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콜은 사양할게요
김유담 지음 / 창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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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인공 조연희는 연극배우를 꿈꿨지만

돈을 벌어야 하는 현실에

꿈을 포기한 인물이다.



첫 장면은 지금 회사에 다니며

인물들과 어떤 갈등이 있었는지에 대한

떡밥을 뿌려두었다.


연희와 천미진 팀장, 성대리, 권실장이

회사의 주요 인물로 나온다.

대학생이었던 과거 회상에는 

동기 장미, 선배 소연 언니가 등장한다.







일터에서 누군가 네 감정을 

이용하고 싶어 한다면 

그건 너한테 얻을 게 있다는 거야.


사실 나도 연희처럼

상대방을 좋아하는 마음이 없으면서도

이득을 위해 그 사람을 추종하는 것을 싫어한다.

여기서 그런 사람은 성대리였고

연희에게는 천팀장을 욕하면서

표면적으로는 천팀장과 친하게 지낸다.


하지만 세상은 연희처럼 행동하는 것보다

성대리처럼 하는 것이 더 이득이다.





아래 자신의 꿈을 선택한 장미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용기라는 게 어떻게 보면 무모할 수 있는데,
 그게 없는 사람은 결국 
아무것도 못하게 되더라고.

꿈을 찾아가는 장미는
자신이 용기를 낸 행동이라고 말한다.
현실에 타협하는 것이 옳은지,
꿈을 찾아가야 하는지 고민한다.



창비에서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커튼콜은사양할게요 #김유담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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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타일
김금희 지음 / 창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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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 이 책으로

김금희 작가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실적인 인간관계가 드러나 있어

소설이 생생했다는 점이 좋았어요.


크리스마스 타일이라는 제목처럼

일곱 편의 이야기는 공통적으로

과거를 회상하며 현재와 연관짓게 됩니다.






은하의 밤


은하와 지민이 함께 밥을 먹으면서

은하가 지민에게 느낀 감정이 인상 깊었어요.


은하는 어쩌면 지민도 어떤 구덩이,

고독의 구덩이에 빠져 있는 건 아닌가 싶어

그것에 대해 물을 뻔하다 

후식으로 나온 수정과만 삼켰다.


은하는 지민에게 자신의 병명과

여행을 갔던 장소를 거짓말합니다.

상대를 속이기 위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지민은 회사 동료로

모든 것을 말하는 관계가 아닙니다.

아마 지민 또한 은하가 느낀 것처럼

고민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 드러납니다.



월계동 옥주


아니, 정말 달라

한때는 호숫물을 떠다가 

등잔을 밝혔을 정도로 특별하거든


예후이가 소개한 호수를

옥주와 친구들은 보러 갑니다.

하지만 서로 간의 마찰이 있었고

예후이와 옥주만 남아서 호수를 봅니다.


그래도 그해 예후이와 함께 보았던 

호수를 생각하면,

세상 어디에서는 호숫물로 

등잔을 밝힐 수도 있다는 얘기를

기꺼이 믿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상심이 아물면서 

옥주는 옥주 자신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현재를 살아가게 하는 것은

과거의 행복한 기억이라는 것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라 기억에 남았어요.




​당신 개 좀 안아봐도 될까요


나는 언젠가부터 

그냥 호두처럼 살기로 했던 것 같아. 

그래도 살다보면 가시박 줄기들이 엉켜서 

큰맘 먹고 매번 잘라내야 해. 

그래야 산다.


시애 씨는 회사에서

마이웨이로 살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세미는 시애 씨를 다시 만나고,

시애의 행동이 반려견을 통해 

바뀌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면서 인생을 살아가는

그런 그의 행동이 멋있어요.




#크리스마스타일 #크리스마스 #김금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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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이 쫓아오는 밤 (반양장) - 제3회 창비×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소설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114
최정원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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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이 쫓아오는 밤이라는

제목부터 무언가가 있구나 싶은

음산하고 스산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스릴러를 좋아해서

무척 기대되었어요


스포일러포함






신이서와 남수하는

과거에 상처가 있었는데

괴물을 물리치면서 둘 다

성장하고 변화합니다.

이서는 과거의 어떤 일로 인해

불을 두려워하고 흉터를 가립니다.

수하는 축구를 그만뒀습니다.

둘의 과거에는 자신의 잘못을

자책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둘은 각각 가족여행과

수련회에서 만나게 됩니다.

그 후 사람을 해치는 괴물이 나타납니다.




이서는 엄마가 재혼한 후

소외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엄마에게 서투르게

불만을 뱉어내는데

차 사고가 나게 됩니다.

수하는 엄마와 갈등이 있었다는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엄마와 재혼한 아빠와

그의 딸 이지에게 죄책감을 갖고 있습니다.

이서는 아빠를 찾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겁니다.

미끼가 되어 괴물을 마주했을 때

사실 자신은 죽고 싶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과거의 일을

가족에게 말하겠다고 하고,

불을 두려워하지 않고

괴물을 불태웁니다.




수하는 자신을 화나게 하는

상대방을 때리고 싶어하는 충동으로

축구를 그만뒀습니다.

괴물을 만든 원흉인

박사장을 해칠 수 있을 때,

자신의 의지로 폭력을 멈춥니다.

결국 둘은 과거를 직면하며

자신을 용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괴물은 인간 박사장이 만들어 낸

이기심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그렇지만,

작품 내에서 다뤄지는 바로는

괴물이란 자신의 마음 속의 상처였던 것입니다.

결국 폭풍이 쫓아오는 밤에

폭풍을 잠재울 수 있던 것은

이서와 수하의 용기였습니다.

또, 이 작품에서 이서의 엄마가

당한 교통사고는 음주운전 때문이었습니다.

박사장 또한 술 때문에

괴물을 학대했습니다.

수하가 괴물과 함께 술을 불태운다는 것은

술에 대한 경각심 또한 알려줍니다.





창비에서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폭풍이쫓아오는밤 #창비 

#소설Y #소설Y클럽 #소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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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이후의 세계
김정희원 지음 / 창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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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은 모두가 이득을 보는 상황이 되어야 하는데 요즘 사람들이 주장하는 공정은 모두 함께 별로인 것을 당해야 한다는 의미가 강합니다. 과거에 무엇인가에 의해 고통받았으니 그것을 경험하는 다른 사람들도 똑같은 경험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바로 그것입니다. 사실 저 또한 예전에는 모두가 다 함께 고통받는다는 것을 공정한 것으로 여겼고, 지금은 그것이 옳지 않은 생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가 소개에서도 알 수 있듯 누구도 낙오되지 않는 세계를 공정한 것이라고 알 수 있습니다. 조직 구조와 소통, 권력 격차, 조직 공정성, 대안적 조직 운동, 노동과 번아웃을 전공으로 책에서도 그에 대해 다루고 있었습니다.



공정이라는 사회는 공평하고 올바른 사회를 이루기 위함이었는데, 이 말이 어떻게 변질되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홍성수 교수님의 말처럼 허울뿐인 공정의 세계를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1부는 공정이 해체된 현재 상황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2부는 다시 쓰는 정의론으로 어떻게 올바른 공정을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해 그 과정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이들을 차별하고 무시하게 만들고, 승자와 낙오자에게 보란 듯이 번호표를 붙이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속삭이는 우리 머릿속의 그림자를 걷어내자.

공정 이후의 세계,7p

아무리 공정하게 대하려고 노력해도, 자신의 마음에서 그리고 주변에서 타인을 재단하려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그 생각이 정말 맞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려해봐야겠습니다.



남성 100만원과 여성 64만원의 간격은 너무나 멀지 않은가? 그런데도 남녀 간의 임금격차는 '공정'한가?

공정 이후의 세계,85p

공정이라고 하면 성별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남성들은 군대에 간다는 이유로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정말 평등하지 않는 것은 위와 같은 임금 격차에서도 드러납니다.


부당한 노동 강도, 상명하복을 강요하는 직장 문화, 인격적 존중을 보장하지 않는 서열화된 관계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번아웃을 악화시켰다고 볼 수 있다.

공정 이후의 세계,121p

서울대 청소 노동자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현재 조직 문화는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현대인이 회사에서 겪는 번아웃 증상을 그와 연관지어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보통 번아웃을 겪는다고 하면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마련이었는데, 회사에서 적절한 대우를 받지 못해서 생긴다는 것입니다.







정의로운 조직은 가능하다. 우리는 그런 조직을 가질 자격이 있다. 일터에서 정의를 요구하는 것을 주저하지 말고, 장애물이 있더라도 끝까지 연대의 힘을 믿자.

공정 이후의 세계,211p

정의로운 조직과 사회를 위해서 연대의 힘을 언급합니다. 한 사람의 힘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면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으면서 보이지 않았던 사실이 드러납니다. 공정해 보였는데 실상을 알고 보니 불공정한 내면이 숨어 있습니다. 이렇게 불공정함을 안고 있는 공정함이라는 껍질에 평소 알고 있던 사실과 다른 것이 많았습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의 정규직 전환은 5년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비정규직을 유지했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 놀랐습니다. 정규직을 찾기 힘든 현재 상황과 맞물려 비정규직이던 사람들의 처지에도 공감되었습니다.

공정을 요구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이해관계 속에 있다는 것 또한 알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이득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받는 조그만 이익조차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진정한 공정을 위해서는 타인이 이득을 얻을 때 그에 대한 이유 또한 함께 생각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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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
손원평 지음 / 창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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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손원평 작가님의 장편소설 <튜브>를

창비 가제본 서평단으로 만나봤습니다.





손원평 작가님은 <아몬드>라는

책으로 무척 유명합니다.

<아몬드>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감정을 소화하는 방법으로 나왔습니다.

처음 읽었을 때 충격이었는데

이번 책 <튜브> 또한

저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프롤로그: 추락

삶을 포기하려고 하던 김성곤 안드레아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1부 Back to Basic

김성곤 안드레아가 작은 도전을 합니다.

2부 영혼의 서랍

3부 지푸라기 프로젝트

김성곤 안드레아가 자신이 희망을 찾았던 것처럼

다른 사람들이 작은 변화를 이루면

응원해주는 어플리케이션을 만듭니다.

4부 악수

에필로그: 어떤 삶





실패를 겪었고, 주변 사람들과의 불화로

김성곤 안드레아는 삶을 포기하려 합니다.

(여기서 안드레아는 세례명을 뜻합니다.)

삶을 포기하려고 하던 순간

그 결심을 실행하지 못합니다.

다시 오피스텔로 돌아와서

과거 자신의 사진을 보고 예전의 모습을 찾기 위해

작은 도전을 하려고 마음먹습니다.

사진 속의 자신과 일맥상통하는 무언가가 생긴 느낌이 들었다.

설명하기 힘든 작은 도전에 대한 욕구가

가슴 한구석에서 미세하기 움트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그러던 중, 자신과 전혀 다른 듯한 사람을 보게 됩니다.

웃음으로 다른 사람을 대하는

무한 긍정의 박상영을 보며,

김성곤은 박상영이 어떻게

긍정적 감정을 이끌어냈는지 궁금해합니다.

그냥 잘 느끼면 됩니다.

그리고 하나 더 있죠.

뭐든지 한번에 한가지씩만 하는 겁니다.

요즘 다양한 자극에 노출되어 있어

어떤 것을 해도 100%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멀티태스킹을 때문입니다.

하나라도 잘 경험해야 하는데,

동시에 하려고 하다 보니 둘 다

제대로 즐거움을 알아낼 수 없게 됩니다.

잘 느끼는 방법을 저도 실천해봐야겠습니다.




지푸라기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김성곤 안드레아의 말도 인상 깊었습니다.

성공이 꼭 대단한 결과만을 의미하는건 아닙니다.

우린 성공을 너무 과대평하고 있어요.

그러다보면 지레 겁을 먹게 되죠.

이 프로젝트는 여러분이 스스로 만든 지푸라기에 바람을 넣어줄 겁니다.

지푸라기가 엄청나게 커다란 튜브가 될 때까지,

그래서 여러분이 당당하게 수면 위로 떠오를 때까지 말입니다.

오랫동안 준비했던 일을 실패하는 경우나,

실패가 연속되는 경우 절망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우울감이 깊어서 번아웃으로까지 이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공의 허들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는 것을 기억해야겠습니다.



기껏 동기부여를 해도 다시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기 쉽습니다.

김성곤 안드레아 또한 실패를 겪고

다시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갈 위기에 처합니다.

그런 그는 박상영과 대화합니다.

인간은 탄생부터가 외롭고 불안한 거예요.

그러니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슨 수로 알겠어요.

김성곤 안드레아는 성공을 했다고 생각한 순간

다시 우울했던 예전처럼 위기를 맞닥뜨리게 됩니다.

성공이라는 사회적인 기준에 의해

김성곤 안드레아는 자신의 인생을 실패라고 단정지었지만,

인생의 큰 가닥에서 본다면 오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인생에 정답이라는 것이 없고,

자신이 가는 모든 길은 저마다 의미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 소설이 실패에서 성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공에서 또 실패로,

주인공이 위기를 겪으며 더 성장하게 됩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크게 성공할 수도 있고

그만큼 다시 실패를 겪을 수 있습니다.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절망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불안하고 외로운 감정에서도

앞으로 어떻게 내가 개입해서 해결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작은 성공을 통해

동기부여를 하고 자신을 아껴야 합니다.

저도 일이 해결되지 않더라도

절망하고 자신을 학대하는 일을 멈춰야겠습니다.

불안한 감정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고

당연한 감정이며 성장의 발판으로 삼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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