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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부자의 비밀 노트 - 부동산 투자 2년 만에 매달 2000만 원 받는 ㅣ 월세 부자의 비밀 노트 1
임정택 지음 / 책비 / 2017년 2월
평점 :
저는 지독하게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거라 믿었던 한 사람입니다. 10년차 은행원으로써 이제껏 그 믿음과 그 믿음에 부합된 지식만을 편식하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요근래 그런 믿음은 아주 산산조각 내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수 있겠조. 하지만 지금처럼 타인의 지식에 의한 편식에서가 아닌 제 스스로의 공부에 의한 결정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 생각의 전환을 가지게 만든 책을 오늘은 소개하고자 합니다. 2권의 책입니다. 이재범, 김영기 작가의 《부동산의 보이지 않는 진실》과 임정택 작가의 《월세부자의 비밀노트》입니다. 우선 오늘은 후자의 책을 먼저 살펴보고자 합니다. 전자의 책은 다시 서평을 올리겠습니다.
전자의 책은 저의 부동산에 관한 편협된 사고방식을 일깨워준 스승과 같은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후자의 책은 그동안 믿어온 신념이 무너진 이후의 허탈함을 채워준 친구와 같은 책이었습니다.
《월세부자의 비밀노트》 책에서 뼈저리게 가슴에 담은 부분이 있습니다.
부자가 되려면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부자가 될 수는 없다. 걱정을 이겨내고 극복해내야 달콤한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세금이 무서워서 투자를 못하겠다면 직장 생활은 세금 무서워 어떻게 하나. 금리 높아질까 봐 걱정이면 이렇게 저금리에서도 못하면 투자는 언제 하겠는가. 부동산 가격이 너무 올라서 떨어질까 봐 걱정한다면 부동산 가격이 바닥이었을 때는 왜 투자를 못했을까. - p32
늘 걱정과 두려움에 둘려쌓여 결국에는 아무런 결정도 하지 못한채 부자들만 원망하며 살아왔다는 걸 이 글을 읽는 순간 알겠더군요. 그렇지 않았다면 이 글이 그렇게 와닿지는 않았을둣 합니다. 제 스스로 그런 생각들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지금의 생활에서 한발짝 나가지 못하리라는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이 그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리라 확신하며 책을 읽어나갔습니다.
재테크 이전에 지출부터 줄여야 한다. 무심코 먹고 마시는 치킨 한 마리, 맥주 한 잔이 노후 준비를 가로막을 수도 있다. -p22
이 말에 얼마나 뜨끔하던지 자신의 지출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재테크는 논하지 마라는 작가의 말이 계속 머리에 남습니다. 무심코 먹고 마시며 날려버린 돈이 대체 얼마일까. 역시 기록밖에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가계부를 써서 지출을 확인하고 반성하고 다시 계획을 세우는 이 순환밖에는 떠오르지 않습니다. 누구나 노후를 걱정합니다. 하지만 걱정에만 발목잡혀서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지금 생활에서 벗어나려면 지금 자신의 생활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자신의 낡은 사고방식을 깨야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것으로 채워나가야 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지금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그걸 아는 방법은 자신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치킨,맥주이야기에서 갑자기 기록이야기로 바뀌었군요. 하지만 사람은 늘 변화하기를 갈구하면서 늘상 제자리인 이유는 자신이 어떤 상황이고 어떤걸 원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데 있습니다. 여기에 맞는 제대로 된 진단이 기록입니다. 지출기록의 시작은 가계부이니 가계부부터 제대로 시작해야 겠습니다.
신문을 통해 국내와 국제 시장의 경제 흐름을 읽어라 - p59
자료를 통해 접한 정보를 현장을 찾아가 직접 확인하라 -p60
투자 안목을 키우는 데는 책만 한 것이 없다 - 61
각 소제목들을 보면 어떤 내용이 들어가 있으리라 짐작이 되실겁니다. 하지만 늘 우리는 책에 나와 있는 내용을 보고 이런 말을 내뱉조. '누가 이런 걸 모르나?' 하지만 저는 책을 읽으며 꼭 실천해야겠다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신문스크랩을 시작했습니다. 두 아이의 육아로 퇴근하면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부동산과 그 관련 부분만이라도 읽고 스크랩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가 특히 강조하고 있는 "정책권자의 말"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의 말이 곧 부동산시장의 흐름에 반영이 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정책권자들의 말은 온통 사기꾼의 말처럼 들렸습니다. 빈자의 생각이었조. 하지만 지금은 그들의 말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러고 합니다. 물론 아직 며칠되지 않았지만 그렇게 바뀌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가장 편하게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부터 가격을 조사해서 최초 기준을 잡아보자. 살고 있는 지역의 가격 기준이 여러분이 알고 있는 부동산 가격의 기준이 되고, 지역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지역을 조금씩 넓혀가면서 공실 없이 투자할 수 있는, 투자하기에 좋은 지역을 발굴해나가자. -p71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투자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저 역시 그 중의 한 명이구요. 바로 시장을 바라보는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그 기준을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잡으라 조언합니다. 워렌 버핏 역시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주식에는 투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무엇이든 자신의 기준이 명확해야 겠습니다.
이 책 곳곳에는 팁이 숨어져 있습니다. 물론 다 알고 있는 내용도 있지만 이렇게 팁으로 따로 분류를 해주니 확실히 이해가 됩니다.
부동산 투자는 금리가 낮으나 높으나 상관없이 투자 수익률을 정확히 분석해 투자하는 것이 관건이다. 금리가 오르면 투자수익률이 조금 떻어지고, 금리가 낮으면 수익률이 조금 높을 뿐이다. (중략) 금리보다 중요한, 수익형 부동산의 가장 큰 위험 요소는 바로 '공실'이다. - p104
요즘 미국금리 때문에 많이들 불안해 하십니다. 대출문의가 와도 향후 금리에 대해 상담하시는 분들도 꽤 있고요. 하지만 금리가 높은 시절에도 부동산 가격은 올랐습니다. 지금의 저금리 시대에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저자는 금리에 연연치 말고 '공실' 집중하라 합니다. 생각해보면 금리가 오르면 나뿐만 아니라 다 올라갑니다. 하지만 공실이라는 문제는 나만 생길 수 있습니다. 정확한 수익률 계산과 공실, 이 두가지에 초점을 맞춰 부동산을 바라보아야 겠습니다.
본인이 부동산으로 수익을 올리고 싶다면 무언가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부하고, 분석하고, 투자하고, 행동해야만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다. -p115
저자가 이 책에 몇 번이고 이 말을 반복합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자기가 피땀 흘려 번 돈입니다. 그 돈을 단지 다른 누군가의 말만 믿고 투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자신의 행동과 그 행동을 위한 공부가 뒷받침 되어야겠습니다.
부동산 고수가 되는 첫 번째 덕목은 '생각의 변화'다. 부동산 고수가 되겠다는 생각과 함께 부자가 되고자 하는 이유와 목표를 세워 적어보자. -p279
부동산 고수가 되고 싶다면 자신에게 맞는 지역을 정하고 자금의 크기에 맞게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자주 투자를 해봐야 한다. 고수가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추면 부는 자연히 따라온다. 남들보다 두 배 더 생각하는 사람은 열 배의 수입을 벌어들일 수 있다. -p280
사람들은 부자라는 목표에만 관심을 둘 뿐 왜 부자가 되어야 하는지 이유는 등한시합니다. 저 역시 부자들의 삶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물질적인 풍요로움에 관심이 빼앗겨 단지 부자라면 뭐든지 다 OK라는 생각에 빠져 살았조. 지금도 역시 완벽히 과거의 삶에서 벗어났다고 확언하지 못하지만 지금은 그 이유를 조금씩 찾아나가고 있습니다. 늘 목표보다는 이 목표에 대한 이유가 명확한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오랜만에 참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 재테크 스킬만 나열된 그런 류의 책이 아닙니다. 부동산 투자에 대한 기본기와 어떻게 해야 투자를 잘할 수 있는지 방법론, 과연 부자란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까지 참 많은 것이 알맞게 버무려진 맛있는 비빔밥같은 책입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부동산 투자가 무엇인지 확실히 배웠습니다. 참 감사한 책입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저자의 투자 원칙이 나옵니다. 이 투자 원칙을 저의 투자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저자의 투자 원칙을 소개하며 서평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투기가 아닌 투자가 되기 위한 첫 번째 원칙은, 수익형 부동산에만 투자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원칙은 투기성 부동산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1000만 원으로 아파트 청약을 해서 당첨되면 프리미엄이 몇 천만 원이 오른다며 전국에 부동산 열풍이 불 때도 난 나와의 약속을 지켰다.
나는 부동산 투자가다. 투자가는 정확한 수익률을 계산한 다음에 투자한다. 자기 자금 얼마를 투입해서 얼마의 수익을 올린다는 데이터가 나와야 투자하는 것이다.
세 번째 원칙은 장기 투자를 원칙으로 한다. -p286~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