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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변화시키는 1일 1독
박지현 지음 / 깊은나무 / 2016년 11월
평점 :
요즘 일찍 잠자리에 들고 있습니다. 서울로 오기 전에는 평소 새벽시간에 독서나 책쓰기 등과 같은 창의적인 작업을 했었는데 이사 후로는 육아로 늘 피곤에 파묻혀 늘상 늦은 취침 늦은 기상이 반복되었습니다. 뭐 그래도 출근을 위해 매일 6시에 일어나 준비를 했으니 늦은 기상도 아니었네요. 다시 새벽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른 취침과 이른 기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역시 새벽시간은 오롯이 저만의 시간입니다.
이번주에 읽은 책은 제목부터 저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박지현 작가의 《당신을 변화시키는 1일1독》입니다. 하루에 1권의 책이라니 놀라움을 금치못했습니다. 예전 이지성 작가의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라는 책에서 주인공이 1년 365권의 독서라는 내용을 소개했지만 이렇게 실천하는 사람이 있다니 놀라웠습니다. 당장 구매해 책을 읽어나갔습니다. 읽는내내 참 재미있고 읽기 쉽게 쓰셨구나 몇 번 감탄을 했습니다.
작가는 부천의 병원에서 치과위생사로 일하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그리고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이 많은 일들을 해내고 있는 원동력이 독서에 있었다고 작가는 자신있게 말합니다. 저 역시 그 말에 크게 공감합니다. 독서는 삶을 살아가는 기준과 내공을 만들어주니깐요.
책 속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표지는 작가의 사진과 프로필이 나와있습니다. 작가의 미소가 당당하게 느껴지는 건 역시 독서의 힘이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은 총 5개 장제목과 38개의 이야기로 채워져있습니다. 저 역시 책을 일기 전 책 제목 앞표지, 뒷표지 그리고 최종적으로 목차를 보며 책을 선택하는데 박지현 작가 역시 이런 방법을 추천해주었습니다.
1일1독을 위한 준비자세로 삶의 우선순위를 책에 두어라 작가는 말합니다. 책을 읽어가는 과정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 퇴근 이후 집안일을 마치고 돌아서면 대부분 10시가 넘습니다. 그때부터 저만의 시간이 시작합니다. 그 시간동안 오롯이 책에만 집중합니다. 책을 읽기도 하고 기록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바탕으로 저만의 책을 써내려가기도 합니다. 삶의 우선순위, 그것이 독서이든 운동이든 다른 무엇이든 우리 삶이 가고자 원하는 곳에 포커스를 맞춰야만 합니다. 그때 우리는 변화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을때 눈으로만 읽는다면 내 것이 될 수 없습니다. 눈으로 읽고 입으로 뱉어내야 하며 손으로 기록했을때야만 내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일련의 것들이 모였을때 행동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작가 역시 이 부분을 강조합니다. 책만 읽는 것만으로는 자신을 바꿀 수 없습니다. 기록해야 되며 그 기록을 들춰보고 깨달음으로 이어져 행동으로 옮겼을때만이 변화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입니다. 책을 읽고 돌아서면 금방 잊어버리기 마련입니다. 자기계발서가 범람하는 요즘 많은 사람들이 자기계발서를 읽은 그때뿐이라고 많이 말합니다. 냉정히 말하자면 그건 읽은 독자의 잘못이 큽니다. 어떤 책이라 할지라도 "단 하나"의 가르침이 책 속에 존재합니다.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독자의 몫입니다. 행동을 위한 시작이 기록입니다. 작가 역시 책을 읽고 자신만의 독서노트를 만들것을 권합니다. 자신이 읽고 있는 책에도 좋고 따로 노트를 적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작가의 경우 자신이 읽고 있는 책에 자신만의 독서노트를 쓴다고 합니다. 어떤 형태가 되어든 자신의 돈을 내고 구매한 책이라면 그 돈만큼 건질 수 있는 건 다 건져야 합니다. '독서-기록-기록 들춰보기-실천-변화' 이 프로세스가 진행되었을때 단 한권의 책만으로도 변화된 자신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책 속에서 저자는 다른 저자의 책들을 소개해줍니다. 그 중에 가장 큰 울림을 울린 부분이 히라노 게이치로의 책 부분이었습니다. '책을 묵혀둔다', '숙성기간'이라는 표현이 참 맛깔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이처럼 박지현 작가는 1일1독을 하며 만난 수많이 작가의 책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서 1일1독이라는 책의 풍미를 배가시켰습니다.
많은 독자들이 말합니다. 책을 읽어도 그 자리에 그 곳이라고. 이런 푸념에 박지현 작가는 말합니다.
"당신은 가슴이 뛰는 책을 만나 본 적 있느냐!"
그렇습니다. 가슴 뛰는 책을 만나기 위해서는 많은 책을 읽어야 합니다. 그런 책을 만나는 즐거움 역시 많은 독서 밖에 없습니다. 책을 읽고 변화를 즐기기 위해서는 가슴 뛰는 책을 만나야 합니다. 그 방법은 역설적이지만 많은 독서 밖에 없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킬링타임용 독서는 킬링타임이라는 결과만 가져옵니다. 우리가 왜 독서를 하는지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책을 대할 때 책 역시 그 목적에 맞는 해답을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1일1독까지는 아니라 할지라도 많은 책을 만나 그 속에 목적성을 갖고 하는 독서로 가슴에 뛰는 책을 만나는 상상을 해봅니다.
깊어만 가는 독서의 계절, 이 가을에 딱 어울리는 책! 《당신을 변화시키는 1일 1독》으로 독서의 신을 꿈꿔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