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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메뉴 : 엄청나게 매운 불닭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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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고 있다 내 한계따위
남이 애써 가르쳐주지 않아도 내 한계는,
해가 지면 반드시 찾아오는 저녁처럼
내 안에서 스멀스멀 선명해져서
기필코 나를 잡아먹고야 만다
나를 깊은 물속에 잠기게 한다

 

그래서 난 그녀석을 모른 척 한다
그녀석이 있었는 지도 모르는 것처럼
이것이 나의 발버둥, 나의 최종 수단
이것 밖에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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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드세요
(뭐 전 매운 거 먹으면 눈물부터 나서 이거 못 먹어요. 아 잘 먹게 되고 싶긴 한데...)

 

 

From. 레스토랑 셰디 총 주방장
비스무리 셰디 바르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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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더5. 구경(2)

 

 

 

 

 “?”

 헤일로가 미애를 보자마자 반응을 한다. 설마 아는 사이인가?

 “누구..? 혹시 날 아니?”

 휴, 다행이다. 모르는 사이네. 하지만 아는 사이도 아닌데 미애는 왜 헤일로를 찾아온 걸까? 의심 된다.
 “.. 저기 미안. 너 있잖아. 선우와 계약한 사이니?”

 

 

 ..... 아직 미애 몸에 루어가 있다면 헤일로가 위험하다. 안 되겠다. 나는 나무를 뛰쳐나가려고 발을 움직였다. 하지만 그 순간 오른 쪽 손목을 누군가 강하게 잡는 감촉이 느껴져서 뒤를 돌아보니 보이더가 안경에서 빠져나와서는 내 손목을 잡고 있었다.

 “? 이 상황이면 헤일로가 위험할 지도 몰라?”

 “아니, 그 녀석에게서 네이비의 기척이 나지를 않아. 지금은 이렇게, 만일에 대비해서 지켜보기만 하면 되지 않을까?”

 “.. 알았어.”

 나는 보이더의 말을 듣고 나무에서 계속 기다리기로 했다. 그래. 지금 상황에서 단정 짓는 것은 조금 빠르겠지. 나는 갑자기 미애를 만나서 몸을 떨고 있는 듯한 헤일로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 그런데? 근데, 그건 어떻게..”

 “.... 이 세상에서 그렇게 예쁜 진분홍색 눈동자를 가진 사람은 없어. 그래서 찾았지. 그리고 내 안에서 그 나쁜 사람이 빠져나가고 난 다음에(루어다! 루어 퀸비다.) 나도 네 정채를 어렴풋이 알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말이야.”

 “하하.. 그래?”

 헤일로는 어색하게 웃는 것 같았다.


 “그래서 있잖아. 부탁이 있어.”

 “? 무슨 부탁?”

 “선우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데..”

 “응응.”

 “그 애한테 미안.... 하다고 전해주면 안될까?”

 흠칫했다. , 나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내가 나쁜 녀석에게 조종당했다고 너에게 말했었지? 난 그 조종 당했을 때가 지옥이었다니까. 누군가에게 폐만 끼치는 시간이었으니까, 그게 정말로 무서웠어. 두려웠어. 이 시간이 이어진다는 것이.”

 “그랬구나...”

 “지금은 이렇게 풀려났지만... 선우하고 보이더라고 했나? 그 전에 선우하고 계약했던 사람. 그 애들에게 정말, 정말, 너무 폐 끼친 것 같아서....”

 “....”

 .... 생각해보면 미애도 많이 힘들었겠지. 자기는 원하지 않는데 조종당해버리고, 온갖 비난은 자기가 다 받고. 정말로... 힘들었겠지.

 “.. 줄곧 사과하고 싶었어. 이제 걔에게 조종당하지도 않으니까. 하지만 그렇게 많이 폐를 끼친 사람들인데 바로 얼굴을 맞대는 것은 좀, 아닌 것 같아서... 너에게 이렇게 부탁하는 거야. 그 애들에게는 나중에 정식으로 사과할 테니까...”

 

 “그러면 안 돼.”

 헤일로에 목에서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힘 있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 목소리에 미애의 눈이 동그래졌다.

 “... ?”

 “, 선우랑 보이더와 만나서 사과하고 싶다고 줄곧 생각해 왔지?”

 “, ..”

 “그러면 바로 만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나 같은 것에게 부탁하지 말고.”

 “...... 그렇게 하기에는, ..”

 

 

 “두려운 거지?”

 미애의 눈이 한 번 더 커졌다.

 , 걔들에게 사과 받지 못하는 것이 두려운 거지?”

 “....”

 “괜찮아. 걔들은 상냥한 애들이야. 네가 사정을 말하면 아마 이해해 줄 거야.”

 “, 그걸, 어떻게 알아..?”

 헤일로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그야, 선우와 보이더는 날 받아준 아이니까.”

 그 말을 들은 나는 동공이 흔들리고 얼굴은 물론 귀까지 불이 번져가지곤 안절부절 거렸다. 왜! 그렇게 두근거릴 말도 아니잖아? 그렇게 얼굴 붉어질 말도 아니잖아? 근데 왜! ....

 “어머, 어머. 이제는 몸이 먼저 반응을 해버리네?”

 “아이 씨, 시끄러워. 그러다 들켜.”

 보이더는 나를 보고는 어쩔 수 없구나란 웃음을 지었다. 하여튼 장난기는 많아가지고.

 미애는 헤일로의 말에 뭔가를 깨달은 사람처럼 미소를 옅게 짓고는 말했다.

 “알았어. 나 선우에게 직접 물어볼게.”

 “! 그게 좋을 거야.”

 “, , 고마워. 네 덕분에 조금 용기가 생긴 것 같아.”

 “그건 다행이네.”

 “근데, 저기. 이름 한번 물어봐도 될까?”

 “헤일로라고 해.”

 “. 헤일로. 이름 예쁘다. 나는 차미애라고 해. 기억해줘! 오늘은 정말 널 만나서 다행이야. 고마워!”

 미애는 헤일로에게 가볍게 인사하고 반대편으로 되돌아갔다. 헤일로는 그걸 지켜본 다음에 미애가 시야에 안 보일 쯤에 바로 학교로 돌아갔다. 학교로 돌아가는 헤일로의 옆모습은 미소 짓고 있었다.

    

 ㅡ 헤일로 녀석. 알고 보면 멋진 사람이잖아.

 - 그렇네. 말도 잘하고.

 우리도 헤일로가 가고 난 다음에 나무를 빠져나와서는보이더는 안경으로 되돌아갔다기숙동으로 걸어갔다. 살랑살랑, 가을바람이 기분이 좋았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헤일로를 향한 빠알간 마음이 점점 짙어져만 갔다. 그의 행동을 보면 볼수록 마음속에서 짙은 붉은색의 마음이 퍼져나간다. 이제는 그에게서 헤어 나올 수 없다. 오늘 그 나무 뒤에서 슬며시 본 그의 행동에 나는 확인사살 당했다.

 그리고 미애. 나는 미애를 빨리 만나고 싶다. 그 애를 보면 내가 세피아에 빠져있었던 게 생각난다. 내가 어렸던, 너무 어렸던 그 때. 그 애를 만나서 꽉 끌어안고 싶다. 이젠 괜찮다고, 그런 고통스러운 생각 하지 않아도 된다고 귓속말로 전해주고 싶다. 그리고 하루라도 빨리, 그 애와 친구가 되고 싶다.

 이런 저런 행복한 생각들이 나를 감싼다. 절망은 없다. 난 행복에 둘러싸인 인간이다. 학교 길을 걸어가면서 언제까지나 이렇게 있고 싶다고 하늘에 어리광을 부리며 난 기숙동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기숙동에 돌아가자마자 왜 이제 오냐고 헤일로에게 야단을 맞았다. 내가 그 말을 너에게 들어야 되니?)

  

 

*

  

 

 

 말하고 싶다.

 하지만 말할 수가 없다.

 

 그렇지만 그게 선우의 행복을 깨는 일인 걸.

 그게 선우에게 절망을 가져다주는 일인 걸.

 조금만 더 선우에게 행복한 꿈을 꾸게 해주고 싶다.

 조금만, 아주 조금만 더.

 그녀에게 거짓된 행복이라도 더 주고 싶다.

 이게 잘못된 생각이라도.

 조금만 있으면 그녀 스스로 다 알 수 있을 테니까.

 그 때까지만.

 

 말하고 싶다.

 하지만, 말할 수 없다.

 

  

 

  -

선우도 세피아라는 마법에 걸렸으니 조종당했다고 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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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밥 한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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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분다
별볼 일 없는 태풍이 분다
조금만 있으면 흔적도 없이 사라질 태풍

 

 

날려 올라가 들려 올라가
나라는 존재가 통째로
주변에 붙잡을 것도 하나도 없어
벽도, 기둥도
하다못해 바닷 바람에 힘없이 날릴 지푸라기도
나의 세계엔 아무것도,

 

 

이 태풍이 끝나면 나는 어디에서 눈을 뜰까
나는 내가 원래 있었던 곳에서 눈을 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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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게 드세요

From. 레스토랑 셰디 총 주방장
비스무리 셰디 바르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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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더4. 구경(1)

 

 

 


 난 너를 사랑해! 단지 그뿐야. 근데 이제 와서 헤어진다니 무슨 소리야? 시끄러. 넌 날 잘 모르잖아! 나랑 만나고 나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한 적이 있어? 너는 네 입맛에 맞는 나를 사랑한 것뿐이잖아. 날 인정해주지 않았잖아.

 만화책 종이 냄새가 내 코끝을 맴돌다가 사라졌다. 종이 냄새 자욱을 따라서 올려다본 하늘은 너무나도 푸르러 끝까지 쳐다보지 못했다. 문득 그 속에 헤일로의 그 눈동자가 아른거린 것 같아서 다시 쳐다보니 헤일로의 눈동자가 있던 자리엔 햇빛만이 공허하게 비치고 있었다.

 

 요즘 읽는 만화책이 대체로 이런 종류다. 십대부터 이십대 중반 남녀의 달콤한 러브 스토리. 제목도 그대라는 사람, 외톨이와 까칠이가 만나면? 나 같은 걸 사랑해 버린 왕자님 등등, 유치하지만 희망찬 이야기들이 내 삶을 가득히 채우고 남았다. 1학년부터 모아온 참고서보다도 더 많이.

 헤일로와 만나고 나서 매일 이런 책들만 산다. 밖에 나갈 일이 있을 때마다 지나치는 서점에 들러 맘에 끌리는 러브 코미디 만화만 보이면 그만 사버린다. 그런 만화들을 사서 기숙동에 들어오는 길엔 온 간판이 다 이상하게 변해있더랬다. 김씨의 사랑, 원조 사랑의 홍삼, 앨리스 웨딩숍. 눈을 비벼도 그 환영은 씻어지질 않았다.

 보이더에게 그걸 말하니까 콩깍지 제대로 씌워졌다면서, 벌써 상사병 말기라고 나에게 말했다. 난 피식거렸다. 그럼 어떡하라고, 이렇게 되어버렸는데. 그렇게 보이더도 알만큼 망상에 찌들어가지고 온갖 러브러브 만화들을 다 섭렵하면서, 정작 헤일로 본인만 보면 온몸이 다 빨개져가지고서는 아무 말도 꺼내지 못하는 나는 확실히 상사병 말기였다.

 

 만화 보기를 그만하고 의자에 편안하게 앉아 오후의 햇볕을 쬐었다. 온몸이 따끈따끈해지는 느낌이 좋다. 그냥 이대로 한 10분만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좋겠다. 그저 이 따뜻한 시간을 박제한 채로, 소중한 사람들과 그것을 구경하며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 ?

 뭔가 이상하다. 뭔가 자연스럽지가 않다. 한명이 빈 것 같다.

 - 보이더.

 ㅡ ?

 - 왠지 이상해.

 ㅡ 무슨 부분이?

 - 몰라. 왠지 이상해. 내 몸의 어느 부분이 텅 비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어.

 ㅡ .. 병원 가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고객님.

 - 아냐!! 그런 느낌이 든다고. 보이더, 혹시 헤일로 좀 찾아봐줄 수 있어?

 ㅡ 헤일로? 알았어.

 보이더는 대답을 하고는 워먼덱스의 여기저기를 누르는 것 같았다. 그리고 머지않아서 보이더의 목소리가 들렸다.

 ㅡ 선우.

 - ?

 ㅡ , 레이더 달렸냐?

 - 아닌데?

 ㅡ 헤일로 어딘가로 나갔어. 워먼덱스 화상통화기능으로 연결해봤는데 거기에 없더라.

 ...... 이 녀석.

 나는 오후의 햇볕을 깨뜨리고 곧 나갈 채비를 한 후에 방을 박차고 나왔다. 아마 지금이면 멀리는 못 갔을 거다. 방학동안만 일하시는 행정실 오빠야가 나를 놀란 눈으로 보고 있었다. 아마 내 얼굴이 누굴 잡아먹을 듯한 얼굴이라서 그랬겠지.

 ㅡ ! 무슨 수로 걔를 찾는다고.

 - 몰라. 일단 나가보면 무슨 수가 있겠지.

 보이더에게는 대충 대답하고 곧장 달려 나가 신호등 있는 데까지 다다랐다. 초록 불을 기다리는 동안 숨을 몰아쉬고, 초록불이 되자 곧바로 튀어 나갔다. 너무 빨리 튀어나갔는지 하마터면 차와 부딪칠 뻔도 했다. 신호등 도로를 건너서 백화점을 통과하고 있으니 보이더가 말을 걸어왔다.

 ㅡ 선우.

 - .

 ㅡ 헤일로 위치 알았어. 서림 문고야.

 - 거기? 거기는 왜?

 ㅡ 몰라. 자기가 가고 싶었으니까 간 거 아닐까?

 - 그래? 근데 넌 그걸 어떻게 빨리 알았어?

 ㅡ , 그야 뭐, 워먼덱스 기능에 주인 찾기 기능도 있으니까..

 워먼덱스라는 건 뭐든지 가능한 기계인가보다. 그런 것도 알 수도 있고. 나도 하나 사고 싶어지네.

 곧바로 서림 문고 쪽으로 달려갔다. 내 생애 최고 속력을 오늘 갱신하겠다는 기세로 달려갔다. 얼마 안 가서 그렇게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건물에 도착했다. 서림 문고였다. 들어가서 헤일로라고 크게 부르고 싶었지만, 그에게 더 이상 얼굴 빨개지는 모습을 보이기가 싫어서 그냥 유리창 너머로 그를 봤다.

 헤일로는 책 읽기에 열중하고 있었다. 무슨 책을 그렇게 열심히 보는 지(되도록이면 로맨스 쪽이면 좋겠다), 그는 간이 의자에 움직이지도 않고 새하얀 책을 봤다. 서점 한 구석에 박혀있는 검은 빛의 보석은 그렇게 그 책을 유심히 보다가 30분이 지나서 서점 직원에게 인사하고는 서림 문고를 나갔다. 내가 그 밖에 있다는 것을 눈치도 못 챈 것 같았다. 나는 조심스럽게 헤일로를 따라갔다.

 헤일로가 그 다음 들린 곳은 마트였다. 그것도 내가 보이더에게 우동을 만들어 주려고 갔던 그 대명 라이프 플러스였다. 헤일로는 거기서 이곳저곳을 그저 정처 없이 떠돌아 다녔다. 나는 그를 놓칠까봐 노심초사하며 헤일로를 뒤따라갔다. 헤일로를 놓치면 안 된다. 그를 따라 다녀야 한다. 이 넓은 도시에서 길 잃어버리면 다시 돌아오기도 그렇잖아.

 마트에서도 떠돌기만 한 헤일로는 또 어딘가로 발걸음을 옮겼다. 한동안 걷기만 하던 헤일로의 발걸음이 은행 나뭇길에서 멈췄다. 순수한 노란 색만이 헤일로의 눈에 가득 담겼다. 감탄에 젖은 헤일로의 옆모습은 정말로 예뻤다. 헤일로는 은행잎을 두 눈에 담고, 나는 헤일로의 옆모습을 두 눈에 담았다. 헤일로는 그 상태로 7분을 그 상태로 있었으며 나도 그랬다. 영원 같은 7분이었다.

 

 

 헤일로는 이제야 기숙동으로 돌아가는 듯 했다. 헤일로를 뒤 따라가면서 보이더와 나는 수다를 떨었다. 나도 처음에 모니터에서 저 은행나무들을 봤을 때 정말 예쁘다고 생각했어. 애초에 내 행성에서는 저런 나무들은 사진에서만 봤지, 실물을 본적은 없어서 말이야. 정말? 우리는 너무 흔해서. 씁쓸하고도 단 이야기가 내 귀를 간지럽혔다.

 그 사이 헤일로는 우리 학교 정문에 도착했다. 매일 보는 쌓아올려진 벽돌들이 오늘은 웬일인지 힘 있게 하늘을 떠받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헤일로는 그 문으로 들어가려고 했고 나도 뒤따라가려고 했다. 근데 그 때에 들리는 발자국 소리. 방학 때는 별 볼일 없는 따분한 이 학교에 누가? 나는 그 얼굴을 확인하고서는 지례 겁을 먹었다. 그리고는 가까운 나무에 몸을 숨겼다.

 왜 지금 이 때에 그녀가 나타나는 거지? 왜 헤일로에게 오는 거야? 헤일로를 해치려고 나타난 거야? 아니 너는 나만 노리면 되는 거잖아. 차라리 나를 공격해. 나 갖고는 성에 안 차?

 헤일로의 앞에는 군청색의 목도리를 두른 차미애가 땅을 쳐다보며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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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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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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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소설의 캐릭터는
작가의 그럴듯한 분신이거나
작가의 그럴듯한 안티테제이거나
작가의 그럴듯한 분신의, 그럴 듯한 안티테제중 하나다
아님 말고



 

맛있게 드세요.


From. 셰디 레스토랑 부 주방장
인듯 푸르트왈 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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