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비판 그리고 또 비판 반경환 문학전집 8
반경환 지음 / 새미 / 200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반경환의 글을 인터넷으로 주문할 때만 하더라도 요즘 나오는 문단 권력을 비롯한 권력에 대한 정당한 도전으로 받아 들였다. 하지만 <비판, 비판 그리고 또 비판>이라는 무려 제목에서조차 비판을 역설하는 이 책에는 비판이 없다. 다만 도사리고 있는 건 권력에 대한 지향,  패배주의와 열등감에 찌든 잘못된 욕망 표출, 그리고 근거가 부실한(근거가 없는 건 아니다. 그것의 타당성은 놔두고서라도) 인신공격이 다 였다. 정말 읽은 시간이 짜증이 나는 책이다. 허허~ 유아독존적인 김동인과 자기만이 우리 민족(반경환에게는 우리 사회와 문단이 아닐까)을 걱정하는 듯한 이광수의 치졸한 망령을 다시 보는 듯하다.

인터넷으로 책을 사는 데 생기는 문제점은 그 내용을 좀더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게 항상 사고 나서의 후회로 나타난다. 알라딘에서 책을 사면서 두 번째로 후회하게 되는 책이다. 저번에 이승훈 교수의 책 한 권도 그래서 그냥 집어 던지고 말았는데, 이 책 역시 그러려고 하다가 참았다. 반품이라도 되지 않을까 해서다.  강준만 비판 부분 읽으면서 겉장이 접혀진 외에는 전혀 하자가 없다. 처음 받은 그대로다. 만약 알라딘에서 반품과 환불을 허락한다면 당장에라도 보내겠다.

읽은 시간이 아깝다.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 난 전혀 모르지만 괜한 반감이 생긴다. 나에게 어쩔  수 없는 문화 제국주의의 추종자라고 해도 할 말은 없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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