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드십시오.
주방장 비스무리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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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메뉴 : 다 타버린 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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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는 글이 다른 사람들에게 읽혀지지 않는 것쯤은 안다
내가 봐도 다른 사람들을 끌만한 요소들이 내 글에는 없다
내가 쓰는 글이 잘 써지지 않았다는 것쯤은 안다
그 저질적인 문체와 길어지는 문장들은 볼 때마다 신물이 올라온다
내가 쓰는 글이 사람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안다
킬링 타임 용, 아니 그런 용도로 쓸려면 차라리 휴대용 게임기를 하는 게 훨씬 나을 것이다


고로 내 글은 쓰레기다
하지만 아직도 나는 이걸 쓰고 있고,포기할 생각도 없다
언젠가는 이런 나라도 맛있는 글을 만들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실력 좋은 요리사가 정성을 다해서 만든 고급 스테이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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