와 회사가 지분 관계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회사를 설립할 때는 일반적으로 개인 돈을 내는 것보다 회사에 쌓인 돈을 곧바로 이용하는 방법이 휠씬 많이 쓰인다이런 식으로 회장이 지분을 가진 회사가 새로운 자회사를 설립하면 회장은 자회사에 대한 지분 없이도 자회사를 경영할 수 있게 된다자회사의 대표이사를 주주인 모회사가 결정하는데모회사의 의사 결정은 대주주인 회장이 하기 때문이다.

회장즉 재벌 대기업의 개인 대주주들은 이런 방식으로 회사들 사이의 지분 관계를 이용해서 계열회사들에 대해 실제로 투자한 돈 이상의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기초1단계-회장님 직접 밀어주기

합법적으로 회사가 회장에게 돈을 밀어주는 기본적인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첫째연봉으로 주거나 둘째배당금으로 주는 것이다회장에게 배당금으로 돈을 밀어줄 경우 회사 밖으로 흘러 나가는 돈이 너무 많아진다그래서 우리나라의 재벌 대기업들은 배당금보다 경영진으로 참여하고 있는 회장또는 그 가족들의 급여나 보너스들을 포함한 연봉을 높게 책정하는 방법을 주로 이용해 왔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연봉을 과도하게 높여놔도 회사가 성장할수록 회장이 돈을 더 많이 잃게 되는 상황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재벌법의 첫 단추는 이렇게 끼워졌다회장에게 비싼 것을 싸게 파는 단순한 밀어주기로 시작되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사실은비싼 것을 싸게 줘라.”

이것이 재벌법의 기초 중의 기초다.

그렇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 무엇이 있을까?

대표적인 것으로 IP라고 불리는 상표권이나 저작권과 같은 지식재산권이 있다그리고 종이나 전자매체에 기록해 놓긴 했지만 역시 물리적 형태가 없는 권리인 증권도 여기에 속한다.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싸게 팔아서 회장에게 회사의 성장에 따라 크게 돈을 벌 기회를 주는 것이 기초 1단계 재벌법이다.

 

기초 2단계회장님 회사에 몰아주기

기초 2단계는 흔히 일감 몰아주기라 불리는부당거래법이 한 단계 진화한 재벌법에 관한 이야기다. 20세기의 재벌법은 너무 싸게 팔거나 너무 비싸게 사주는 것을 불법이라고 규정했기 때문에같은 값으로 사고 판다면 그 양이 많아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허를 찔린 것이다이때부터 일종의 박리다매식 재벌법이 시작됐다.

이 방법 또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이용하라는 고전적인 재벌법을 충실히 따랐다서버와 통신 장비와 같이 눈에 보이는 장비는 가격이 얼마인지 유추하기 쉬웠지만그 안에 넣는 소포트웨어와 이것을 유지 보수하는 서비스의 가격은 누구도 정확히 알기 어려웠다관행적으로 정해진 가격이 있긴 했지만소프트웨어의 종류와 프로그래밍의 난이도에 따라 천차만별이었다.

 

기초 3단계-회장님 회사 끼워 넣기

통해세 거래는 앞에서 보았던 몰아주기와 기본적으로 비슷하다회사에 꼭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공급받을 때회장님 회사를 세워서 원래 공급하던 회사와 공급받는 회사 사이에 끼워 넣는 것이다.

 

지금까지 본 재벌법 기초 1,2,3단계는 부당거래법으로 요약될 수 있다.

하지만 거래라는 게 다양할 수밖에 없고 다양한 것이 본질인데이에 대해 가격이나 물량과 같은 구체적인 조건을 규정하는 법을 만들려고 했기 때문에 재벌법은 끝도 없는 케바케의 늪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이것은 분명 잘못 끼운 단추였다.

왜냐하면 부당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회사의 관점에서 생각하면회사가 회장님이나 회장님 회사와 거래하는 것은 전형적인 이해상충의 상황이다.

 

공과사를 구별하라

회사에서 이해상충 때문에 어느 한쪽의 일을 하면 안 된다는 말은 회사의 공적인 일과 자신의 사적인 일을 엄격히 구별하라는 뜻이다.

재벌법의 시발점은 바로 이 자기거래다그러므로 처음부터 이런 거래에서 회장이 공과 사를 구별하고 있는지아니라면 어떻게 법으로 엄격히 공사를 구별하게 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했어야 한다하지만 이 자기거래를 부당거래라는 기준으로 공격했으니 재벌법의 칼날은 예리할 수가 없었다.

 

중급 1단계-합병과 분할 이용하기

합볍을 하면 지분이 바뀐다무조건 줄어든다이유는 간단하다. 1더하기 1이 2가 아니라 커다란1이 되었기 때문이다재벌법 중급 편의 시작은 바로 주식회사의 합병을 이용하는 부풀려서 붙이기 방법이다.

부풀려서 붙이기는 일단 회장님 회사의 덩치를 키우는 것으로 시작한다실제 크게 만들기도 하고 크게 보이도록 하기도 한다.

회장님 회사와 붙이려는 회사는 이른바 잘나가는 회사다보통 회장님 회사보다 기업 가치가 휠씬 크기 때문에 붙이려는 회사를 작게 만들 필요가 있다작아지지 않는다면 적어도 작게 보이도록 해야 한다돈 버는 사업을 하지 않으면 회사의 덩치가 작아진다회장님 회사는 열심히 부풀리고붙일 회사는 계속 작게 만든 다음 적당한 시기에 붙이는 것이 비법이다.

 

이제 분할로 넘어가 보자인적 분할을 하든 물적 분할을 하든 그 자체만으로 회장님 회사를 만들 수 없다그런 탓에 사전 준비 작업으로 주로 이용되는 것이다.

회사를 쪼갤 때 어떻게 나눌지 회사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점이다회사를 분할하고자 한다면회사 스스로 분할 계획서하는 것을 쓰고 그 계획서대로 이행하기만 하면 된다.

중요한 건 회사 내에는 어느 사업부에 귀속된다고 딱히 볼 수 없는 재산이 많다는 사실이다.

회사는 그 재산을 기존 회사 또는 분할로 신설되는 회사 중 어느 회사에 줄 것인지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기존 회사의 재산을 마음대로 나누어서 새로 생기는 회사로 구성하는 것이 회사 분할의 비법이다그리고 이때 주목해야 할 것이 있는데바로 자기주식이다.

 

중급 2단계자기주식 이용하기

중급 3단계지주회사로 마법 부리기

적은 돈으로 여러 회사를 묶어 그 그룹 전체에 영향력을 미치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지주회사도 순환출자와 같다.

 

회사를 둘로 분할할 때 회사가 가진 재산을 둘 중 어디에 넣을지는 회사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다 그리고 주시회사는 자기주식을 취득해서 소각하지 않고 갖고 있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자기주식과 회사를 분할을 이용한 마법과 같은 의결권 부활이다.

 

주력 회사가 사업을 잘해서 벌어들인 돈으로 자기주식을 사 모으기만 하면 된다니혹시 다른 회사의 사업이 잘되면 그 회사의 주력 회사의 지분을 열심히 확보하고나중에 합병시키면 자기주식이 된다그런 다음 뚝딱뚝딱 회사를 분할하고 주식을 맞바꾸면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지분율이 2배가 되는 놀라운 비법이었던 것이다.

 

사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히 기업 구조가 순환출자인지,지주회사인지가 아니다자기주식 취득회사 분할과 신주 발행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위해 지출되는 회삿돈이 누구를 위해 쓰이고 있는지누가 그런 의사 결정을 하고 누가 이익을 얼마나 보는지가 핵심이다바로 그 의사 결정의 의미와 이익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이야기해야 한다.

 

고급 1단계-주가 이용해 합병하기

상장회사의 경우실제 이익이 많이 남지 않아도 주가를 올릴 수 있고 그중 가장 쉬운 방법이 주주들에게 주는 배당금을 조절하는 것이다상장이 되면 주주들이 많아지고큰 논란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는 것은 한 달 평균법 때문이다.

 

고급 2단계-주가 이용해 지주회사 만들기

사람들은 주식만 갖고 있는 지주회사보다 실제로 사업을 하는 회사의 주식을 더 선호한다실적이 눈에 보이고바로 배당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반면 지주회사는 사업을 직접 하는 자회사들로부터 배당을 받아야 수입이 생긴다만약 사업을 하는 자회사들이 돈을 벌어도 배당을 하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지주회사의 매출은 없게 된다그랫 분할 후에 주식을 재상장하면사람들은 지주회사 주식을 팔고 직접 사업을 하는 자회사 주식을 사려는 경향을 보인다이 때문에 지주회사가 될 회사의 주가는 떨어지고 자회사가 될 회사의 주가는 올라가는 현상이 벌어진다.

 

고급3단계-주가 이용해 상장폐지하기

대주주가 공개 매수를 할 때 왜 주가가 낮아야 좋은지 금방 알 수 있다공개 매수를 하기 전에 최대한 배당을 적게 해서 주가를 낮게 유지하고 그 주가를 기준으로 공개 매수를 하면 지분율을 높이는데 드는 돈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렇게 돈도 잘 벌고 잉여금도 많이 쌓여 있는 좋은 회사의 100%지분을 확보해서 상장폐지를 하면그다음부터 이 회사는 황금 알을 낳는 거위가 된다.


재벌법의 현실은 무죄

사장이나 임원에게 일을 맡긴 곳은 회사이기 때문에 사장이나 임원은 회사를 위해 일하면 될 뿐모든 주주에게 공평한 이익이 돌아가도록 일할 필요는 없다고 결론 내린 것이 우리 법과 판결의 현주소다.

 

세상을 바꾸는 세 글자


상법 제382조의 3(이사 충실의무)

이사는 법령과 정관의 규정에 따라 회사를 위하여 그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하여야 한다.


재벌을 규제하는 법이 재벌이 돈 버는 방법과 끊임없는 숨박꼭질과 헛발질을 계속하는 이유는 이 상법 조항충실 의무법에 적혀 있는 회사를 위하여 라는 여섯 글자 때문이다.

회사를 위하여 라는 말은 모든 동업자를 위하여 라는 말과 그 의미가 다르지 않은데 우리 대법원은 회사를 위한 것은 맞지만 모든 동업자를 위한 것은 아니다 라고 선을 긋고 있다법은 문언 자체가 중요하다그런데 법문에는 회사만 있고 동업자즉 주주라는 단어가 없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상법 제382조의 3에 총주주라는 세 글자를 넣어 보면 어떨까현실에서 무엇이 바뀔까?


상법 제382조 3(이사의 충실 의무)

이사는 법령과 정관의 규정에 따라 회사의 총주주를 위하여 그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하여야 한다.


그냥 주주라고 하지 않은 이유는 사장이 수많은 주주 중 어느 한 명만을 위해 일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회장의 이익을 위해 회사의 정책을 결정하는 것처럼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 결정하는 것 역시 공과 사를 구별하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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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배당 투자로 한 달에 두 번 월급 받는다 - 하루 30분 투자로 세상에서 가장 확실한 수익을 얻는 법
곽병열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왜 배당 투자인가?


(2020년은 3월 코로나 발생이후 기준금리 0.5%를 내리면서 더욱 성장주 투자에 돈이 모이고 있습니다성장주에 과열되고 있는 지금이 배당주 투자를 해야 할 시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그리고 요즘같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신호와 소음을 구분하기 위한 신호로 현금배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배당정책 지속성(연속배당,배당성장률), 배당수익률이익잉여금 등 세 가지 방법론을 바탕으로 배당진단키트(배당 투자 체크리스트만들어 누구나 쉽게 배당 투자를 알려 주고 있습니다국내주식과 미국주식의 주요 배당주 분석 자료는 어떻게 배당주를 고르는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배당금은 물가상승을 반영해 동반 상승하는 경향도 있습니다배당금의 원천인 매출의 경우 판매 가격과 판매 수량의 곱인데 물가상승은 판매 가격에 일정 부분 반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한편 물가 상승 압력이 약화되는 디플레이션 국면(경기둔화)에서도 좋은 배당주들을 배당금이 쉽게 줄어들지 않는 경향을 보입니다결국 좋은 배당주의 경우 일반적인 완만한 물가상승시 배당금은 비례적으로 커지고 일단 형성된 배당금 수준은 쉽게 줄어들지 않는 속성을 지니며디플레이션과 같은 경기둔화 시에도 현금보유 경향이나 주가부양 의지로 배당금은 견고하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자본주의가 성숙될수록 주주의 힘이 커지고주주의 힘이 커질수록 높은 배당 압력에 의해 배당확대가 진행될 것입니다.

 

저금리 하에서 보통 사람들은 조금 더 수익률을 확보하려는 일드헌팅 욕망이 꿈틀거리게 되는 것이죠이를 조금 아는 척해보자면 실질배당수익률(=배당수익률-시장금리)이 상승하기 떄문에 배당주의 상대적 매력이 커진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장기적인 시중금리의 하향세는 대체로 배당 투자의 매력을 높이는 것은 확인됩니다.

특히 배당주의 경우 기업수명주기상 성숙기에 진입한 현금 부자인 경우가 많아 경기 변동에 대한 내성도 비교적 강한 편입니다.

 

배당 투자어떻게 옥석을 가리나?


1. 믿음을 주는 친구인가배당정책의 지속성

배당을 해봤던 기업들이 또 배당하는 확률이 높다는 것으로 배당의 연속성이 좋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즉 장기간 연속 현금 배당 실시 기업의 증가를 통해 다음 해 배당 유무의 정책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2.고배당수익률 배당투자의 전부는 아니지만 기본

배당수익률=주당배당금(DPS)/주가 =최근결산기 보통주 DPS(현금,무상조정)/보통주 주가

배당수익률은 배당 가치 측면에서 저평가 정도를 측정해주는 것으로배당 투자의 적정 시기에 좋은 가이드 역할을 합니다.

다만 주가가 급락해 배당수익률만 높아지는 경우 배당수익률의 착시현상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이러한 작시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주가 하락의 원인이 구조적인가순환적인가아니면 일시적인가를 개별적으로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3. 배당의 원천은 결국 기업이익

결국 기업이익 창출을 통해 순이익이란 물길이 흘러 흘러 이익저수지인 이익잉여금으로 넘칠 때이것이 동업자 주주들에게 배당까지 연결되는 과정이 바로 배당 형성의 큰 물줄기입니다배당정책의 지속성 측면에서 변동성이 제법 큰 당기순이익에만 좌우될 경우 들쭉날쭉 일기에 따른 파도로 변동성이 클 테니 과거부터 꾸준히 쌓아온 이익잉여금을 기준으로 해야 배당의 안정성,평탄화가 완성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기업은 이익잉여금 수준을 통해 해당 기업이 청년인지 장년인지 수명주기를 알 수 있는 것이죠.

다시 정리하면 기업의 유년기와 성장기에는 높은 영업 변동성에 대한 방어기제로서 현금보유에 대한 욕구가 강합니다다만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경영상황이 안정되면 필요 이상의 현금을 보유할 유인이 약화되기 때문에 동업자인 주주에게 잉여현금을 환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특히 성숙기의 배당확대는 그 기업의 미래 경영 상황이 원만하다는 신호효과도 시장에 줄 수 있기 때문에 배당확대와 같은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될 수 있는 것입니다.

 

배당은 곧 주주에 대한 의리입니다의리 있는 친구와 오래도록 함께하는 것이 진정한 배당 투자입니다그 의리의 징표가 바로 배당성장이라고 판단되어 배당성장의 연속성을 가장 먼저 고려해 의리 있는 친구들을 발굴하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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