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이 갈수록 더워지고 있다.
그 오르는 온도만큼 내 안에서 끓어올라 기화가 되어 밖으로
피어나올 '에테르'. 그 힘의 원천을 찾는 일이라면
역시나 스탠드 하나와 세 평 남짓 자리와 책 몇 권이다.
여기 고르는 책 10권이 그 일부가 되길 바란다.
한 평 남짓한 누울 자리를 제외한 공간이 책으로 가득차길 바란다.
이만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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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하루 빨리 자리를 털고 일어나시길 바랍니다. 허병섭 목사님. 70년대와 80년대를 목사의 이름으로 낮은 자를 위해 살다가, 동시대 몇몇이 그 경력과 허명을 팔고 다닐 때, 목사로 불리우길 거부하고 낮은 자를 위해 사신 분. 제발 다시 일어서 주세요. 아직 당신을 기다리는 이들이 세상에는 많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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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벨스를 따라 왔다가, 네차예프를 만나고, 로베스피에르의 비석 앞에 서다. 현실이 아닌 책에서라면 얼마든지 당신들을 몇 번이고 만날 용의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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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여전히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미쳐서 노트북을 던져버리는 불상사를 막기 위한 처방. 아직까지 나에게 필요한 완벽한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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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브라이슨의 <나를 부르는 숲>을 자연보호자의 책인줄 알고 읽다가 웃겨서 죽을 뻔해서, 그이의 팬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 이름이 붙은 신작이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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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고인이 된 현실이 안타까운 소설가 중의 한 명. 그의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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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작가가 세상에서 살다간 세월. 그 나이가 될 때까지 나는 과연 뭘 해낼 수 있을까? 그리 멀지 않은 강박의 나이. |