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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방천 & 존리와 함께하는 나의 첫 주식 교과서 - 기본부터 제대로 배우는 평생 투자의 원칙
강방천.존 리 지음 / 페이지2(page2) / 2021년 7월
평점 :
직장인 생활을 하면서 막막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처음 펀드에 투자하면서 알게 된 분이
강방천회장님과 존리대표님입니다. 막연하게 1억을 목표로 열심히 돈을 아껴가며 자동차도 안 사고 국내여행도 안 가고 책도 헌책방이나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지나고보니 30대에는 실패를 많이 했지만 유일하게 잘한 일은 1억이라는 돈을 모았다는 사실입니다.
30대에 내 인생은 왜 이렇게 꼬여 있을까 수십번 생각해봤습니다. 남들처럼 살 수 없을까
1억을 모으고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조금씩이 인생이 나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돈을 모으는 과정은 때론 고통스럽기도 해서 내가 잘 하고 있는 걸까 고민할 때 마다
존리대표님의 직설적인 표현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구나 위로가 되었습니다.
두 분은 한국에서 오랫동안 펀드매니저로 활동하셔서 충분한 검증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새로 출간된 책을 읽고 다시 마음잡고 시작하려고 합니다. 책 내용은 제목 그대로 기초부터 탄탄하게 가르쳐 줍니다. 처음 재테크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좋은 교과서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위대한 기업과 오래 함께하라!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주식투자의 가장 본질적인 명제입니다.
오직 기업의 가치로만 투자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투자의 힘이 나오는 원천입니다.
가치가 가격을 결정하고 가격은 가치에 종속된다.
기업의 가치가 높아지면 주가도 오르고, 기업의 가치가 떨어지면 주가도 떨어집니다. 결국 주가를 결정하고 지탱해주는 것이 가치이며, 가치만이 가격을 바꿀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치를 봐야 합니다. 가치 있는 기업을 찾기 위해서는 기업이 속해 있는 산업의 지속성 유무를 판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산업이 계속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끊임없이 던지고 대답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주식과 투자의 본질을 이해하고 자신만의 원칙을 세워 꾸준히 지켜나가는 것, 그게 중요합니다.
주가의 저점은 알 수 없지만 기업의 가치는 확신했습니다. 주가가 언제 다시 오를지, 언제 위기가 끝날지는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럴 때는 다른 생각 말고 좋은 기업을 찾는 일에만 몰두하면 됩니다. 우리는 좋은 기업만 찾으면 됩니다. 걱정할 시간에 어떤 기업과 함께할지를 고민하는 이득이죠. 이것이 제가 하는 가치투자의 핵심입니다. 주가 고점을 찍을 때 모두가 흥분해도 가치투자자는 냉정을 지켜야 합니다, 흥분한 국면에선 나쁜 기업도 좋은 기업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확신이 있는 가치투자자는 공포를 즐기고, 흥분을 싫어합니다. 위기 찾아와서 모두가 당황해도 가치투자자는 그 위기를 제대로 바라보고, 즐길 수 있습니다.
수요가 있으면 경쟁도 있다.
주가는 이익에 의해 좌우됩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익은 무엇이 결정할까요? 대부분 수요에 대해서만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그 이면에 무엇이 있을까요? 항상 경쟁이 있습니다. 수요가 늘어서 이익이 늘면 바로 경쟁이 끼어듭니다. 돈을 벌면 더 벌고 싶은 인간의 욕망이 세상의 경기의 호황과 불황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수요와 경쟁은 항상 맞물려서 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수요만 보고 경쟁은 보지 않습니다.
이익은 수요의 크기와 경쟁 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수요가 늘고 경쟁이 유지되면 이익은 늘어납니다. 반면에 수요가 늘어도 경쟁이 치열하면 미래 이익은 담보할 수 없습니다.
기업의 가치는 그 기업의 이익에서 나오고, 기업의 이익은 그 기업의 매출에서 나옵니다. 그럼, 기업의 매출은 어디에서 비롯될까요? 매출의 근간은 결국 소비입니다. 매출과 소비의 항등식이 성립되는 것입니다. 소비는 어디에서 나올까요? 바로 소비자의 지갑입니다. 제가 지갑에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가치의 끝단에 지갑이 있기 때문이죠. 결국 주가가 오를 수 있는 좋은 기업을 고르는 시작은 우리의 삶 자체에 있습니다.
가치의 변수를 X라고 하고,P(X)R로 표시해봅니다. X라는 변수가 가격을 결정한다는 의미입니다. X가 수익(Earning)이면 PER, 자산가치 (Book value)이면 PBR, 현금흐름(Cash flow)이면 PCR, 매출(Sales)이면 PSR인 것입니다.
PER의 수치는 현재 이익이 미래에도 계속 유지된다는 가정을 전제로 합니다. 어떠한 악재에 의해 이익이 감소한다면 성립될 수 없는 판단입니다. 미래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기에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익의 질 측면을 간과한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중에서 일부를 매년 설비투자(CAPEX) 하는데 쓰지 않으면 안 되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긍극적인 주주의 몫은 영업현금흐름에서 설비투자를 차감한 잉여현금흐름으로 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재투자가 큰 산업은 비용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특히 중요합니다. 재투자가 있는 것은 고정비가 크다는 뜻이기 때문에 가격 변동에 따른 이익의 탄력성이 높습니다. 회계적으로 보면 고정비는 이미 지출된 비용이고, 변동비는 매출에 따라 지출해야 될 비용입니다.
이익의 질을 판단하는 4가지 기준
지속성- 지속가능한 이익을 만드는 기업이 좋다.
변동성- 이익의 변동성이 큰 기업보다 낮은 기업이 좋다.
확장가능성- 이익의 확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기업이 좋다.
예측 가능성- 예측 가능한 이익을 만드는 기업이 좋다.
저는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확장 가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식과 채권 투자를 가르는 중요한 구별점이 바로 이익의 확장성에 있습니다. 확장 가능성은 주식만이 갖는 최고의 장점입니다.
취업한다고 위험이 없을까요? 취업을 하면 남을 위해 일을 해야 합니다. 평생 해고되지 않으려고 들이는 노력을 자신을 위해 사용한다면 창업은 생각보다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자신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걸 배워야 합니다. 설령 취업을 하더라도요.
많은 사람들의 생각처럼 정말 부동산은 불패일까요?
KB국민은행의 통계를 보면 1999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 아파트가격은 168%, 서울만 한정하면 252%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동기간 코스피지수는 498포인트에서 2162포인트로 568.5% 상승했고 삼성전자는 이 중 3354%가 올랐습니다. 그런데 왜 다들 반대로 생각할까요? 부동산은 장기로, 주식은 단기로 접근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예금은 안전자산이고 주식은 위험자산이라고 말하는데, 사실은 정반대입니다. 은행에 있는 돈이 가장 위험하고, 주식이 장기적으로 가장 안전한 자산일 수 있습니다.
주식투자에서 다른 사람의 생각을 따르기보다는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정립하고 믿을 갖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투자란 항상 리스크를 동반합니다. 그 위험을 완화시키는 장치이자 실패를 최소화시키는 방법이 바로 분산투자입니다. 한두 종목에 장기간 투자했는데 손실을 보았다고 말하면서 장기 투자하면 안 된다고 하는 것도 잘못된 생각입니다. 장기 투자 역시 분산 투자의 일환입니다.10배, 20배 혹은 100배 벌 수 있는 주식이 포트포리오에 있다면, 나머지 몇 종목의 손해는 충분히 만회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위험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15~20개의 종목에 분산 투자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