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오디세이 - 경제학자의 눈으로 본 위험, 선택 그리고 불확실성의 역사,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조지 G. 슈피로 지음, 김현정 옮김, 조원경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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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람들은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는가

이 책은 수리경제학에 대한 형성과정을 흥미롭게 이야기 하고 있다첫 장에서 베르누이 의 주사위게임을 언급하면서 기댓값과 확률이론의 탄생을 알 수 있었다베르누이는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확률이론을 설명하면서 도박꾼이 느끼는 기대심리를 설명하기 위해서 효용이라는 개념을 도입하면서 바로 모든 경제 행동의 토대가 되는 기본원칙의 시초가 되었다.

시험공부를 위해 경제학원론을 1회독했지만 경제학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본적은 없었다수많은 이론 때문에 오히려 개념조차 헷갈려 했으니 말이다책을 완독 후 경제학의 발전역사를 보면서 경제학은 사람들이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는지 그리고 사람들이 느끼는 효용을 어떻게 측정하는지를 시대마다 수많은 학자들의 논쟁을 통해 발전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어떻게 해서 경제학이 수학(미적분)을 필연적으로 도입하게 되어 발전하게 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마지막 장에서는 인간의 의사결정에 대한 수학적 모델에 한계를 인식하면서 경제학에 심리학을 접목하면서 새로운 가설로 인간의 행동을 설명하려고 하고 있다대학교 교재에서 알 수 없는 역사적 맥락에서 학자들이 어떻게 효용이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논쟁하면서 발전되어 왔는지를 알 수 있어 좋았다하지만 경제학자들의 수학적 표현은 경제학원론보다 어려운 문장도 많아서 책을 다 이해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사람들은 더 많은 재화를 갖고 싶어 하지만 이미 가진 것이 많을수록 추가로 갖게 되는 단위의 가치는 줄어든다이것이 바로 경제학의 전부다나머지는 모두 그것에 대한 해석일 뿐이다의사결정이 경제학을 떠받치는 토대의 전부는 아닐지라도 대부분을 차지한다고는 봐야 될 것이다..

 

베르누이 이전의 수학자들은 도박이나 게임이 모든 가능한 결과의 가중 평균인 기댓값으로 평가된다고 가정했었다그러나 베르누이는 불확실성하의 의사결정 시 기대효용 개념을 도입하며객관적 기댓값에서 주관적 가치즉 불활실성에 대한 기대효용을 반영한 의사결정 모델로 발전시켰다.

사람들은 합리적 인간이라고 가정하는 기대효용 이론은 불활실성에 놓여 있는 인간이 위험에 어떻게 대처하고 선택하는가를 결정하는 기본이론이라 생각한다기대효용 이론은 이후 경제학의 수요와 공급측정가격과 거래량 결정 등 현대 주요 경제이론과 자본자산 가격 결정모형등 현대 주요 재무이론의 기초가 되었다.

 

사실 18세기의 경제학은 대개 관찰 수준에 머물렀다이윤돈의 효용등 무언가를 최적화할 방법을 제안하는 수학 모델이 개발된 후에야 경제학은 비로소 진지한 학문 분야로 거듭날 수 있었다이런 변화가 나타날 때는 신고전주의 경제학자들이 수학적 방법론과 도구를 활용하기 시작한 19세기 말이었다개별적으로 연구를 진행하던 영국의 윌리엄 스탠리 제번스와 스위스의 레옹 발라오스트리아의 카를 멩거 역시 미적분학을 경제학에 적용하기 시작했다이를 기점으로 경제학의 수학화가 시작되었으며 경제학이 대거 발전하는 시기가 뒤따랐다.

20세기 후반에 들어서 행동경제학의 등장과 함께 이런 추세에도 또다시 변화가 찾아왔다. 1970년대 이후를 기점으로 경제학학은 휠씬 행동 중심적인 접근 방법을 받아들였다. 1968년에 노벨 경제학 상이 생겨난 후 수십 년 동안 노벨 경제학상은 오직 수학이론의 차치였다하지만 최근 들어 비수학적 모델에 경제학상을 수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고통과 쾌락을 비교할 수 있는가?

눈에 보이지 않는 효용을 측정하는 객관적인 단위가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효용은 무게기간길이와 달리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광물의 경도처럼 서로 비교할 수도 없다효용은 일종의 심리적 개념이기 때문에 우리가 알고 있는 방식의 측정을 거부한다감정을 자극하는 감각은 완전히 주관적이며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없다마찬가지로 효용은 수치로 측정해서 나타낼 수 없다다니엘 베르누이와 가브리엘 크라메르가 상정한 인간의 효용을 설명하는 함수와 그래프는 특정한 사람에게만 의의가 있는 순서라고 정의 할 수 있다베르누의는 부의 효용을 나타내는 지표로 로그를 제안했고 크라메르는 제곱근을 제안했다는 사실을 떠올려보기 바란다둘 다 타당한 지표다하지만 효용함수는 각 개인의 결정을 정확하게 설명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화씨와 섭씨의 비교처럼 각기 다름 사림이 느끼는 효용을 비교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서로 다른 사람의 효용을 비교할 수 없는 것은 효용이 모스 경도계와 마찬가지로 서수 척도(순위)일 뿐 킬로미터와 센터미터처럼 더하기와 빼기가 가능한 기수가 아니기 때문이다하지만 놀랍게도 사람 사이의 비교가 가능한 것이 하나 있다위험회피의 정도가 바로 그것이다.

 

경제학자들은 인간이 이윤효용비용 등 무언가를 최적화하는 합리적인 존재하고 정의한다수학자들은 행위자들이 일련의 공리를 따르는 한은 합리적 존재라고 여긴다반면 심리학자들은 인간에 관한 미심쩍은 부분을 좋게 해석하는 데서부터 출발한다경제학자들은 규범경제학과 실증경제학이라는 두 가지 새로운 개념을 확립해 이와 같은 이분법을 받아들였다규범경제학은 어떤 목표에 도달할 가능성을 극대화하거나 최소화하려면 경제적 인간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다소 거만하게 규정한다반면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하는 실증경제학은 온갖 결점과 약점을 가진 일반적인 사람이 실제로 어떻게 행동하는지 묘사한다허버트 사이먼은 후자의 방법을 택했다그는 인간이 실제로 어떻게 결정하는지 이해하려고 했다.

 

내가 주장하는 바는 본질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전통적인 소비자 행동 경제 모델은 로봇 같은 전문가에게나 어울리는 모델이라는 것이다따라서 평균적인 소비자의 행동은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다평균적인 소비자가 멍청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어떻게 결정을 내릴지 고민하는 데 모든 시간을 쏟아붓지 않기 때문이다.(리처드 탈러)

 

 

비즈니스북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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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버블 붕괴 - 마침내 거품이 터지고 전대미문의 위기가 시작된다
사와카미 아쓰토.구사카리 다카히로 지음, 구수진 옮김, 정철진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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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버블 붕괴


(일본의 가치투자자로 유명한 사와카미 아쓰토의 책이다투자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코로나 사태로 인해 계속적으로 금융완화 정책을 시행하면서 거대한 금융버블 상태로 가고 있다고 한다책 전반부에는 버블에 대한 역사적인 사례를 통해서 결국 모든 버블은 반드시 무너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그리고 왜 이런 통화주의 정책을 남발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배경을 알 수 있으며 그 문제점이 이미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버블 붕괴에 대한 걱정을 하면서 읽게 되었다사실 가치투자자는 이성적 낙관주의자라고 생각하는데 비관적인 내용 때문에 나름 절망감도 느꼈지만 대응방안도 펀드 매니져답게 장기투자를 지금 시작해야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마지막 부분에는 아직도 가치투자는 죽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으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지금은 버블일까?

현재 미국과 일본은 버핏 지수가 100%를 초과한 상태다과거 이 정도 수준을 넘어섰던 시기는 뒤늦게 버블 상태였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근래 수년간 주가 상승을 설득하는 키워드는 자사주 매입의 성행금융 완화그리고 저금리다.

 

버블이란 무엇인가?

버블이란 특정 자산의 가격이 실질적인 가치를 휠씬 뛰어넘는 가격까지 상승해버리는 것을 말한다당시 광적인 분위기에 휠쓸려 높은 가격에 사들였지만시간이 흐른 뒤에 돌이켜보면 자산이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하지만 인간의 사회성은 종종 마이너스로 작용할 때가 있다이를테면 집단 히스테리 같은 것이다그 시점에는 결코 깨닫지 못한다결론부터 말하면 현대의 버블은 금융 정책 즉 금융완화에 의해 생겨났다는 점이 과거와 다르다이전 버블의 뒷수습을 위해 시행한 금융완화가 다음 버블을 만들어내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버블의 무서운 점은 사람들의 이성을 잃게 만든다는 데 있다주식 시장이 버블 상태에 있을 때는 그 열기를 이용하여 많은 기업이 자금 조달에 나선다어떻게 보면 투자자 측이 돈을 내고 싶어 안달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금융 완화로 대응한다고 해도그리고 재정투입으로 일시적으로 나마 소비와 고용을 촉진한다고 해도 이것은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는다질병의 근원은 도려내지 않으면 문제 해결을 계속해서 뒤로 미루는 꼴이 되고 만다그리고 그것은 미래에 초거대 버블의 뒷수습이라는 화근을 빚어낼 것이다.

 

시장기능

시장의 첫 번째 중요한 기능은 가격 변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는 역할이다두 번째는 가격 발견이라는 중요한 역할이다중요한 것은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조절되어 가격이 형성되어야 한다는 점이다경제활동은 수요와 공급이 전부다수요와 공급의 균형점인 가격의 형성이 어긋나버리면 무엇을 판단기준으로 삼아야 좋을지 알 수 없게 된다세 번째 기능은 경고 기능이다수요와 공급 가운데 어느 한쪽의 힘이 휠씬 강해서 가격이 한 방향으로 기울어졌을 때 제동을 거는 시장의 특유의 중요한 역할이다시장의 경고 기능이란 경제 합리성으로 회귀를 촉구하는 것이다그런데 이러한 시장의 경고 기능을 짓밟아 온 것이 지난 25년동안 이어진 일본의 초저금리 정책이다미국과 유럽 주요국도 2008년 리먼 쇼크 이후 초저금리 그리고 제로 금리 정책 방향을 잡았다.

 

각 기업의 업적 동향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매수할 기업과 매도할 기업을 선별하여 투자하는 것이 주식투자의 기본이다그런데 투기꾼을 비롯한 기관투자자가 거액의 자금을 배경으로 일부 기업의 주식을 마구 사들인다그런 식으로 인덱스나 ETF를 끌어올리고 이윤을 남기는 것이다투자가 아니라 완전한 파워게임이다사실 이러한 파워게임을 선도하고 있는 것이 연금 등 전 세계 기관 투자자다.

강력한 붕괴든 통상적인 불황이든 부적격한 기업과 금융기관을 정리하고 도태시키는 작용이 있다이것을 불황의 효용이라고 한다활력이 있는 기업에 더 많은 자금과 정보가 향하도록 하는 것도 시장의 중요한 역할이다.

 

금리가 제로경제가 움직일 리 없다

금리를 제로로 하면 경제가 움직일 리 없다그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방해한다금리는 금리의 상하변동을 통해 경제활동을 조절하는 동시에 그 시점의 경제합리성을 나타내는 척도이기도 하다제로 금리는 그 역할을 짓밟는 꼴이 된다금리가 없는 세계에서는 금리 비용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예를 들면 국채를 얼마든지 발행할 수 있다는 유혹에 사로잡히는 것이다.

 

금융정책은 의회 등의 승인을 거치지 않고도 발동할 수 있는 매우 간편한 경기 대책이다자금만 대량으로 공급하면 경제는 성장한다고 제창하는 통화주의 이론은 1980년대 무렵부터 침투하기 시작했다세계적인 과잉유동성의 발단은 1970년대에 발생한 두 번의 석유파동 때로 거슬로 올라간다세계적으로 커다란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차곡차곡 쌓여온 유동성은 어느새 각국의 금융 시장에서 거대한 존재가 되었다금융 시대의 도래라고 불릴 정도로 금융 거래액이 실물경제를 넘어서기에 이르렀으며금융이 실물경제를 이끌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통화만능주의가 널리 퍼졌다그런 가운데 2000년대에 들어서 빠른 속도로 부풀어 오른 세계적 금융버블이 붕괴했다사실 필자는 2020년 초부터 금융 완화하여 자금을 대량으로 공급한다는 통화주의가 한계에 가까워졌다고 보고 있었다도착지는 결국 과잉 유동성 버블의 붕괴그리고 통화가치 저하와 인플레이션의 도래다.

 

국채 발행 급증과 국채의 화폐화

모든 국가 국채의 신규 발행으로 구멍 난 재정을 메꿔야 하는 상황이다해외 기관투자자도 일본의 국채을 매입할한 여유는 없다그렇게 되면 남은 것은 일본은행에 의한 매입뿐이다하지만 국채 발행 증대와 과도한 국재의 화폐화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바로 인플레이션이다그것도 전대미문의 강력한 인플레이션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거품처럼 부풀어 올랐던 부는 마치 아무것도 없었던 것처럼 사라져버린다그리고 진짜 가치 있는 것은 그때 빛을 발한다버블을 형성하고 있던 것이 점점 떨어져 나가고 가치 있는 것만 남는다문제가 되는 것은 인플레이션의 도래다장래 불안 등으로 예금적금에 의존하던 사람들이 자산가치 하락에 휠쓸리게 된다연금생활자도 인플레이션에는 타격을 입는다하지만 그 속에서 실물경제는 큰 영향을 받지 않고 계속해서 굴러가고 있는 것을 사람들은 재차 확인하게 될 것이다따라서 지금이야 말로 실물경제에 초점을 맞춘 장기투자로 옮겨갈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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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슈퍼앱 전쟁 - 디지털 경제의 판을 흔드는 거대한 시장
고영경 지음 / 페이지2(page2)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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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슈퍼앱 전쟁

 

(삼프로TV에서 우연히 말레시아에서 경영학 교수로 활동하시는 고영경박사님 방송을 보면서 아세안의 기업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특히 <고영경 박사의 말랑말랑 기업사>에서 글로벌 기업의 역사를 너무 재미있게 이야기해서 빠져 들었다기업의 역사가 식민지시대와 함께 오히려 활발하게 활동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비누 생산을 시작하면서 생산물을 식민지에서 착취하면서 국제경영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일단 동남아 라고 하면 한번도 여행을 가본 적은 없지만 소득수준도 낮으면서 주거나 교통도 낙후된 지역이라서 경제 규모가 작을 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아세안은 단일 시장으로 전체 인구는 6억 7000만 명으로 중국과 인도에 이어 세계3위다아세안 전체 GDP 규모는 3조 80억 달러로 세계 5위규모다그리고 아세안 인구의 41%가 13~37세에 해당하는 만큼 아세안 시장은 매우 젊다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진출하고 있다이 책은 이미 글로벌 기업들이 진출한 아세안 지역에서 작은 스타트 기업에서 출발해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기업들에 대한 이야기다어떻게 글로벌 기업과 경쟁에서 이기고 확장시켜 나가는지 생생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스마트폰이 점차 보급되면서 현지인들의 불편한 생활을 해결하기 위해서 시작한 작은 앱들이 소비자들에게 편리함을 주면서 어떻게 슈퍼앱으로 성장 할 수 있었는지를 알 수 있는 책이다.)

 

파라그 카나는 저서 <아시아가 바꿀 미래>를 통해 19세기 유럽화, 20세기 미국화, 21세기는 아시아화 라고 주장했다.

 

아세안 디지털 경제를 이끄는 주역들은 바로 그랩과 고젝, SEA,라인그리고 VNG 다섯 개의 유니콘 기업즉 슈퍼앱이다이들은 동남아 지역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가장 밀착된 서비스를 편리하게 그리고 1개의 아이디로 여러 서비스와 기능을 필요한 대로 쓸 수 있게 만들었다그래서 이들을 단순한 플랫폼을 넘어 슈퍼앱이라 부른다.

 

아세안 시장은 엄청난 인구낮은 금융서비스 이용률높은 모바일 인터넷 이용률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과거 중국 시장 환경과 매우 유사하다중국에서는 페이스북유튜브구글을 사용할 수 없지만 동남아는 그렇지 않다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이 진출해 소셜미디어와 메신저검색시장을 장악했다동남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검색엔진은 구글이고인스타그램 유저도 수억 명이다.

슈퍼앱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하나의 플랫폼에서 운영된다는 것이 핵심이다.

 

동남아를 집어삼킨 슈퍼앱그랩

그랩의 창업자들은 동남아 출신 엘리트들이었고그들은 현지인들이 필요로 하고 기대하는 바를 정확히 꿰뚫고 있었다우버와 그랩이 갈린 지점은 현지화와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현장 경험이었다그랩은 새로운 지역에 진출할 때마다 깊숙하게 파고드는 현지화 그 이상을 추구했다이것이 바로 하이퍼 로컬리제이션 전략이다.

 

인도네시아 공룡고젝에서 고투그룹으로

2015년 1월 드디어 고젝앱이 세상에 출시되었다서비스의 바탕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꾼 것이다반응은 폭발적이었다고젝은 서비스 지역을 인도네시아 대도시에서 중소도시로 빠르게 확장시켜나갔다. 2014년에 우버이츠가 등장했고, 2015년에 한국에서 배달의 민족 거래액이 전년 대비 58% 증가한 1조 원을 돌파했다고푸드의 경쟁력은 최저 주문 금액이 없다는 것이다고젝이 론칭한 서비스 중에서 인도네시아인들과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독특한 서비스는 바로 고마사지다. 2021년 고젝과 이커머스 유니콘 토코페디아가 공식적으로 합병을 발표했다두 회사의 앞 글자를 따 고투 그룹으로 명명했다.

 

아세안 최대 기업, SEA

SEA의 출발은 200년 중후반 싱가포르 게임회사 GG게임과 온라인 게임 포털 가레나로 거슬러 올라간다가레나가 빠르게 시장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유저들이 좋아 할만한 게임즉 콘텐츠 자체 경쟁력 덕분이기도 하지만 가레나 플러스라는 플랫폼을 구축했기 때문이다가레나를 유니콘 반열에 올려놓은 포레스트 리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노리며 이커머스 시장에 눈독을 들였다그렇게 2015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쇼피가 싱가포르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했다쇼피는 거대 이커머스 업체들이 파고들지 못한 지점을 파악하며 자신의 약점을 강점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구사했다첫 번째 전략은 모바일 최적화다두 번째 전략은 프로모션과 셀러 지원이다세 번째 전략은 철저하고 깊숙한 현지화즉 하이퍼 로컬리제이션이다네 번째 전략은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을 통한 고객 참여와 록인이다.

 

슈퍼앱 5가 공통적을 갖고 있는 영역은 디지털 결제 부문이다모든 온디맨드 서비스는 최종적으로 소비자가 돈을 지불해야만 실제 매출이 일어나고 사업이 유지된다고객을 얼마나 편리하게 그 단계까지 끌어와 최종 결제 버튼을 클릭하게 만드는가가 중요하다동남아 소비자들의 페인 포인트는 바로 결제 수단이다따라서 슈퍼앱들은 결제 수단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슈퍼앱의 또 다른 경쟁 영역은 딜리버리 부문이다음식 배달뿐 아니라 장보기라이더들을 이용한 퀵서비스도 마찬가지다딜리버리를 단순히 음식 배달이나 서류 퀵서비스에 국한해 바라보는 시각은 근시안적이다동남아의 물류 시스템은 아직 효율적이지 않아 팬데믹으로 폭발한 이커머스 주문량을 다 소화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오토바이가 대중적인 동남아에서 배달 라이더를 구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라스트마일 물류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것이 문제다전국적으로 촘촘한 네트워크를 가진 사업자가 1순위 딜리버리 사업자가 될 것이다.

 

이커머스는 디지털 결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자치한다이커머스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 분명하다한국의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커머스를 어떻게든 키우려 노력하고 있는 이유도쿠팡이 이 두 기업보다 기업가치가 높은 이유도 전자상거래가 갖는 비중과 중요성 때문이다동남아 이커머스는 한국이나 중국에 비하면 그 성장 여력이 휠씬 더 많이 남아 있다.

 

슈퍼앱의 수직적·수평적 확장은 돌이킬수 없는 흐름이고플랫폼의 본질이다따라서 한 기업의 투자자가 경쟁사와 파트너사에도 지분을 갖고 있는 이 복잡한 관계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다층적인 구조를 갖게 될 가능성이 크다.

 

동남아 금융 서비스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데이터다슈퍼앱들은 선불충전금에 만족하지 않고금융만을 전담하는 자회사를 별도로 두고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하며 금융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동남아 금융 섹터가 블루오션이기 때문이다지금 이 순간 금융 섹터에서 슈퍼앱 2차 대전이 벌어지고 있다그렇다면 왜 슈퍼앱이 동남아 금융의 게임체인저일까답은 동남아 금융 환경의 특수성과 금융업이 본질적으로 허가와 규제 대상이라는 산업 특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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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시작 - ETF만으로도 꼬박꼬박 연 40% 수익 내는 법
박민수(샌드 타이거 샤크) 지음 / 길벗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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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시작

 

(오래 전부터 ETF 투자의 편리함과 안정성을 알기에 10년 정도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만족 할 만한 수익도 거두고 있습니다물론 10년 동안 단순하게 kodex200만 투자를 하고 있으며 그 사이에 정말로 다양한 ETF가 생겨나고 있습니다이제 제대로 ETF를 공부해야 할 것 같아서 <부의 시작>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ETF의 특징은 펀드보다 저렴한 수수료와 코스피지수에 투자를 해서 최대한 분산투자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그리고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 할 수 있습니다개인적인 생각은 ETF는 단점이 없는게 장점입니다그만큼 안전하게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파생상품ETF는 절대로 추천하지 않습니다그리고 투자자에게 필요한 인내심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이 책의 특징은 네이버 포털 기준으로 설명하고 있어 누구나 쉽게 관심있는 ETF종목을 찾아서 분석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최근 기준으로 연금계좌,IRP(개인형퇴직연금), ISA계좌(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이용해서 ETF 절세를 하는 방법도 명확하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평소 궁금했던 ETF 세금부분도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책의 전반부는 ETF의 특징과 분석방법을 가르쳐 줍니다그리고 후반부는 다양한 산업별 ETF 백과사전처럼 특징과 산업분석도 얻을 수 있습니다평소 관심이 가는 분야가 있으면 찾아서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위드코로나 이후 ETF로 노후대비를 하면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괴리율이 과한 ETF는 두 번 생각하라

괴리율이 과하다는 것은 ETF 가격에 버블이 끼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고인기가 있다는 것을 의미이기도 하다괴리율이 과한 ETF는 괴리율만큼 손해 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추적오차와 괴리율이 낮은 ETF가 좋은 ETF거래가 활발한 ETF나 유동성이 큰 ETF일수록 괴리율과 추적오차가 낮다시가총액 50억 미만 ETF도 피하라. ETF의 순자산총액이 50억 미만이면 상장폐지 대상이다하지만 순자산총액을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시가총액으로 판단해 보자시가총액이 50억 미만이면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3회 분할매수를 마지노선으로 정하라

ETF 매수 전에 분할매수 전략을 미리 수립하자일반적인 투자라면 최초 매수가격대비 -20% 손해 시마다 최대 3회를 분할매수한다. -20%,-40%,-60%시점마다 추가 매수를 하기 때문에 246 전법이라고 한다이와 반대로 공격적인 투자라면 -10%손해 시마다 분할매수한다.

 

추가매수를 위한 현금 보유는 필수다.

ETF 투자의 핵심은 현금 보유다변동성이 심한 주식시장에서 보유 현금은 저가매수의 필승 투자법이다버블 시장에서 증시조정이 예상된다면 가능한 한 현금 보유비중을 30% 이상 유지하자보유현금을 외화예금에 넣어 두는 방법도 있다외국이 빠져나갈수록 환율이 오른다달러가 강세이면 증시가 빠지는데반면 외화예금은 수익률이 좋아진다현금은 급락장 바겐세일 기간에 필요한 만병통치약이다.

 

연금계좌라면 국내주식형과 해외주식형을 섞어라

세금혜택 측면에서 연금, ISA계좌에서 국내주식형이 아닌 국내기타형 ETF에 집중하는 이원화 전략이 좋다주식계좌는 국내주식형에 집중하고연금, ISA계좌는 국내기타형 ETF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다국내기타형 ETF를 주식계좌로 운용해 세금을 많이 낼 필요는 없다국내에 상장된 해외주식형 ETF는 과세 이슈로 연금계좌가 유리하다고 했다.

장기투자이고 기초지수가 동일하다면 수수료가 제일 싼 ETF가 좋다복리효과 측면만을 놓고 보면 배당금을 세금 내지 않고 재투자하는 TR ETF도 있다다만, TR ETF 국내주식형 ETF와 달리 매매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15.%)를 내므로 연금계좌에서 운영하는 게 좋다.

 

서킷브레이커 급락장 투자 1순위는 IT ETF

IT ETF 매력은 시장을 선도하는 수익률이다약세장이 강세장이 될 때 대장의 역할을 한다선구권의 수익률 주기에 늘 관심을 가져야 한다약세장이든급락장이든 매력적인 투자대상 1순위는 단연 IT ETF시가총액 1~2위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주식시장이 멈추는 서킷브레이커에는 IT ETF에 집중해야 한다시장은 머지않아 회복된다경기불황 때문에 반도체 업황도 좋지 않지만 경기가 좋아지면서 반도체가 살아날 것이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은 비메모리 반도체시장을 주도하는 미국의 대표 반도체 기업에 분산투자한다글로벌 반도체 산업지표로 오랜 역사와 대표성을 지닌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를 추종한다미국의 반도체 기업은 반도체 시장의 70%에 해당하는 비메모리 반도체에 집중하고 있다반도체 시장의 성장성은 비메모리 반도체가 향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주목할 만하다.

 

KODEX 미국 S&P바이오는 미국 S&P바이오기업 지수, TIGER미국나스닥바이오는 나스닥 바이오지수를 추종한다. S&P바이오는 뉴욕거래소+나스닥나스닥바이오는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심이다. KODEX 미국 S&P바이오는 동일가중 방식으로 상위 종목비중이 1% 내외다반면, TIGER미국나스닥바이오는 모더나,암젠길리아드 등 상위기업 비중이 높다.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는 독일 주가지수 개발기업인 OLACTIVE 사가 구성한 중국의 바이오기업지수를 추종한다미국중국홍콩에 상장한 중국(홍콩바이오기업 30개사로 구성돼 있다.

 

TIGER 부동산인프라고배당 ETF는 주로 국내 상장 리츠특별자산부동산펀드에 투자한다국내주식형 ETF이기 때문에 매매차익이 비과세다.

 

코로나19 이동 제한이 풀리면 명품소비가 늘어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ETF 브랜드는 HANARO. HANARO 글로벌럭셔리S&P(합성)는 S&P 글로벌 럭셔리 지수를 추종한다글로벌 명품 기업 80개를 바탕으로 한다테슬라,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 케링에스티로더다임러에르메스나이키페라리 등이 상위종목이다주요 명품기업들은 대부분 유럽 증시에 상장돼 있는 점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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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방천 & 존리와 함께하는 나의 첫 주식 교과서 - 기본부터 제대로 배우는 평생 투자의 원칙
강방천.존 리 지음 / 페이지2(page2)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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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생활을 하면서 막막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처음 펀드에 투자하면서 알게 된 분이

강방천회장님과 존리대표님입니다막연하게 1억을 목표로 열심히 돈을 아껴가며 자동차도 안 사고 국내여행도 안 가고 책도 헌책방이나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투자를 시작했습니다지나고보니 30대에는 실패를 많이 했지만 유일하게 잘한 일은 1억이라는 돈을 모았다는 사실입니다.

30대에 내 인생은 왜 이렇게 꼬여 있을까 수십번 생각해봤습니다남들처럼 살 수 없을까

1억을 모으고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조금씩이 인생이 나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돈을 모으는 과정은 때론 고통스럽기도 해서 내가 잘 하고 있는 걸까 고민할 때 마다

존리대표님의 직설적인 표현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구나 위로가 되었습니다.

두 분은 한국에서 오랫동안 펀드매니저로 활동하셔서 충분한 검증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이번에 새로 출간된 책을 읽고 다시 마음잡고 시작하려고 합니다책 내용은 제목 그대로 기초부터 탄탄하게 가르쳐 줍니다처음 재테크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좋은 교과서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위대한 기업과 오래 함께하라!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주식투자의 가장 본질적인 명제입니다.

오직 기업의 가치로만 투자를 결정해야 합니다이것이 바로 투자의 힘이 나오는 원천입니다.

 

가치가 가격을 결정하고 가격은 가치에 종속된다.

기업의 가치가 높아지면 주가도 오르고기업의 가치가 떨어지면 주가도 떨어집니다결국 주가를 결정하고 지탱해주는 것이 가치이며가치만이 가격을 바꿀 힘이 있습니다그래서 우리는 가치를 봐야 합니다가치 있는 기업을 찾기 위해서는 기업이 속해 있는 산업의 지속성 유무를 판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이 산업이 계속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끊임없이 던지고 대답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주식과 투자의 본질을 이해하고 자신만의 원칙을 세워 꾸준히 지켜나가는 것그게 중요합니다.

 

주가의 저점은 알 수 없지만 기업의 가치는 확신했습니다주가가 언제 다시 오를지언제 위기가 끝날지는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그럴 때는 다른 생각 말고 좋은 기업을 찾는 일에만 몰두하면 됩니다우리는 좋은 기업만 찾으면 됩니다걱정할 시간에 어떤 기업과 함께할지를 고민하는 이득이죠이것이 제가 하는 가치투자의 핵심입니다주가 고점을 찍을 때 모두가 흥분해도 가치투자자는 냉정을 지켜야 합니다흥분한 국면에선 나쁜 기업도 좋은 기업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확신이 있는 가치투자자는 공포를 즐기고흥분을 싫어합니다위기 찾아와서 모두가 당황해도 가치투자자는 그 위기를 제대로 바라보고즐길 수 있습니다.

 

수요가 있으면 경쟁도 있다.

주가는 이익에 의해 좌우됩니다그렇다면 과연 이익은 무엇이 결정할까요대부분 수요에 대해서만 이야기합니다그런데 그 이면에 무엇이 있을까요항상 경쟁이 있습니다수요가 늘어서 이익이 늘면 바로 경쟁이 끼어듭니다돈을 벌면 더 벌고 싶은 인간의 욕망이 세상의 경기의 호황과 불황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이렇게 수요와 경쟁은 항상 맞물려서 옵니다그런데 많은 사람이 수요만 보고 경쟁은 보지 않습니다.

이익은 수요의 크기와 경쟁 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수요가 늘고 경쟁이 유지되면 이익은 늘어납니다반면에 수요가 늘어도 경쟁이 치열하면 미래 이익은 담보할 수 없습니다.

 

기업의 가치는 그 기업의 이익에서 나오고기업의 이익은 그 기업의 매출에서 나옵니다그럼기업의 매출은 어디에서 비롯될까요매출의 근간은 결국 소비입니다매출과 소비의 항등식이 성립되는 것입니다소비는 어디에서 나올까요바로 소비자의 지갑입니다제가 지갑에 주목하는 이유입니다가치의 끝단에 지갑이 있기 때문이죠결국 주가가 오를 수 있는 좋은 기업을 고르는 시작은 우리의 삶 자체에 있습니다.

 

가치의 변수를 X라고 하고,P(X)R로 표시해봅니다. X라는 변수가 가격을 결정한다는 의미입니다. X가 수익(Earning)이면 PER, 자산가치 (Book value)이면 PBR, 현금흐름(Cash flow)이면 PCR, 매출(Sales)이면 PSR인 것입니다.

 

PER의 수치는 현재 이익이 미래에도 계속 유지된다는 가정을 전제로 합니다어떠한 악재에 의해 이익이 감소한다면 성립될 수 없는 판단입니다미래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기에 확신하기 어렵습니다그리고 또 하나이익의 질 측면을 간과한다는 문제도 있습니다당기순이익 중에서 일부를 매년 설비투자(CAPEX) 하는데 쓰지 않으면 안 되는 회사들이 있습니다그래서 저는 긍극적인 주주의 몫은 영업현금흐름에서 설비투자를 차감한 잉여현금흐름으로 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재투자가 큰 산업은 비용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특히 중요합니다재투자가 있는 것은 고정비가 크다는 뜻이기 때문에 가격 변동에 따른 이익의 탄력성이 높습니다회계적으로 보면 고정비는 이미 지출된 비용이고변동비는 매출에 따라 지출해야 될 비용입니다.

 

이익의 질을 판단하는 4가지 기준

지속성지속가능한 이익을 만드는 기업이 좋다.

변동성이익의 변동성이 큰 기업보다 낮은 기업이 좋다.

확장가능성이익의 확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기업이 좋다.

예측 가능성예측 가능한 이익을 만드는 기업이 좋다.

저는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확장 가능성이라고 생각합니다주식과 채권 투자를 가르는 중요한 구별점이 바로 이익의 확장성에 있습니다확장 가능성은 주식만이 갖는 최고의 장점입니다.

 

취업한다고 위험이 없을까요취업을 하면 남을 위해 일을 해야 합니다평생 해고되지 않으려고 들이는 노력을 자신을 위해 사용한다면 창업은 생각보다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자신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걸 배워야 합니다설령 취업을 하더라도요.

 

많은 사람들의 생각처럼 정말 부동산은 불패일까요?

KB국민은행의 통계를 보면 1999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 아파트가격은 168%, 서울만 한정하면 252%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동기간 코스피지수는 498포인트에서 2162포인트로 568.5% 상승했고 삼성전자는 이 중 3354%가 올랐습니다그런데 왜 다들 반대로 생각할까요부동산은 장기로주식은 단기로 접근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예금은 안전자산이고 주식은 위험자산이라고 말하는데사실은 정반대입니다은행에 있는 돈이 가장 위험하고주식이 장기적으로 가장 안전한 자산일 수 있습니다.

 

주식투자에서 다른 사람의 생각을 따르기보다는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정립하고 믿을 갖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투자란 항상 리스크를 동반합니다. 그 위험을 완화시키는 장치이자 실패를 최소화시키는 방법이 바로 분산투자입니다. 한두 종목에 장기간 투자했는데 손실을 보았다고 말하면서 장기 투자하면 안 된다고 하는 것도 잘못된 생각입니다. 장기 투자 역시 분산 투자의 일환입니다.10, 20배 혹은 100배 벌 수 있는 주식이 포트포리오에 있다면, 나머지 몇 종목의 손해는 충분히 만회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위험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15~20개의 종목에 분산 투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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